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들아 들어라..

...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14-09-16 14:19:15

어느남편이 쓴글

 

시댁 갈등은, 시부모님과 며느리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낀 남편도 당사자 못지않게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고부 갈등을 못된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가 만드는줄 알 고 있습니다.

 

1. 효도는 셀프!

30년간 어머니가 길러 주시고 먹여 주시고 재워 주신 것 은 아내가 아니라 아들입니다.

나는 어머니를 보기만 해도 애틋하고 고생하신 것이 안쓰럽고 잘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3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10대 때의?나, 20대 때의 나는 부모님이 잘해 주시는 것이 당연했듯이 아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서 시부모님을 챙겨드리고 싶다 고 생각하려면 시부모님이 챙겨 주시는 밥을 30년간 공짜로 먹어야 한다 는 말입니다.

며느리가 30년간 시부모님께 받기만 하고 60세쯤 되면 드디어 시부모님을 진심으로 잘해드리고 싶 은 때가 오겠네요.

결론적으로 아내에게 평생 시부모님은 내 부모님이 될 수 없습니다.

시부모님 생일은 아들이 챙기고 시부모님 안부 전화도 아들이 하고 시부모님 찾아 뵙는 것도 아들이 하되,

아내가 같이 가준다면 매우 고마워 해야 할 일입니다.

 

2. 내가 싫은건 남도 싫다.

내가 장모님께 매일 한통씩 전화 드려서 안부 물어보고 살갑게 대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다면 아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아내가 시부모님께 자주 연락하고 선물을 드리고 주말에 찾아 뵈어 외식을 시켜 드리고 챙겨 드린다는 것 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 초반에 그렇게 행동하는 예쁜 아내를 얻었더라도 그 고마움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않으면 1년 안에 아내도 그 일을 그만둡니다.

 

3. 아내와 어머니가 싸울 때는 무조건 아내 편.

부모 자식의 연은 원래 핏줄이기 때문에 절대 끊어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연은 30년간 남이었기 때문에 다시 남남이 되는 것이 쉽습니 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었을 때는 어머니가 잘못했든 아내가 잘못했든 아내의 편을 들으면 문제 해결이 간단해집니다.

어머니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우리 아들도 내말이 맞다고 하는걸 보니 정말 며느리가 나쁜 애구나, 우리 집안에 사람 잘못 들어왔다' 고 생각 하게?됩니다. 며느리를 점점 미워하게 되지요.

아내 입장에서는 부모님 편 드는 남편이 더이상 나의 가족이 아니게 됩니다.

그렇게 좋으면 어머니랑 둘이 살지 결혼?무르자는 마음이 생깁니다.

반대로 아내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장가 갔다고 지 마누라 편만 드는구나.'

처음엔 서운해 하시지만 '내가 며느리 욕해봤자 아들이 나랑 멀어지니 내가 참아야 지' 하게 되고

아내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께 더 잘하게 됩니다.

30년간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끼어서 고생하는 남자들이 많죠.

시어머니들은 다들 본인 아들아들 손주손녀만 외치시면서

왜 제사며 집안 행사 효도는 며느리에게만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본인들이 섭섭해 하는게 있음 며느리도 당연 하단걸 좀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사람 관계란게 다 서로 잘해야 그 관계가 유지 되지 않을까요?

어른이라고 다 바라지만 말고 먼저 손을 내미는 자세가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 잡으려고 들면 본인 아들이 피곤하다는걸 왜 모르고들 그러시는지...

 

 

여자는 주변에 남자가 한명이든 두명이든이 중요한게 아니라 언제나 내편을 들어줄

단 한남자가 내곁에 있느냐가 중요한건데..

IP : 121.190.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헛똑똑이
    '14.9.16 3:12 PM (220.82.xxx.99)

    맞는 말이긴한데 어째 너무 노골적이다.

  • 2. 어이구, 시원해라~
    '14.9.16 7:11 PM (211.36.xxx.239)

    구절구절 맞는 말만 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303 본의아니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실수... 푼수 2014/09/17 611
418302 160에 55킬로인데도 날씬할수있나요 23 하루만말라보.. 2014/09/17 9,555
418301 오로지 JTBC 뉴스서만 방송했다네요 2 눈꽃새 2014/09/17 2,795
418300 유방암수술앞둔 동생 오리고기 먹여도 될까요? 6 친구 2014/09/17 2,833
418299 조건만 맞으면 3년 정도 집을 맞바꿔 사는것도.... 3 시대 2014/09/17 1,041
418298 쿠퍼비전 프로클리어 중에서요 1 ,, 2014/09/17 1,054
418297 블로그 하시는 분들, 포스팅 안할 때 압박 어떻게 견디시나요? .. 3 블로거 2014/09/17 1,801
418296 방미 이런 인간이네요/ 인기가수 현숙, 방미를 사기혐의로 고소 7 방미가 이런.. 2014/09/17 7,768
418295 난방 배관청소 7 2014/09/17 1,369
418294 야외에서 먹을 샐러드 좀 알려주세요 4 어떡하지? 2014/09/17 896
418293 70대에 30%, 80대에 50%가 온다는데.. 8 .... 2014/09/17 2,437
418292 은행에서 찾은 현금이 부족할 수도 있나요? 14 아~어찌하리.. 2014/09/17 2,645
418291 칼국수 맛집, 공유해요! 12 ..... 2014/09/17 3,501
418290 눈떨림이 심해요ㅠㅠ 5 ^^* 2014/09/17 2,218
418289 금리가 낮다는데... 12 ... 2014/09/17 3,125
418288 쿠쿠 고르느라 1달째 고민중 ㅋㅋ 3 발아현미 2014/09/17 1,517
418287 예전에 일본산 흡습제 쓴다던 생리대가 뭐였는지 기억나시는 분? 1 ... 2014/09/17 1,775
418286 부모님과 첫 해외여행 가려는데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 7 야옹 2014/09/17 1,175
418285 원래 박원갑씨는 항상 집값오른다고 집사라 했던분인거 같은데..... 5 .... 2014/09/17 1,807
418284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7] 박영선 측근 "공부못한.. lowsim.. 2014/09/17 725
418283 번데기 통조림 어디께 젤 맛나나요?? 6 번데기 2014/09/17 1,362
418282 다섯살 친구 초대하기 3 오히히히 2014/09/17 783
418281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은 국회의원이 있긴 있네요 5 휴우... 2014/09/17 1,099
418280 길거리 흡연...견딜만 하세요? 25 미친다 2014/09/17 1,483
418279 밤이 말라버렸는데 방법이 없나요? 2 마른밤 2014/09/17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