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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패고양이 달그락 달그락 눈치 봄

깡패고양이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4-09-16 20:08:09
이 고양이가 요즘 가을이 되어 그런지, 아침에 다시 또 저를 깨우기 시작합니다.

화장대 위 깨질 만한 물건은 이미 다 서랍 속에 들어갔는데, 샘플 용기들 모아 놓은 상자는 아직 놓여있어요. 새벽이면 거기 손을 넣고 일부러 달그락 달그락 합니다. 제가 깨서 돌아보면 우에엥~ 하면서 밥 달라고 시위를 하려는 거지요.

자꾸 깨우길래, 몇 번 문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잠갔어요. 그럼 달그락이 효과가 없다는 걸 배워서 며칠은 잠잠합니다. 그러다 엊그제 또 시작하길래, 어쩌나 보려고 실눈을 뜨고 엎드려서 봤지요. 왼손을 상자에 넣고 달그락 한 뒤에 손을 고대로 넣어 두고 고개만 돌려서 저를 살피더군요. 반응이 없으니 또 손을 휘저어서 달그락 달그락. 그러다 제가 고개를 들고 휙 돌아보니 갑자기 얼음! 이 되어서 고대로 굳더군요. ㅋㅋ

잘못한 줄은 알아가지고, 눈치를 보면서 손을 슬쩍 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짜증이 나는데도 웃고 말았어요.


IP : 61.72.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6 8:18 PM (211.112.xxx.36)

    손 넣은 채로 고개만 돌린 깡패가 눈 앞에 있는 듯 해요.^^

  • 2. ...
    '14.9.17 3:19 AM (24.86.xxx.67)

    아.. 너무 귀여워요 일부로 그러는거.. 상상이 막되면서 ㅎㅎㅎ

  • 3. ..
    '14.9.17 1:02 PM (125.131.xxx.56)

    깡패 사진을..ㅜㅜ

  • 4. ....
    '14.9.17 5:59 PM (222.108.xxx.232)

    저희집 냥이는 제가 마음에 안들때는 벽에다 발톱질을 하려는 흉내 내면서 고개는 내쪽으로... 자 봐라.. 니가 마음에 안든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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