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기분 나쁨을 드러내지 않고는 못베기는 사람은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요? (하소연)

1234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14-09-16 22:03:29

상대의 어떤 잘못 때문이 아니라 그냥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사람인데요

어쨌든 자기 기분 나쁜건 꼭 티를 내야 직성이 풀리나봐요

하루종일 비꼬고 틱틱대고 한번에 물어선 절대 대답 안하고 두번세번 물어야 시큰둥하게 어, 뭐, 이러는 사람이요

그러다 기분 풀리면 또 히히낙낙 하구요

 

전 정말 적응이 안돼요

무슨 초딩도 아니고 성인 여자가 왜 저러나 모르겠는데

인격이 미성숙하다고 이해하고 넘길 수준이 아니에요

처음엔 왜 그러냐 무슨 안좋은 일 있었냐 약간 친절모드로 나갔다가 반응이 더 심해지길래

지금은 성질 내도 모르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제 할 일만 하는데

다른 직원들 외근이 잦으니 하루종일 둘이서 사무실에서 숨도 코도 안쉬고

자판치고 전화 받는 소리만 요란할 때가 많아요

 

그러곤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활짝 웃으면서 인사하고 멀쩡하게 농걸고 

일하는데 일도 못하게 자꾸 말붙이고 자기가 이래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하등 저랑 상관도 없는

자기 부모, 형제, 친천, 친구, 이웃주민, 단골가게 사장, 편의점 알바생, 사장님, 다른 직원들

택배 받은 물건, 기타등등 기타등등의 불평불만과 뒷담화를 시작하는데 진짜 미친 인간 같아요

저 왔다갔다 하는 정신머리에 적응을 못하겠고 듣기 싫은 얘기 귀에 딱지가 앉게 해대니 귀를 틀어막고 싶을 지경이에요

어제는 저 일해야 되서 나중에 얘기하면 안되냐 했다가 막...... 어후.... 

 

출근하면 이 인간 눈치부터 먼저 보게 되요

밥 먹을 때도 본인 기분 안좋은 날엔 말 한마디 안하고 밥만 먹구요

한두번 그러다 안되겠어서 혼자 밥 먹으려했더니 따라와서 밥을 또 같이 먹어요 돌겠어요 정말.....

오늘도 점심 먹은게 소화가 안되고 계속 명치께가 뻐근하게 아파요

심할 때는 멀미할 때처럼 명치쪽이 받치면서 뭔가 욱욱 하는 느낌으로 토할 것 같기도 하구요

무시하자 평정심을 지키자 하는데 이러다 제가 저 여자처럼 될 것 같아요

저 어떡해야 할까요? 저 여자를 어떻게 할수도 제가 직장을 그만둘수도 없는데 너무 힘들어요

뭔가 마음 다스려질만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83.104.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16 10:12 PM (121.162.xxx.53)

    누가 누구 기준맞춰주려고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닌데...무시하세요. 제 생각엔 님이 지나치게 그 양반을 의식하는 것 같아요,
    자기가 기분좋거 불편한거 없으면 ㅎㅎ 알짱거리겠죠.

  • 2. 1234
    '14.9.16 10:25 PM (183.104.xxx.163)

    신경 안쓰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마음으로는 백번천번 신경쓰지 말고 분위기 휩쓸리지도 말고 스트레스도 받지 말고 일만 하자 돈 벌러 나왔지 친구 사귈려고 나왔나 하는데요
    저도 모르게 그 인간 분위기에 휩쓸리고 점심쯤 지나고나면 몸이 천근만근이에요
    돈 때문에 버텨요

  • 3. coral bliss
    '14.9.16 10:27 PM (116.37.xxx.203)

    저 잘 알아요. 저희 형님이 저래요.걍 무시가 답이에요.
    저는 왠만하면 안보려고 피해요.정말 답 안나오거든요.
    심통 부릴때마다 애도 아니고 정말 마흔 넘어서 나이값 못하고 저러고 있나 싶고 그 여자 기분때문에 제 기분까지 나빠야 할 이유도 없구요. 전 보란듯이 크게 웃고 하하호호해요!
    근데 님 매안 봐야 하는 사람이니 그 기분 알 것 같아요ㅜㅜ 그치만 결론은 무시더라구요!

  • 4. 1234
    '14.9.16 10:44 PM (183.104.xxx.163)

    처음엔 저한테 진짜 잘해줬어요 엄청 친절하고 농담도 잘해요 웃기기도 웃기구요
    한 한달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저렇게 돌변하더니 기분 좋아서 잘해주는 날 기분 나빠서 성질내는 날 기분나빠서 입 딱 닫고 대답 한 마디 안하는 날 이렇게 나뉘어서 다중인경처럼 구니까
    저는 정말 적응을 못하겠고 특히 말 한 마디 안하다가 다음 날 세상 둘도 없는 친구처럼 굴때는
    저는 표정조차 관리가 안되고 조도 모르게 말이 떠뜸떠뜸해요

  • 5. 1234
    '14.9.16 10:46 PM (183.104.xxx.163)

    다중인격이요 오타났어요ㅜㅜ

  • 6. coral bliss
    '14.9.16 11:06 PM (116.37.xxx.203)

    심리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집안 대소사를 본인 맘대로 하려들려더군요. 몇번 퇴짜 놓으니 제 옆에는 얼씬도 안해요.
    말도 안 걸구요. 님도 롤러코스터 타는 니 기분 나에겐 중요하지 않고 너 따위 나에게 중요한 존재 아님을 어필하시길 바래요! 건승을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098 나는 고등학생인데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요? 4 고2쓴글삭제.. 2015/01/12 1,715
455097 복비를 법정보다 더 달라네요 11 ㅇㅇ 2015/01/12 2,990
455096 한달전 조직검사결과 위암이라고 했던 주부예요 31 나의꿈 2015/01/12 31,311
455095 부동산 하시는분 계신가요? 4 ㅇㅇ 2015/01/12 2,073
455094 (펌)연봉 6천만원을 버는 직장인의 가계부 입니다 21 homema.. 2015/01/12 7,325
455093 요즘 뭐가 맛있으세요? 우리집 2015/01/12 723
455092 여승무원 사진 빛의 속도로 삭제됐네요 1 괜찮아 2015/01/12 1,649
455091 풍경 죽이는 올해 달력 다운 받으세요^^ 4 닥치고 다운.. 2015/01/12 2,346
455090 짜지않고 맛있는 간장치킨 추천해주세요 5 치킨 2015/01/12 3,225
455089 대한항공 정말 문제네요 5 상습범 2015/01/12 2,243
455088 요즘 제가 꽂힌 헤어스타일(지온엄마) 6 궁금 2015/01/12 5,511
455087 탄현역 부근에 헬스장 추천해주실 분 계신가요? 4 .... 2015/01/12 2,321
455086 아프면서 알게된 것들 후기 5 asha 2015/01/12 2,761
455085 가글액 고를때 봐야하는 성분이 뭔가요? 3 가글 2015/01/12 1,071
455084 노인들 우기고 뻐팅기는데는 답이 없네요 15 ?? 2015/01/12 4,526
455083 분당쪽에 백내장 수술잘하는 안과 6 백내장안과 2015/01/12 2,867
455082 혹시 LA Hacienda Hts 지역에서 홈스테이 하시는 분 .. 4 홈스테이 2015/01/12 716
455081 백화점 푸드코트나 델리.. 어떤가요? (경험 있으신 분..) 3 창업 2015/01/12 1,326
455080 개인교습을 끝낼 때 적절한 예의는 어떤 걸까요? 3 질문 2015/01/12 1,280
455079 박근혜대통령각하의 기자회견에서 사라진 노트북 14 참맛 2015/01/12 4,717
455078 코팅 후라이팬 비싼게 오래 가긴 하나요? 8 .... 2015/01/12 2,796
455077 우울한 건 없는데 항상 머릿속에 자살을 의식하고 살아요. 14 어느20대 2015/01/12 5,829
455076 필립스 세코 쓰시는 분~ 5 커피 2015/01/12 2,020
455075 배탈났을때 본죽 전복죽 괜찮을까요 2 ,,, 2015/01/12 4,310
455074 설날열차표 예매하세요. 5 ---- 2015/01/12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