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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vs부산 고민입니다.

점점 조회수 : 3,373
작성일 : 2014-09-16 19:27:59

대학 때부터 서울에서 10년 가까이 살아오고 있습니다. 중간에 휴학하고 임용시험 준비하느라 부산에 2년 정도 돌아가 있었던 것까지 제외하면 8년 가까이 되네요.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이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명절이나, 긴 주말에 부산에 있는 본가에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일을 안하고 휴가를 이용해 머무는 것이라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으로 아예 삶의 본거지를 옮기는 것이 어떨까 몇 달째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살게 된다면 일단은 결혼하지 않은 터라 본가에 들어가 살텐데 생활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 곁에 머물 수 있다는 것과 경제적 이득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꺼냈더니 엄마는 찬성하는 듯하다가도,  서울 부산 왔다갔다하며 어렵게 시험에 합격했는데, 굳이 부산에 내려오면 너무 아깝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또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부산에선 소위 신랑감 찾기 힘들다는 말도 합니다.

부산의 장점이 곧 서울의 단점이고, 부산의 장점이 곧 서울의 장점이네요. 부산에 내려가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해야할지 서울에서 좀 더 버텨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58.230.xxx.2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험은
    '14.9.16 7:29 PM (14.52.xxx.59)

    합격하신 건가요?
    그럼 서울지역으로 가게 된다면 계셔야죠
    고향 좋은거야 뭐 말해 뭐해요

  • 2. 원글
    '14.9.16 7:33 PM (58.230.xxx.27)

    네 지금 임용된지 3년 가까이 지났어요. 생활비로 이리저리 빠져 나가고 돈은 거의 모으지 못했어요. ㅠㅠ

  • 3. 저도
    '14.9.16 7:33 PM (125.134.xxx.82)

    결혼생활 10년 서울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부산 고향으로 왔어요.
    처음에는 고향이라도 투박함에 감정 상하기도 했는데
    집값이 싸다보니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해요. 여행도 자주 다니고 뭔가 쫓기듯
    뛰어 다니는 듯한 생활은 없어진 듯 즐기며 살 수 있어 좋습니다.

  • 4. ..
    '14.9.16 7:34 PM (211.197.xxx.96)

    머리큰자식은 독립해서 사는게 장땡입니다.
    10년 밖에서 살다 집에 들어가면 안 맞으실꺼예요
    지금이야 잠시잠시 들리는 손님이지만 같이 살면 또 달라지니깐요

  • 5. 결혼 원하면
    '14.9.16 7:35 PM (39.7.xxx.112)

    비추 학교 엄마들 30%는 주말부부하고 사업하는 남편이고
    학교 선생님들 남편들도 그다지...부산 직장없는거 아시잖아요. 젊은남자가 없어요 아가씨들은 드글드글한데

  • 6. 원글
    '14.9.16 7:53 PM (58.230.xxx.27)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과 경제적으로 그나마 이득이 있다는 게 저한텐 큰 장점인데요, 만약 부산으로 간다면 괜히 후회할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네요.

  • 7. oops
    '14.9.16 7:54 PM (121.175.xxx.80)

    결혼생각이 없다면 부산에 오시고, 아니면 어렵게 자리잡은 서울에서 그냥 견디고 적응하심이...

  • 8. 아이고
    '14.9.16 7:55 PM (14.52.xxx.59)

    임용까지 되셨으면 계셔야죠
    방학 내내 부산가서 계세요 ^^

  • 9. ..
    '14.9.16 8:01 PM (220.76.xxx.234)

    남의 의견이 무슨 소용입니까
    님이 원하는대로하셔야지요
    서울로 대학온 친구는 자기는 절대 서울에서 못살겠다고 방학마다 부산내려갔고
    결혼해서 계속 부산 살구요
    반대로 서울이 너무 좋아서 졸업하자마자 서울온 친구도 있어요
    남의 의견은 아무 소용없어요

  • 10. 부산 좋죠~
    '14.9.16 8:06 PM (223.62.xxx.68)

    저희 부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남편이 부산으로 2년 정도 발령받아서 주말부부 하고 있어요. 저는 직장일을 최대한 재택으로 돌려서 그래도 일주일에 주말 포함 3~4일 정도는 부산에 있는데요 진짜 살기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결혼 적령기 남자 중 직업이 탄탄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ㅠㅠ
    서울에서 부산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서 내려오세요!!!

  • 11. 정답없는 인생
    '14.9.16 8:39 PM (112.173.xxx.214)

    어디든 다 일장일단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여자는 결혼을 하나 안하나 친정이 가까움 아무래도 편하죠.
    친정엄마랑 사이가 좋으심 부산에 사시고 엄마랑 가까이 안살아도 괜찮으면 서울에 사시고..
    좀 여유롭게 살기엔 부산이 아무래도 좋죠.

  • 12. 아직
    '14.9.16 8:40 PM (220.94.xxx.165)

    젊으시니 서울에 계시길 권합니다.
    남자만날 기회도 더 있고 서울이 시야가 좀 더 넓을거라고 생각해요.
    더 나이드셔서 내려가도 되지않을까요?

  • 13. 후회할듯
    '14.9.16 8:41 PM (14.32.xxx.157)

    남들은 나이차고 직장 안정되면 독립하는데, 원글님은 꺼꾸로 하시네요.
    내려가시면 후회해요.
    부모와 살다가도 독립해야할 시기예요

  • 14. 저는
    '14.9.16 8:58 PM (203.142.xxx.231)

    부산에서 30년 살고 지금 서울에서 6년짼데요. 전 내려갈 생각 전혀 없어요. ㅎㅎ
    전 서울이 재밌어서 넘 좋아요. 부산에는 엄마 보러 종종 내려가는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부산에 잼난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지만 대신 아쉬운 것도 많더라구요.

    근데 부산 가면 정말 남자 없는 건 아세요?

  • 15. 저는
    '14.9.16 8:59 PM (203.142.xxx.231)

    위에 이어서..미혼이시니 그것도 중요해요.
    부산은 회사가 없어서 교사나 공무원 은행원 밖에 없고 그러다 거제나 창원 울산 직장 있는 남자 만나서
    또 그지역으로 가게될 확률도 높다는..(제 친구들이 그래요)

  • 16. ...
    '14.9.16 9:09 PM (39.113.xxx.242) - 삭제된댓글

    기혼이고 서울살이 10년(대학, 직장생활 등)하다가 부산 내려왔는데 저는 좋아요.
    집값 싸고 해운대 사는게 강북구 끄트머리 사는 것보다 더 편리하고 좋아요.
    결혼하실 생각 있으시면 소개팅, 선 등 부산에 있는 남자랑 하고 나서 내려오시는 건 어때요?

  • 17. 음...
    '14.9.16 9:31 PM (121.128.xxx.41)

    객관적으로는 계시는데 나아요.
    그렇지만 본인이 행복하시다면 가는게 낫죠.
    확실히 남자만날 기회는 부족합니다

  • 18. 원글
    '14.9.16 9:40 PM (58.230.xxx.27)

    조언 감사합니다. 결국 삶에서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참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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