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그만두기싫은데 사장때문에

회사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4-09-16 22:00:49
외국계고 업무 만족하고 근무환경이나 처우도 나쁘지 않고 대외적으로도 어느정도 프라이드를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4년째 다니고 있고요
지난 해 여름부터 외국임 사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새파랗게 젊은 30초반입니다. 지사장 첫 국가가 우리나라인데 혈기왕성 에너지 충만 민첩하고 다 좋다말입니다.
얼마전 여기 게시판에 좋은 리더의 조건 중의 하나가 일에 대한 판단력은 빠르되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을 느리게 한다는 말이 잇던데 어찌나 진리인지 가슴에 팍팍 와닿더군요
이 젊은 사장이 그런 밸류가 부족합니다. 본인 잣대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본인 성에 맞지 않으면 배척을 하지요. 그래서 지난 한 해동안 사람들이 힘들어하더니 못 버티고 많이 나갔어요. 아까운 사람들도 많이 떠나버렸고 남은 사람들도 급격한 변화에 많이 불안정해하고 사기 떨어지고..
회사의 리더라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큰 그림을 보고 큰 비젼을 제시해서 직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굳이 사장이 하지 않아도 될 자질구레한 것들을 가지고 지적질을 하지요.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하기 보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직원에 대해 편향적입니다. 제가 겪은 것들도 더러 있지만 주변에서 제3자의 입장에서 그런 것들이 너무 눈에 들어오거든요. 제가 느끼는 것들 제게 지적질을 하면 항변도 하고 했어요. 그래도 자기 생각 굽히지 않고 차츰 저도 말을 말자 이렇게 되고..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이나 편의 보다는 본사에 본인의 업적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은 사장 밑에서 회사내에서 저의 성장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회의적입니다.
사장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이런 사장 믿고 같이 일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업무상 마주칠 일이 많고 점점 회사 출근하는게 싫어지네요. 이전 사장님 때는 이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이 나이에 다른 직장 구하기도 어렵고 사장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사장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고
요즘 최대의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지혜를 빌려주세요.
IP : 175.198.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16 10:04 PM (175.127.xxx.152)

    산좋고 물좋은 곳이 어디있나요?
    그냥 버티셔야지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고
    중이 못떠나겠으면, 버티는수밖에요.
    그나마 2년만 버티면 되겠네요.

  • 2. 외국계는
    '14.9.16 10:16 PM (14.32.xxx.45)

    상사가 갑이요 왕이더군요. 맞춰야져.. 그래도 영민라고 똘똘하담서요. 사람에 대한 판단이야 미숙할 수 있져. 다 갖출 수 있나요? 스티븐 잡스도 독선 떨다가 쫓겨났어요. 저같음 장점 배우고 단점은 반면교사로 삼으면서 다니겠어요.

  • 3. 위기가 기회
    '14.9.17 1:54 AM (110.13.xxx.33)

    박힌 돌들이 다 빠져버리고 있는 조직에서 2년을 잘 버티고 나면
    님의 입지가 어찌 될까요?
    물론 그사이 더 좋은 자리로 흡족하게 이직을 하실 수 있다면 그것도 좋죠.
    이게 아니면 윗거. 둘중에 하나를 하시는 겁니다.

    저 말은 참 잘하네요... ㅠ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436 재산 백억정도라면 미국 캐나다서 사는게 훨좋겠죠? 23 2014/09/17 6,997
418435 초3아이와 단둘만의 제주여행 도와주세요 6 세잎클로버 2014/09/17 1,136
418434 온다더니 2주째 연락 안받는 사촌동생.. 심리가 뭘까요? 5 ??? 2014/09/17 1,735
418433 영어 내신이 유지되는데 4 ㅁㄹ 2014/09/17 1,120
418432 해외 배송 관부가세 냈어요 ㅜ 5 공업자 2014/09/17 2,064
418431 결혼17년만에 부엌정리 안쓰는거 잔뜩 버렸어요 5 .. 2014/09/17 3,403
418430 허리아프신분들 신세계 경험.. 1 케일 2014/09/17 2,553
418429 영어못하는 이과지망 고1아들. 절망합니다... 14 로사 2014/09/17 3,175
418428 이 증세면 종합병원 신장내과 갈만할까요? 3 고민 2014/09/17 1,785
418427 남자들 바람에 대해 친한 이성친구와 나눈 이야기.. 13 말의힘 2014/09/17 5,708
418426 대전에 괜찮은 애견호텔있을까요? 1 대전 2014/09/17 1,359
418425 주택에 대한 재산세, 1년에 한번 내는 거 맞죠? 12 ㄴㅇ 2014/09/17 3,075
418424 소파베드 수면시 허리 많이 아플까요? 4 알려주세요 2014/09/17 4,134
418423 문재인의원 트위터-이 시국에 정말 한심,,, 45 이건 아닌듯.. 2014/09/17 3,355
418422 저희집 고양이 왜이럴까요? 17 집사 2014/09/17 2,647
418421 중요한 발표 3 회의 2014/09/17 1,005
418420 손해사정사 분들 계신가요 .. 2014/09/17 988
418419 좋은아침 처가살이 남편. 7 내가 이상한.. 2014/09/17 2,445
418418 교육부 정문 앞에서 일인 시위하고 왔어요 7 ㅁㅁ 2014/09/17 1,525
418417 장이 약한 아이 2 민감성? 2014/09/17 791
418416 선생님이 부탁 지목을 잘 하는 엄마는 어떤유형인가요?? 11 이름 2014/09/17 1,657
418415 생선찜할 때 생선에 밑간하나요. 4 맘순 2014/09/17 1,040
418414 가볍게 살기 한달 차... 7 .. 2014/09/17 3,849
418413 전업주부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잼나게 혼자 노는법 공유 좀 해주.. 23 외톨이야 2014/09/17 8,818
418412 베란다에 버티컬 대선 뭐가 좋을까요? 5 베란다 2014/09/17 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