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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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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어떻해야 생길까요?

아들만셋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4-09-17 13:39:58
생활도 취미도 공부도 뭐든 길게 꾸준함이 없어요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 해보는건 많은데 꾸준히 오래 지속적으로 하는건 없어요
확 불타올랐다가 사그러져요
지금껏 지나간 수많은 취미들 남들은 알지도 못하는 마이너한 것부터 남들 다 하는 취미까지 뭐하나 제대로 오래 붙잡는 것도 없고
집안일도 처음엔 의욕적으로 하다가 어느 지점이 지나면 손이 느려지다 결국 하다가 만 상태가 돼요
그래서 집안일은 조금씩 오늘은 거실만 청소기로 밀자 하고 여유 남음 걸레질 조금하고 욕실 청소하자 하고 욕실만 청소하고 반찬도 한가지만 하고 이런식으로 꾸려가고 있어요
어릴적부터 손으로 만드는거 좋아했는데 결국 완성한건 없고 죄다 만들다 말았어요
대학 전공이 건축인데 설계부터 모형만드는 그 기간도 길고 지루하니 하다 말아서 다들 재능있다고 하는데도 졸업도 안하고 그만뒀어요
충동적인 성격이고 감정도 들쭉날쭉하구요
계획을 세우는걸 좋아하지만 지키지는 못하고 어느날 충동적으로 해버려요
충동구매 같은건 조금 나아져서 다행이지만 벌려놓은거 보니 한숨만 나와요
나는 왜 이럴까 꾸준히 하는게 없나 싶어요
습관을 바꾸면 괜찮을까 싶어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부터하기 같은 사소한 것부터 하려고 해도 하루 이틀하면 귀찮아져서 그만두고
게으름도 문제지만 꾸준함이 없는게 더 걱정같아요
일할때 일 잘하고 성실하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일처리 빠르고 결근 지각 없이 출근하고
근데 일 한번 손 놓으면 급할때까지 세월아 네월아하다가 닥치면 순식간에 해치우고 또 손놓고 이랬어요

어떻게하면 꾸준히 부지런할 수 있을까요
이 게으름을 떨쳐내고 싶네요
지금 소파위 방구석구석 굴러다는 뜨개감들 보니 내가 왜 이럴까하는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IP : 112.151.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
    '14.9.17 2:17 PM (106.242.xxx.141)

    우울하고 예민하고 완벽주의자인 성격이 대채로 그래요
    머리도 좋고 빨리 배우지만 금방 싫증 내죠
    예민하고 동시에 완벽주의자이다 보니 처음에 일을 할때 에너지 소비가 남보다
    2배 이상이에요
    게을러서 그런게 아니라 에너지 소비가 너무 앞부분에 몰린거에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기복이 심한거에요
    타고난 거라 쉽게 고쳐지지 않고 생활을 규칙적으로 바꾸는 연습 하는거 추천드려요
    규칙적인 식사,규칙적으로 잠들기 ,규칙적인 운동 ..이런 습관 자체가 에너지 소비를
    균등하게 배분 하는 연습 이거든요
    게을르다고 자책하는거는 아무 도움 안됩니다

  • 2. 아들만셋
    '14.9.17 2:23 PM (112.151.xxx.148)

    지금 육아에 임신중이라 규칙적인 생활 하기가 힘드네요
    그나마 큰애가 어린이집 가니 시간이 정해져서 그 시간에 맞춰 생활을 하니 상태가 그나마 나아진긴 했어요
    완벽주의는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설렁설렁하다는 얘기를 듣는 편이라

  • 3. ....
    '14.9.17 2:58 PM (175.223.xxx.206)

    감정기복 심하고 삘받으면 몰빵하고 삘 사그라들면 손놓고..
    타고난 기질같아요..
    노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요
    차분하게 잠깐 좋아하다 말 일이 아니라
    평생 간다는 마음으로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덕질이 하다말다 하는건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하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평생 꾸준히..즐기면서..

  • 4. ...
    '14.9.17 3:01 PM (223.62.xxx.4)

    우리 아이가 꾸준한데요~
    타고난것 같아요.
    내딸이지만 존경스럽다는~~

  • 5.
    '14.9.17 3:07 PM (39.7.xxx.26)

    욕심을 내려놓고
    순리대로 대해야 지혜도 생기고 꾸준함도 생기는거 같아요
    욕심으로 접근하는 일은 금방 질리고 지겨워져요
    차분한 마음으로 항상 평상심 유지..

  • 6. 조급함
    '14.9.17 3:19 PM (211.223.xxx.160)

    빨리 결과물을 보고 싶은 욕심에 조급함이 생겨서 금방 싫증나는 거죠.
    일이란 게 초반부터 아무리 열낸다고 해도 밥도 뜸을 들여야 하는 법인데 글쓴분은 한창 어떤 일의 초반에 다가오는 신선함과 의욕만 믿고 덤벼들지만 그 일도 일정 이상의 시간이 가야 완성되는데 그걸 못 기다리고 그 과정이 지루하다보니 결국 하다가 싫증 나는 거고요.
    이런 사람들은 그냥 하루 하루 오늘 할 목표치만 생각하고 덤벼 들어야 해요.
    오늘 막 의욕이 넘친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덤벼들었다간 다음날 질려서 안 하게 되고 그게 며칠이 가고 그러다보면 손 놓게 되는 거죠.
    결과물을 언제 다 만드나 이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고 빨리 다 해야지 이런 것도 경계해야 하고
    그냥 무리 안 하는 선에서 욕심 부리지 말고, 오히려 이 정도면 너무 적게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의 작은 정도로만 나눠서 날마다 적지만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설사 평소에 30정도의 일을 한다 쳤을 때 오늘 갑자기 의욕이 넘쳐나서 50도 할 것 같아도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딱 30만 하고 말아야죠. 그리고 다음날 정말 하기 싫어지는 날일 경우 30못할 것 같으면 그냥 10이라도 일단은 해야 해요. 양은 절대 무리하지 않으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늘 인지시켜야죠. 몸이 오늘 영 컨디션 난조라서 꿈쩍도 하기 싫다하면 그냥 3정도만 일단 하더라도 그일을 침은 발라줘야 해요. 어제 무리해서 했으니까 오늘은 안 해도 되겠지 하는식이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냥 오늘 할 일에 대한 분량만 생각해야 해요.

  • 7. VERO
    '14.9.17 8:33 PM (221.165.xxx.56)

    저도 원글님 비슷한 성향이라ㅜㅜ 도움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8. ^^;;
    '14.9.17 10:51 PM (203.226.xxx.30)

    저도 꾸준함 결핍 ㅠㅠ
    더불어 도움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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