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근종이나 내막관련 수술 여쭤봅니다

걱정 조회수 : 2,904
작성일 : 2014-09-17 10:42:11

40대가 되니 참..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네요.
젊을때 건강관리를 잘해야한다는 말을 이제서야 깨닫는 중입니다.

청담 마리 산부인과에서 출산하고 
10년 넘게 계속 정기적으로 다녔어요.

자궁근종이 6-7개나 있는데
그동안 계속 관찰했는데 크게 자라지 않아 두고 보는 중이구요.
보통은 근종이 있으면 생리양이 많아 고생이라는데
몇달전부터 생리가 양이 너무 줄어 정기 검진때 가서 초음파를 보니
자궁 내막 두께가 20mm인데 그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라고ㅜㅜ
일단 생리 유도 주사 (호르몬주사)를 맞고 생리를 유도 한 후에
그래도 여전히 내막이 두꺼우면 조직검사를 해야한다네요.. ㅠㅠ

갑자기 급 걱정이 되면서 울적..
만약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마리 산부인과는 분만중심이라..
거기도 해도 괜찮을까요? 혹시 해보신 분 있으신지요?
아니면 종합병원으로 가야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IP : 58.140.xxx.1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4.9.17 11:22 AM (210.125.xxx.85)

    저는 근종 10년 넘게 갖고있었고, 처음엔 2~4cm 3개로 시작해서 10년 사이 6~8cm까지 커졌고 자잘한 것까지 합치면 갯수가 10개 넘었던 거 같아요.
    근종은 크기 갯수도 중요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생활의 불편함이나 건강상태가 많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워낙 어지간하면 참고마는 스타일이라 10년 가까이 정기검진만 받고 지켜만보다가 결국 작년 초에 수술했습니다. 어떤 병원을 가도 이 정도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궁적출이냐 근종절제냐만 달렸다고..

    단골이었던 동네 산부인과 여의사가 "나도 그분한테 받았고, 내 가족이라면 이분에게 맡길 것"이란 말에 신뢰가 가서 서울성모병원 모 의사한테 1300만원짜리 로봇 복강경 받았는데요.
    결론적으로 매우매우 후회합니다. 수술한지 1년 반 된 지금까지 과민성방광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수술 후유증인 거죠.

    로봇수술 하면 예후가 좋다, 사람 손으로 할 때보다 훨씬 깨끗하게 꼬맨다 등 다양한 이유로 권하는데, 딴 거 다 차치하고,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취시간이 매우 길어요. 그만큼 강력하게 마취한단 거죠.

    그리고 수술할때 환자를 거꾸로 눕혀놓고(발이 높은 곳에 있고 머리가 낮은 곳에 있도록..) 수술하기 때문에 머리나 어깨가 내 몸무게 전체를 지탱하게 되는데, 저처럼 마취한 채로 장시간 그 상태로 있다 보면 수술 후 회복할때 수술 부위의 통증보다는 어깨 허리 발바닥 통증이 더 크고 괴로워요.

    사실, 근종제거 정도는 동네 중소병원에서 해도 큰 무리 없다고들 하는데, 그 정도로는 마음이 안 놓이시면 차병원 정도에서 하셔도 충분해요. 서울성모병원 같은 대학 종합병원보다는 수술비 입원비 등 적게 나오더라구요.

    어쨌든... 로봇수술 절대 비추입니다. 돈만 많이 들고 강력한 마취상태 장시간 지속 등으로 후유증이 더 커요.

  • 2. 이어서..
    '14.9.17 11:32 AM (210.125.xxx.85)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자궁근종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했을때 3~4일 입원, 200~300만원의 병원비, 2~4시간 가량의 수술시간.. 예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중소병원에서도 가능할 정도의 간단한 수술이니 너무 많이 염려하진 마시구요.^^

  • 3. 강남
    '14.9.17 11:44 AM (183.98.xxx.46)

    차병원 성석주 선생님께 수술했어요.
    자궁근종, 절제술로 유명하셔서 진료 예약도 밀려 있고
    수술 날짜도 한참 기다려서 받았지만
    제 경우에는 아무 후유증 없이 수술 잘 되어 만족했어요.
    다른 의사 선생님도 이 분 수술 솜씨 좋다고 적극 추천하셨구요.
    이 분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 4. 저는
    '14.9.17 12:24 PM (211.36.xxx.61)

    내막증 수술 강남미래와희망에서 복강경으로 했었어요.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혼자 갔었는데
    근처에 사는 우리언니가 걱정 된다고 왔었는데
    수술후 회복실에서 제가 눈을 까뒤집고 고통스러워했다더라구요.
    복강경 수술이라도 전신마취하는거니 꼭 보호자와 함께 가시구요
    전 2박3일 입원했었는데..퇴원하고도 한 일주일정도는
    가스때문에 누워서 잠도 못자고 ㅜㅜ
    일상생활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네요.

  • 5. ........
    '14.9.17 12:48 PM (1.251.xxx.248)

    근종때문에 복강경 자궁적출 한 지 한달 됐어요.
    저는 집근처 대구 대학병원에서 했는데
    수술전검사, 수술비,,,이것저것 다 해서 130만원정도 나왔구요.
    4박 5일 입원했습니다.
    경험 많은 의사한테 하시면 별 후유증 없을거예요.
    저도 복강경 수술 엄청 많이 한다는 선생님 82에서 추천받고 갔어요.
    서울이시면 차병원, 제일병원, 대치 미즈메디에서 많이들 하시더군요.
    처음 1~2주만 불편하고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래도 8주는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 6. 걱정
    '14.9.17 1:46 PM (58.140.xxx.141)

    답글 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왜 답글 읽는데 눈물이 날려고 하는지 에고...
    맘이 이리 약해지다니 참...
    첫댓글 주신분 실은 저도 강남성모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이고 또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얼른 컨디션 회복하시길 빕니다.
    검사결과 나오면 또 심사숙고 고민해봐야되겠어요. 모두 건강하셔요..

  • 7. 익명
    '14.9.17 4:15 PM (211.182.xxx.2)

    자궁근종,,자궁내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954 무석박지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려주세요~^^? 무석박지 2014/11/30 2,909
440953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 직전 33 착잡 2014/11/30 14,591
440952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5 2014/11/30 1,826
44095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좀 말이 안돼요! 1 황당해요 2014/11/30 1,555
440950 코막힘 재채기 도와주세요(답글절실...) 5 딜리쉬 2014/11/30 1,101
440949 도라지고 만들려는데 껍질을 어떻게 손질해야될까요? 1 도라지껍질 2014/11/30 1,216
440948 전에 동네마트에서 보고 겪은 일- 매너없는 사람들 6 00000 2014/11/30 2,343
440947 올케랑 조카가 너무 자주 와서 힘드네요 83 포동 2014/11/30 21,522
440946 오늘 삼둥이네가 먹은 만두집 어딘지 아시는 분 19 만두 2014/11/30 20,195
440945 약사라는 직업이 부러우면서도 왜 전문직이어야 하는지 14 2014/11/30 6,497
440944 얼굴 통통족이 입으면 좋은 옷 스타일 추천해주세요~ 2 고민이구나 2014/11/30 1,062
440943 삼시세끼 밍키...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 2014/11/30 6,157
440942 외국 이주할 때 멀쩡한 전자제품, 가구들 어디에 팔고 가야 하죠.. 7 ㅇㄹ 2014/11/30 1,522
440941 10년정도 한가족의 체취가 벤 집냄새요 9 이사는 고통.. 2014/11/30 5,301
440940 무밥에 굴을 넣어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3 겨울 2014/11/30 1,039
440939 사랑이 진짜 많이컸네요.. 10 ㅇㅇ 2014/11/30 4,583
440938 저 우울해요..ㅠㅠ 1 123 2014/11/30 1,052
440937 속보> 명박그네 사이좋게 나란히 1,2등!!!! 4 닥시러 2014/11/30 2,645
440936 비오는 날 푸념 . . 2 2014/11/30 776
440935 고등학생이 볼만한 다큐 있을까요 4 Op 2014/11/30 667
440934 집앞에 단골 24시 마트가 있는데 2 ㄱㄱㄱㄱ 2014/11/30 1,251
440933 달걀 장조림 만들 때 나만의 방법 62 에이잇 2014/11/30 15,065
440932 담주 계속눈오나요? 토요일 김장하려는데 2 김장 2014/11/30 784
440931 인생은 고해라는걸 아는데도 왜 이리 난 힘들어하는걸까 3 궁금 2014/11/30 1,496
440930 추적60분 보니 2013년도 쌀 다 포대갈이할까 걱정이네요..ㅜ.. 2 ㅇㅇ 2014/11/3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