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어머니 손발이 자꾸 부어요

효도합시다 조회수 : 4,704
작성일 : 2014-09-16 18:09:37

저희 어머니께서 10년 전부터 고혈압이 있으셔서 꽤 오랫동안 고혈압약을 드시고 계셔요.

그런데 몇 년전부터 손발이 부어 있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부어 있을 때 보면 손발이 부어서 빨개져 있는거에요.

혈액 순환이 안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혈액순환제도 사다 드셨는데 여전히 똑같더라구요.

갑상선에 이상이 있나하고 병원에서 검사해 보았는데 갑상선은 괜찮다는 결과가 나왔고 신장도 괜찮다고 했어요.

원래 혈압이 있으시니까 다니던 종합병원 심혈과질환의 의사선생님은 별 신통한 말씀은 없으시고 나트륨 섭취가

부족하다며 조금 짜게 드시라고 하고 많이 먹으라고만 하셨대요..

저희 어머니가 혈압이 있으니까 아주 싱겁게 드세요. 반찬한거 먹어보면 저는 너무 싱거워서 제가 나중에 몰래 간을

더 할 정도에요..(그렇다고 저 역시 짜게 먹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노인이 되고 보니 이젠 기력도 없으셔서 야위긴 하셨어요..ㅠㅠ

 

그런데 며칠 전에 집에 가보니 눈이 충혈이 되어 있고 얼굴도 부어 있고 손발이 빨개서 아주 많이 부어있으신거에요!!

너무 많이 부어서 눌러보면 딱딱하더라구요.. 그렇게 부어 있는거 정말이지 처음 봤어요..

그래서 얼른 병원으로 모시고 갔는데 혈압이 많이 올라와 있으셨더라구요.. 접수하고 기다리면서 손발을 계속 주물러

드렸더니 손발이 얼얼하고 화끈화끈한게 조금 덜하다고 하셨어요.

지금 저희 어머니는 입원해 있으신 상태인데 머릿 속이 와락와락하고(사실 이 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머릿 속이

시끄럽다고 합니다. 손발은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여전히 부어 있으시고요.. 그런데 이상한건 화장실 가서 소변을 보고

오면 붓기가 가라앉고 또 계속 부어 있고 또 화장실 다녀오면 조금 나아지고 그렇다고 해요..

지금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혈압 때문에 손발이 붓는지 아니면 손발이 부어서

혈압이 오르는건지 잘 모르겟어요..

머릿속이 와락와락하고 손발이 붓는 증세는 도대체 뭔지 혹시 부모님들중 이런 증상있으셨던 분들 계신지

여쭤보고 싶네요..

혹시 제가 충격받을 표현은 달리 표현해주셨으면 합니다..ㅠ.ㅠ

지금도  글을 쓰면서 떨려서 손이 흔들립니다..

 

부모님 늙기 전에 효도 많이 할걸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IP : 112.161.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6 6:13 PM (220.72.xxx.168)

    일단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병원 검사 결과를 기다리세요.
    지금으로써는 병원 말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원인도 결과도 모르잖습니까?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겠으나, 지금은 조금 기다려보시는게 좋겠습니다.

  • 2. 효도합시다
    '14.9.16 6:16 PM (112.161.xxx.251)

    그런데 계속 붓는 증세로 병원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선생님이 별 특별한 말을 안해 주셨거든요..
    계속 약만 주기만 하고..

  • 3. ..
    '14.9.16 6:47 PM (220.76.xxx.234)

    서울의 큰 대학병원으로 나와서 진단받아보시는게어떨지요

  • 4. 예은 맘
    '14.9.16 7:22 PM (223.62.xxx.79)

    고혈압 약중에 부작용으로 붓는 약들이 있대요.
    저희 시아버님도 그러셨는데,
    동네 의사는 계속 이상없다는 말만 반복.

    다른 검사할겸 겸사겸사 대학병원 심장혈관내과 전문의에게 문의했더니 한번에 아시더라구요.
    다른 약으로 바꾼뒤 붓는일 없으셨어요~
    한번 큰 병원 가보세요

  • 5. 효도합시다
    '14.9.16 8:22 PM (112.161.xxx.251)

    답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위에 답글다신 분들의 경우를 저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어요.
    말씀해 주신 부분들 잘 알아놓고 있을게요. 어머니께서 드시고 있는 약들이 많은데 약에 의한 부작용,
    과민반응일거라는 생각은 미처 못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니는 병원이 큰 대형병원이에요..ㅜ.ㅜ 신촌에 있는 아주 큰 대형병원..

  • 6. 답글
    '14.9.17 12:36 AM (125.180.xxx.36)

    달려로긴합니다.
    고혈압이란 부분에서 혹시나 해서 답글달아봐요.
    혹시 의사가 전해질부족이라 하진 않던가요?
    고혈압약중에서 이뇨작용이 심해지는 약이 있어요.
    이걸먹게되면 소변도 자주보게 되고 나트륨부족이 옵니다.
    전해질부족은 연세드신 분들에게 종종 오는거던데 정말 위험해요.갑자기 쇼크가 오기도 한다니까요.
    일단 복용하는 모든약을 의사에게 보이시고 상담받아보세요.

  • 7. 효도합시다
    '14.9.17 1:52 AM (112.161.xxx.251)

    병원에서 먹고 있던 모든 약을 가져오라고 해서 드렸대요 그 중 한가지 알약을 반알로 줄여서 주고 나머지는 이상이 없다고 먹어도 괜찮다고 하셨대요 그런데 확실히 고혈압약을 드신 후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시긴 했어요
    고혈압약을 드신지는 10년 되어 갑니다..
    전해질 부족도 몰랐는데 의사선생님한테 여쭤봐야겠어요..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아무것도 몰랐는데 덕분에 많이 알고 잘 상담받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모두 모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761 일본어 좀 작문 해주세요 감사합니당 4 girlsa.. 2014/11/01 792
431760 박미선씨 머리 잘 어울리네요 3 세바퀴에.... 2014/11/01 5,754
431759 결혼식과 돌잔치 6 .. 2014/11/01 1,380
431758 히든싱어 이승환편에서 "함께 늙자"가 적힌 응.. 2 90년대 젊.. 2014/11/01 2,893
431757 신해철씨 영혼이 투쟁을 하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20 제생각엔 2014/11/01 7,595
431756 임신 32주인데 진통이 와요ㅠㅠ 7 아들만셋 2014/11/01 7,467
431755 욕실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져요 5 갑자기 2014/11/01 2,727
431754 바자회 이선균 신발에 울고 웃다 5 소담지기 2014/11/01 3,885
431753 시어머니 많이 서운하신 걸까요?... 18 a 2014/11/01 4,542
431752 해가 갈수록 인생의 낙이 없어지네요. 11 인생 2014/11/01 4,117
431751 제 깊은 속마음... 7 건너 마을 .. 2014/11/01 3,179
431750 시판 아이스크림 성분표 보시나요 ? 그릭요거트 트랜스지방 함유.. 2 ........ 2014/11/01 3,470
431749 해철님의 마지막 선물 2 고마워요 2014/11/01 1,694
431748 임자 있는 남자 짝사랑, 괴로워요 15 팡이 2014/11/01 11,352
431747 kbs1 세계는 지금.. 일본 노인요양원 나오네요 1 ,,, 2014/11/01 2,566
431746 스위스여행 다녀오셨던 분들~ 3 ..... 2014/11/01 1,984
431745 바자회에서 5 엘리타하리 2014/11/01 1,674
431744 ebs에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지금 시작하네요~ 4 이제 40대.. 2014/11/01 1,505
431743 신해철씨 국정원에서 회의까지 했나봐요? 17 이건또.. 2014/11/01 13,574
431742 문과취업 어려운데 외고인기는 여전한가요 7 나리 2014/11/01 3,708
431741 위밴드 수술은 원래 초고도비만을 위해 하는 수술이지.. ㅇㅇㅇㅇ 2014/11/01 1,580
431740 파김치는 꼭 사서 먹어요 ㅠ 9 루비 2014/11/01 4,796
431739 [긴급 기고] 송경동 시인… 세월호 싸움 연장전, 문화예술인들 .. 6 예술인 2014/11/01 1,542
431738 생강청이 너무 매워요 ㅜㅜ 4 .. 2014/11/01 3,573
431737 좋은일 많이하는 82쿡 5 이호진 2014/11/01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