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패고양이 달그락 달그락 눈치 봄

깡패고양이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4-09-16 20:08:09
이 고양이가 요즘 가을이 되어 그런지, 아침에 다시 또 저를 깨우기 시작합니다.

화장대 위 깨질 만한 물건은 이미 다 서랍 속에 들어갔는데, 샘플 용기들 모아 놓은 상자는 아직 놓여있어요. 새벽이면 거기 손을 넣고 일부러 달그락 달그락 합니다. 제가 깨서 돌아보면 우에엥~ 하면서 밥 달라고 시위를 하려는 거지요.

자꾸 깨우길래, 몇 번 문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잠갔어요. 그럼 달그락이 효과가 없다는 걸 배워서 며칠은 잠잠합니다. 그러다 엊그제 또 시작하길래, 어쩌나 보려고 실눈을 뜨고 엎드려서 봤지요. 왼손을 상자에 넣고 달그락 한 뒤에 손을 고대로 넣어 두고 고개만 돌려서 저를 살피더군요. 반응이 없으니 또 손을 휘저어서 달그락 달그락. 그러다 제가 고개를 들고 휙 돌아보니 갑자기 얼음! 이 되어서 고대로 굳더군요. ㅋㅋ

잘못한 줄은 알아가지고, 눈치를 보면서 손을 슬쩍 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짜증이 나는데도 웃고 말았어요.


IP : 61.72.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6 8:18 PM (211.112.xxx.36)

    손 넣은 채로 고개만 돌린 깡패가 눈 앞에 있는 듯 해요.^^

  • 2. ...
    '14.9.17 3:19 AM (24.86.xxx.67)

    아.. 너무 귀여워요 일부로 그러는거.. 상상이 막되면서 ㅎㅎㅎ

  • 3. ..
    '14.9.17 1:02 PM (125.131.xxx.56)

    깡패 사진을..ㅜㅜ

  • 4. ....
    '14.9.17 5:59 PM (222.108.xxx.232)

    저희집 냥이는 제가 마음에 안들때는 벽에다 발톱질을 하려는 흉내 내면서 고개는 내쪽으로... 자 봐라.. 니가 마음에 안든다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849 배신때리는 중2아들 19 갱 년 2015/01/10 5,147
454848 식품건조기 쓰시는 분 있으세요? 11 ... 2015/01/10 3,150
454847 딸, 조카라고 생각하고 조언달라고 하신분 봐주세요~ 1 언니 2015/01/10 1,433
454846 음식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 4 아메리칸 .. 2015/01/10 1,646
454845 쯔유랑 폰즈 소스 또 기꼬망간장 무슨 맛이에요? 2 저기 2015/01/10 3,578
454844 스키니진 편한 옷 파는데 없나요 5 스키니 2015/01/10 2,565
454843 초3 초 5 데리고 홍대 맛집가서 먹는거 괜찮을까요? 13 홍대 2015/01/10 2,897
454842 [지저분] 대장내시경때.. 2 초5엄마 2015/01/10 1,655
454841 친한 언니가 까페를 개업했어요. 14 조언구함 2015/01/10 9,413
454840 투움바 파스타 안먹은지 언 삼년... 10 아웃백 2015/01/10 4,213
454839 삼둥이 관련 심한 욕 42 여기님 2015/01/10 6,550
454838 조민아 보니까 손지창은 진짜 빵집 오픈할때 준비는 많이 했나봐요.. 7 ,, 2015/01/10 10,327
454837 예전에 맛있던것들이 하나씩 맛없어져가요 2 2015/01/10 1,375
454836 쥬얼리 조민아 정말 황당하네요 22 ..... 2015/01/10 16,019
454835 여유있게 자란애들이 마음씨가 고운것 같아요 19 .... 2015/01/10 6,932
454834 재벌아이들 교육의 일부 실상 1 인성 2015/01/10 3,089
454833 이것만 가지고 김치 담궈도 될까요? 8 너무 간단 2015/01/10 1,443
454832 맛있는 쌀 추천해주세요 10 배고파 2015/01/10 1,536
454831 친한언니가 골프를 치지 않는이유 25 이런경우 2015/01/10 20,145
454830 사고싶은 가방이 두개...........난 왜이리 가난 할까 ㅠ.. 7 ..... 2015/01/10 3,968
454829 음악재능과 현실을 조화시킬 방법이 4 간단 2015/01/10 1,233
454828 요즘 의사는 술마시고 수술해도 괜찮은가보네요. 멀쩡한 맹장도 잘.. 20 김앤당 2015/01/10 1,700
454827 탈모에좋은 검은콩좀 제대로 먹고싶어요 4 탈모 2015/01/10 3,442
454826 홍대 미용실..아 * 3 미용실 2015/01/10 1,851
454825 의사들은 대법원보다 상위 계층인가봐요 70 아님 난독증.. 2015/01/10 5,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