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근종이나 내막관련 수술 여쭤봅니다
1. 경험자
'14.9.17 11:22 AM (210.125.xxx.85)저는 근종 10년 넘게 갖고있었고, 처음엔 2~4cm 3개로 시작해서 10년 사이 6~8cm까지 커졌고 자잘한 것까지 합치면 갯수가 10개 넘었던 거 같아요.
근종은 크기 갯수도 중요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생활의 불편함이나 건강상태가 많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워낙 어지간하면 참고마는 스타일이라 10년 가까이 정기검진만 받고 지켜만보다가 결국 작년 초에 수술했습니다. 어떤 병원을 가도 이 정도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궁적출이냐 근종절제냐만 달렸다고..
단골이었던 동네 산부인과 여의사가 "나도 그분한테 받았고, 내 가족이라면 이분에게 맡길 것"이란 말에 신뢰가 가서 서울성모병원 모 의사한테 1300만원짜리 로봇 복강경 받았는데요.
결론적으로 매우매우 후회합니다. 수술한지 1년 반 된 지금까지 과민성방광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수술 후유증인 거죠.
로봇수술 하면 예후가 좋다, 사람 손으로 할 때보다 훨씬 깨끗하게 꼬맨다 등 다양한 이유로 권하는데, 딴 거 다 차치하고,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취시간이 매우 길어요. 그만큼 강력하게 마취한단 거죠.
그리고 수술할때 환자를 거꾸로 눕혀놓고(발이 높은 곳에 있고 머리가 낮은 곳에 있도록..) 수술하기 때문에 머리나 어깨가 내 몸무게 전체를 지탱하게 되는데, 저처럼 마취한 채로 장시간 그 상태로 있다 보면 수술 후 회복할때 수술 부위의 통증보다는 어깨 허리 발바닥 통증이 더 크고 괴로워요.
사실, 근종제거 정도는 동네 중소병원에서 해도 큰 무리 없다고들 하는데, 그 정도로는 마음이 안 놓이시면 차병원 정도에서 하셔도 충분해요. 서울성모병원 같은 대학 종합병원보다는 수술비 입원비 등 적게 나오더라구요.
어쨌든... 로봇수술 절대 비추입니다. 돈만 많이 들고 강력한 마취상태 장시간 지속 등으로 후유증이 더 커요.2. 이어서..
'14.9.17 11:32 AM (210.125.xxx.85)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자궁근종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했을때 3~4일 입원, 200~300만원의 병원비, 2~4시간 가량의 수술시간.. 예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중소병원에서도 가능할 정도의 간단한 수술이니 너무 많이 염려하진 마시구요.^^3. 강남
'14.9.17 11:44 AM (183.98.xxx.46)차병원 성석주 선생님께 수술했어요.
자궁근종, 절제술로 유명하셔서 진료 예약도 밀려 있고
수술 날짜도 한참 기다려서 받았지만
제 경우에는 아무 후유증 없이 수술 잘 되어 만족했어요.
다른 의사 선생님도 이 분 수술 솜씨 좋다고 적극 추천하셨구요.
이 분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4. 저는
'14.9.17 12:24 PM (211.36.xxx.61)내막증 수술 강남미래와희망에서 복강경으로 했었어요.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혼자 갔었는데
근처에 사는 우리언니가 걱정 된다고 왔었는데
수술후 회복실에서 제가 눈을 까뒤집고 고통스러워했다더라구요.
복강경 수술이라도 전신마취하는거니 꼭 보호자와 함께 가시구요
전 2박3일 입원했었는데..퇴원하고도 한 일주일정도는
가스때문에 누워서 잠도 못자고 ㅜㅜ
일상생활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네요.5. ........
'14.9.17 12:48 PM (1.251.xxx.248)근종때문에 복강경 자궁적출 한 지 한달 됐어요.
저는 집근처 대구 대학병원에서 했는데
수술전검사, 수술비,,,이것저것 다 해서 130만원정도 나왔구요.
4박 5일 입원했습니다.
경험 많은 의사한테 하시면 별 후유증 없을거예요.
저도 복강경 수술 엄청 많이 한다는 선생님 82에서 추천받고 갔어요.
서울이시면 차병원, 제일병원, 대치 미즈메디에서 많이들 하시더군요.
처음 1~2주만 불편하고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래도 8주는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6. 걱정
'14.9.17 1:46 PM (58.140.xxx.141)답글 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왜 답글 읽는데 눈물이 날려고 하는지 에고...
맘이 이리 약해지다니 참...
첫댓글 주신분 실은 저도 강남성모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이고 또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얼른 컨디션 회복하시길 빕니다.
검사결과 나오면 또 심사숙고 고민해봐야되겠어요. 모두 건강하셔요..7. 익명
'14.9.17 4:15 PM (211.182.xxx.2)자궁근종,,자궁내막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1569 | 송년회행사에 사용할 초 | 뎁.. | 2014/12/04 | 349 |
441568 | 조언 감사합니다 9 | 고민 | 2014/12/04 | 3,959 |
441567 | 임신중 장기비행 5 | 고민 | 2014/12/04 | 1,908 |
441566 | 2014년 12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 세우실 | 2014/12/04 | 569 |
441565 | 전기압력밥솥이나 가스에쓰는 압력밥솥에 계란찜 가능한가요? 4 | 순백 | 2014/12/04 | 1,946 |
441564 | 제가 좋아하는 82글들이예요 194 | ;;;;;;.. | 2014/12/04 | 16,136 |
441563 | 남편이 술먹고 들어오면서 케잌을 사왔는데 먹고싶어서 잠이 안와요.. 16 | 먹고싶다 | 2014/12/04 | 4,141 |
441562 | 돼지찌개 맛있는 집 좀 알려 주세요. 3 | 돼지찌개 | 2014/12/04 | 823 |
441561 | 문과 이 등급으로 이화여대 초등교육 가능할까요? 21 | .. | 2014/12/04 | 13,143 |
441560 | 이 밤중에 라볶이 해먹었어요 8 | ㅇ | 2014/12/04 | 1,173 |
441559 | 군인아파트 베란다 4 | 호빵과 우유.. | 2014/12/04 | 1,790 |
441558 | 실제 아웃풋은요. 1 | 연구원 | 2014/12/04 | 715 |
441557 | 이시간에.. 16 | 아이쿠 | 2014/12/04 | 3,172 |
441556 | 일개 국과장까지 콕꼭 집어서 모가지.... 1 | 정윤회 딸 | 2014/12/04 | 1,279 |
441555 | 지금입기엔 너무 촌스럽나요? 5 | 반코트 | 2014/12/04 | 2,036 |
441554 | 제주도 가족여행 13 | 알려주세요 | 2014/12/04 | 2,193 |
441553 | 허리가 자꾸 삔듯이 아파요..ㅠ 7 | 내허리 | 2014/12/04 | 1,513 |
441552 | 영국사이트 직구후 속터져 죽을꺼 같아요.(애견물품..좀 도와주세.. 9 | 영지랭이 | 2014/12/04 | 5,720 |
441551 | 불체자라는 단어가 일베용어인가요? 3 | ???? | 2014/12/04 | 960 |
441550 | 돌솥밥이 압력솥보다 훨씬 맛있으세요? 4 | ,, | 2014/12/04 | 1,635 |
441549 | 82쿡에 조언하는척 자기 남편 자식 자랑하는 사람들 7 | 자랑질 | 2014/12/04 | 2,415 |
441548 | 십상시가 뭐죠? 욕같기도 9 | ㅅㅅ | 2014/12/04 | 2,762 |
441547 | "朴경정, 정윤회-십상시 회동 증거 확보" | 정윤회 | 2014/12/04 | 1,108 |
441546 | 이런 남편이면 섹스리스 참아야겠죠? 71 | ... | 2014/12/04 | 24,845 |
441545 | 노처녀 시누이가 안방 쓰면 욕 먹나요? 70 | 음 | 2014/12/04 | 14,0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