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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전업이 체질인거 같고 갈망하는데 회사 다니는 분 계신가요?

정말 조회수 : 3,829
작성일 : 2014-09-17 20:26:38

참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졸업까지도 한번도 회사에서 일할 것이라고 생각 안해봤어요

그냥 사람 빨리 만나 결혼해서

행복한 결혼생활과 가사에 치중하고

내 책도 읽고 기회 되면 공부도 더하고..

한마디로 상팔자를 꿈꾸었더랬죠

 

능력은 있지만 재산이 없는 남편 만나니

직업은 안정되었어도 언제나 쪼들려

울며 겨자먹기로 심심풀이로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오히려 더 빡센 곳으로 옮겨가며 살고 있네요...

어디가나 능력은 있다는 소리 듣고

윗분들 좋아하시고 아래 직원들한테 신뢰 얻지만

제 자신은 너무 힘들게 버티는 거에요

몸이 약해서 하루 서너시간만 일할 수 있는데

아침 7시에 나가 밤 8시에 들어오는 생활을

일년 내내 하려니

사람 사는 꼴이 아닌 거죠.

오히려 그토록 사회활동을 갈구했던 동창들은

편안히 아이들 뒷바라지하며 가정 알뜰히 건사하며 잘 사는데

 

오늘은 주위에서 건강한 얼굴로 동네에서 조깅하시는 30-40대 주부 서넛을 보고

넋이 나가도록 부러워서 빤히 보다 왔네요

생기가 넘치고 몸도 탄력이 넘치고..

하루종일 사무실에 처박혀서 온갖 서류 더미에 코를 박고

컴 작업과 보고서에 목을 매고 있으니

얼굴 눈은 처지고 온몸이 말이 아니고..

 

이렇게 살려던게 아니었는데...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집은 여전히 가세 빈한하고.. 정말 짜증나 미치겠네요.

 

오늘도 선배 언니 한 명,

사업하시는 남편이 (안정적) 이태리 요리 사준다고 같이 먹고 한강변 드라이브하고 다니더라구요

얼굴이 미인이냐, 학벌이 좋았느냐,

이런말 하면 미안하지만 훨씬 미인소리 듣고 똑똑하다는 소린 제가 들었는데

이젠 지치고 쳐져서...

 

순수하게 그냥 부러워요

나중에 그래도 자기 일이 있는게 낫고 자시고 뭐고간에..

다 귀찮고 그냥 적게 일하고 적게 벌면 어떨까 꿈꾸는데

나이가 중년이니 그게 잘 안되네요. 아주 직급대로 벌든가, 아님 아예 못벌든가...

피곤해요.

 

IP : 220.86.xxx.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17 8:29 PM (175.223.xxx.103)

    전업이 유한마담은 아니죠
    저 전업인데 집안일에 애들케어에 버쁘고 힘듭니다
    다들 고충이 있는거죠

  • 2. 원글
    '14.9.17 8:32 PM (220.86.xxx.81)

    음님, 전업이 유한마담이라고 한 얘기가 아니에요
    사실 집안일과 아이들 양육을 제대로 하라면
    회사일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거 같아요
    쉴틈없이 가사일에 메여서 괴로울거 같기도 하구요
    단지 체질적으로 원래 전업을 더 잘할 거 같은데, 나가기도 싫어 죽겠는데
    상황상 계속 나가고 사회 생활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버티나 싶어요
    그 중간이 없으니까요

  • 3. ㅎㅎ
    '14.9.17 8:36 PM (121.169.xxx.62)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죠..회사다니면서 돈벌고 싶어도 못버는 주부들 많은데,,,,그리고 편안히 애들 뒷바라지는 아닌데.. 전 남편이 돈을 잘벌어도.. 여자도 돈을 경제활동을해야한다는 입장이여서 아무리 힘들어도..

  • 4. ㅇㅇㅇ
    '14.9.17 8:36 PM (211.237.xxx.35)

    그렇다고 이분이 집안일 안하고 애들 케어 안하는건 아니죠.
    직장다니는 주부가 힘든점이 그겁니다.
    집안일도 하고 애들 케어도 하면서 직장을 다니려니 몸이 남아나질 않는것..
    힘내세요. 피할수 없으면 그냥 하는수밖에 없잖아요.
    원글님도 그만둘수 없다는것 알고 계시고요.
    그러니 버티는수밖에요.. ㅠ
    위안꺼리는.. 지금 당장 남편이 사라진다 해도 혹여 남편이 큰 빚더미에 올라앉아
    파산하게 된다 해도 원글님 생계가 막막하진 않다는 점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많으니깐요.. 힘내시기 바래요.

  • 5. ㄱㅇㅇ
    '14.9.17 8:36 PM (112.155.xxx.178)

    뭘 어떻게 버티나요
    내 상황이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요
    조깅하는 주부님들 얼굴 보면서 부러워할 시간에
    더 열심히 사는 거지요

  • 6. 저도요
    '14.9.17 8:37 PM (119.64.xxx.73)

    아침에 출근할때 아파트옆 테니스장 공소리가 어찌나 경쾌한지..운전대 잡고 운적도 있어요. 너무 가기 싫어서..ㅜ
    저도 전업을 갈망해요...ㅜㅜㅜ

  • 7. nn
    '14.9.17 8:41 PM (220.78.xxx.246)

    저는 미혼인데..저도 그럴까봐 결혼이 좀 무서워요
    결혼은 하고 싶고 애도 낳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몸이 많이 약한 편이거든요 체력도 정말 보통 여자들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요
    원래 이랬다기 보다는 어릴때 큰병을 앓고 나서 병은 다 나았는데 학교도 휴학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뒤 몸이 골골..
    잘 먹어도 골골 대고 힘들어요
    지금도 회사만 다녀오면 뻗어요
    엄마도 철만 되면 보약이네 몸에 좋은거 다 해주시고요
    그래도 안되네요
    요즘 남자들 다 맞벌이 원하고 그러면서 집안일 애 보는건 안하려고 한다면서요
    겁나서 결혼을 못하겠어요..

  • 8. 미혼
    '14.9.17 8:42 PM (124.53.xxx.214)

    미혼이예요
    직장이 가까워서 6시반에 출근해서 6시면 집에 와요
    그런데도 너무 힘들어요
    스트레스 잘 받는 성격이고 강도가 센 일을 하고있어요
    일하면서 힘받으시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전혀 아니라 너무 힘드네요

  • 9. 미혼
    '14.9.17 8:51 PM (124.53.xxx.214)

    아 윗님 정말 반가워요
    저는 원래 감기한번 안 앓던 체질이었고 작아도 저질체력인줄 몰랐는데 일하고부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조금만 피곤하면 임파선붓고 면역력관련으로 좀 아팠었어요
    그이후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얼굴도 많이 삭았어요^^;;
    그래서 좀 쉬다가 다시 일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 10. 저요
    '14.9.17 9:27 PM (223.62.xxx.21)

    ㅠ저도그래요.
    가끔은벗어날수 없는굴레에 갇힌 느낌이예요
    저 공무원인데요.. 직급도높은..
    이젠 제 직업이 제것이 아닌게 되어버렸어요ㅠㅠ공무원이신 분들 제말뜻 이해하실 듯..
    집에서 살림하고 애들 챙기는거 정말 자신도 재미도 있는데
    직장다니느라 모든게 엉망입니다..

  • 11. 힘내세요
    '14.9.17 9:28 PM (61.79.xxx.56)

    우리 형님이 그랫어요.
    공주관데 형편상 일안할 수도 없고.
    명절날 절 보면
    맨날"동서야, 난 네가 부럽다.."그러셨죠.

  • 12. 아니 근데
    '14.9.17 9:37 PM (211.207.xxx.203)

    몸이 그렇게 약하고 일은 하기싫어 죽겠는데
    어찌 회사에서 신뢰를 받고 유능하단 소리를 들으실 수 있죠 ?
    정말 유능하고 싶은데도, 겨우겨우 직장 생활하는 저는 자괴감을 느껴요 ㅠㅠ

  • 13. 그래도
    '14.9.17 10:30 PM (14.32.xxx.157)

    회사에서 인정 받으시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원글님은 힘들어도 어쨌든 사회생활 잘 해나가시는거잖아요.
    이왕해야하는 일이라면 긍정의 마인드로 좀더 즐겁고 편해지길 바래요.
    보약도 챙겨드시고 휴일엔 푹~~ 쉬고, 원글님 스스로 나 자신을 챙기세요.
    직장 영원히 다닐수 있는거 아니고 언젠가는 퇴직할테고 그때되서 푹~~ 쉬세요.
    직장인에서 전업으로 전환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전업에서 직장인으로 복귀는 힘들어요.

  • 14. 양손떡
    '14.9.18 12:56 AM (124.111.xxx.24)

    전업인 친언니도 그렇게 이야기하는데...나좋아서 다니는게 아니라 남편이 집에 있는 나를 싫어해서 다녀요...양손떡이 아니라 양손 쓰레기봉투에요... 가정도 엉망진창 회사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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