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그만두기싫은데 사장때문에

회사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4-09-16 22:00:49
외국계고 업무 만족하고 근무환경이나 처우도 나쁘지 않고 대외적으로도 어느정도 프라이드를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4년째 다니고 있고요
지난 해 여름부터 외국임 사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새파랗게 젊은 30초반입니다. 지사장 첫 국가가 우리나라인데 혈기왕성 에너지 충만 민첩하고 다 좋다말입니다.
얼마전 여기 게시판에 좋은 리더의 조건 중의 하나가 일에 대한 판단력은 빠르되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을 느리게 한다는 말이 잇던데 어찌나 진리인지 가슴에 팍팍 와닿더군요
이 젊은 사장이 그런 밸류가 부족합니다. 본인 잣대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본인 성에 맞지 않으면 배척을 하지요. 그래서 지난 한 해동안 사람들이 힘들어하더니 못 버티고 많이 나갔어요. 아까운 사람들도 많이 떠나버렸고 남은 사람들도 급격한 변화에 많이 불안정해하고 사기 떨어지고..
회사의 리더라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큰 그림을 보고 큰 비젼을 제시해서 직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굳이 사장이 하지 않아도 될 자질구레한 것들을 가지고 지적질을 하지요.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하기 보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직원에 대해 편향적입니다. 제가 겪은 것들도 더러 있지만 주변에서 제3자의 입장에서 그런 것들이 너무 눈에 들어오거든요. 제가 느끼는 것들 제게 지적질을 하면 항변도 하고 했어요. 그래도 자기 생각 굽히지 않고 차츰 저도 말을 말자 이렇게 되고..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이나 편의 보다는 본사에 본인의 업적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은 사장 밑에서 회사내에서 저의 성장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회의적입니다.
사장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이런 사장 믿고 같이 일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업무상 마주칠 일이 많고 점점 회사 출근하는게 싫어지네요. 이전 사장님 때는 이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이 나이에 다른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 사장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사장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고
요즘 최대의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지혜를 빌려주세요.
IP : 175.198.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16 10:04 PM (175.127.xxx.152)

    산좋고 물좋은 곳이 어디있나요?
    그냥 버티셔야지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고
    중이 못떠나겠으면, 버티는수밖에요.
    그나마 2년만 버티면 되겠네요.

  • 2. 외국계는
    '14.9.16 10:16 PM (14.32.xxx.45)

    상사가 갑이요 왕이더군요. 맞춰야져.. 그래도 영민라고 똘똘하담서요. 사람에 대한 판단이야 미숙할 수 있져. 다 갖출 수 있나요? 스티븐 잡스도 독선 떨다가 쫓겨났어요. 저같음 장점 배우고 단점은 반면교사로 삼으면서 다니겠어요.

  • 3. 위기가 기회
    '14.9.17 1:54 AM (110.13.xxx.33)

    박힌 돌들이 다 빠져버리고 있는 조직에서 2년을 잘 버티고 나면
    님의 입지가 어찌 될까요?
    물론 그사이 더 좋은 자리로 흡족하게 이직을 하실 수 있다면 그것도 좋죠.
    이게 아니면 윗거. 둘중에 하나를 하시는 겁니다.

    저 말은 참 잘하네요... ㅠ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670 페북에 친일파관련 기사올릴려는데 명예훼손걸릴수 있나요 3 질문요 2015/08/15 656
473669 40 넘으신 분들,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뭔가요? 56 후회 2015/08/15 16,335
473668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4 트윗 2015/08/15 1,341
473667 추천해주신 아이허브 올리브절임... 1 아이허브 2015/08/15 2,061
473666 푸른 눈의 일본군 위안부 증언 8 푸른창 2015/08/15 2,507
473665 저처럼 아침에 화장실 꼭 가야하는 분 계신가요? 12 좋은건가나쁜.. 2015/08/15 2,195
473664 아내의 내연남 어떻게 복수해야 할까요? 36 복수는나의것.. 2015/08/15 23,287
473663 우리나라 교육 개혁...가능할까요? 8 질문 2015/08/15 1,029
473662 송도에서 성북구 길음동까지 거리가 얼마나될까요? 10 ㅇㅇ 2015/08/15 1,248
473661 심한 변비 환자인데 배변 후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11 장건강 2015/08/15 6,763
473660 (해방 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4부 나왔습니다. 5 광복절 2015/08/15 594
473659 독주가 더 잘 받는 분 계세요? 10 술이야 2015/08/15 1,425
473658 김무성이 미국가서 넙죽 절한 이유가 있었군요 2 전남방직 2015/08/15 2,394
473657 새로 출근하는곳이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을 것 같은데 9 2015/08/15 1,714
473656 아이가 학교에서 맞고와서 이가 빠졌습니다 10 . 2015/08/15 4,210
473655 오늘뭐먹지 성시경 11 .. 2015/08/15 6,792
473654 미혼이신분들 82글보면 12 tt 2015/08/15 3,003
473653 외국에서 외국회사 일하기 12 .... 2015/08/15 2,270
473652 멘탈이 강하다는건, 14 궁금 2015/08/15 6,121
473651 조카 용돈 2 nn 2015/08/15 1,659
473650 남편의 말뜻이 뭔지,, 5 속풀이 2015/08/15 2,078
473649 오나귀 순애의 남동생은 목소리가 좋은듯요 18 엔젤인커피 2015/08/15 2,908
473648 올해모기가 그닥 없죠? 14 2015/08/15 3,044
473647 지인에게 빨대 꽂는 사람 8 그건 2015/08/15 3,433
473646 야심한 밤... 남들은 모르는 숭한 버릇 하나 4 엽기 2015/08/15 2,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