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들아 들어라..

...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4-09-16 14:19:15

어느남편이 쓴글

 

시댁 갈등은, 시부모님과 며느리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낀 남편도 당사자 못지않게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고부 갈등을 못된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가 만드는줄 알 고 있습니다.

 

1. 효도는 셀프!

30년간 어머니가 길러 주시고 먹여 주시고 재워 주신 것 은 아내가 아니라 아들입니다.

나는 어머니를 보기만 해도 애틋하고 고생하신 것이 안쓰럽고 잘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3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10대 때의?나, 20대 때의 나는 부모님이 잘해 주시는 것이 당연했듯이 아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서 시부모님을 챙겨드리고 싶다 고 생각하려면 시부모님이 챙겨 주시는 밥을 30년간 공짜로 먹어야 한다 는 말입니다.

며느리가 30년간 시부모님께 받기만 하고 60세쯤 되면 드디어 시부모님을 진심으로 잘해드리고 싶 은 때가 오겠네요.

결론적으로 아내에게 평생 시부모님은 내 부모님이 될 수 없습니다.

시부모님 생일은 아들이 챙기고 시부모님 안부 전화도 아들이 하고 시부모님 찾아 뵙는 것도 아들이 하되,

아내가 같이 가준다면 매우 고마워 해야 할 일입니다.

 

2. 내가 싫은건 남도 싫다.

내가 장모님께 매일 한통씩 전화 드려서 안부 물어보고 살갑게 대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다면 아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아내가 시부모님께 자주 연락하고 선물을 드리고 주말에 찾아 뵈어 외식을 시켜 드리고 챙겨 드린다는 것 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 초반에 그렇게 행동하는 예쁜 아내를 얻었더라도 그 고마움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않으면 1년 안에 아내도 그 일을 그만둡니다.

 

3. 아내와 어머니가 싸울 때는 무조건 아내 편.

부모 자식의 연은 원래 핏줄이기 때문에 절대 끊어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연은 30년간 남이었기 때문에 다시 남남이 되는 것이 쉽습니 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었을 때는 어머니가 잘못했든 아내가 잘못했든 아내의 편을 들으면 문제 해결이 간단해집니다.

어머니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우리 아들도 내말이 맞다고 하는걸 보니 정말 며느리가 나쁜 애구나, 우리 집안에 사람 잘못 들어왔다' 고 생각 하게?됩니다. 며느리를 점점 미워하게 되지요.

아내 입장에서는 부모님 편 드는 남편이 더이상 나의 가족이 아니게 됩니다.

그렇게 좋으면 어머니랑 둘이 살지 결혼?무르자는 마음이 생깁니다.

반대로 아내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장가 갔다고 지 마누라 편만 드는구나.'

처음엔 서운해 하시지만 '내가 며느리 욕해봤자 아들이 나랑 멀어지니 내가 참아야 지' 하게 되고

아내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께 더 잘하게 됩니다.

30년간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끼어서 고생하는 남자들이 많죠.

시어머니들은 다들 본인 아들아들 손주손녀만 외치시면서

왜 제사며 집안 행사 효도는 며느리에게만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본인들이 섭섭해 하는게 있음 며느리도 당연 하단걸 좀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사람 관계란게 다 서로 잘해야 그 관계가 유지 되지 않을까요?

어른이라고 다 바라지만 말고 먼저 손을 내미는 자세가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 잡으려고 들면 본인 아들이 피곤하다는걸 왜 모르고들 그러시는지...

 

 

여자는 주변에 남자가 한명이든 두명이든이 중요한게 아니라 언제나 내편을 들어줄

단 한남자가 내곁에 있느냐가 중요한건데..

IP : 121.190.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헛똑똑이
    '14.9.16 3:12 PM (220.82.xxx.99)

    맞는 말이긴한데 어째 너무 노골적이다.

  • 2. 어이구, 시원해라~
    '14.9.16 7:11 PM (211.36.xxx.239)

    구절구절 맞는 말만 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202 월넛색 몰딩에는 어떤 색 벽지가 어울릴까요? 1 이사준비 2014/10/13 4,548
425201 댓글놀이ㅡ 이정도까지 게으름 피워봤다; 31 나무늘보 2014/10/13 2,815
425200 휴면계좌 예금액은 찾을수 없나요? 2 덥네 2014/10/13 1,260
425199 자동차보험 잘 아시는분 6 감사합니다 2014/10/13 661
425198 국산을 쓰지만 재벌이 너무 얄밉네요. 5 애국자 2014/10/13 1,281
425197 남자의 얼굴을 절대 포기 못하고 결혼하신분 손 번쩍!!!!!!!.. 16 그렇담 2014/10/13 3,995
425196 봉사활동한거 나이스에 올라가는게 언제인가요? 2 .. 2014/10/13 888
425195 침대 안전 가드 어른용도 있을까요? 1 푸른박공의집.. 2014/10/13 1,171
425194 원글 삭제합니다. 12 ㅠㅠ 2014/10/13 2,764
425193 (꼭 좀ㅠ)이럴땐 어느 병원??같은 증상있으셨던 분들 4 손가락 2014/10/13 998
425192 막내 처제 7 각시 2014/10/13 2,850
425191 레깅스위에 길게 입는 상의 질문 2014/10/13 756
425190 김치만 넣고 볶음이나 찌개 할 때.. 3 포로리2 2014/10/13 950
425189 생강차 만들려는데 지금이 제철인가요? 3 생강 2014/10/13 1,391
425188 국화차 문의... 국화 2014/10/13 335
425187 저 밑에 남자 외모 본다는 글을 보고.. 14 쉽지않네 2014/10/13 2,602
425186 부산 오늘 비바람 심한가요? 3 11 2014/10/13 768
425185 '요즘젊은엄마'시리즈글이 많아진 이유 추측글 7 억울해마시오.. 2014/10/13 1,124
425184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요 8 눈가주름 2014/10/13 2,182
425183 "맨날 우리만 모여... 인터넷정당 만들자" 4 샬랄라 2014/10/13 466
425182 전기렌지에 군고구마 2 ㅂㅂㅂ 2014/10/13 2,628
425181 영재원,,,어떤애들이 가는 곳인가요? 7 .. 2014/10/13 4,475
425180 SKT에만 ‘호갱님’?…알고보니 삼성전자엔 ‘봉’ 1 샬랄라 2014/10/13 1,096
425179 다이어터앱 사용하시는분께 여쭤요 ㅇㅇ 2014/10/13 360
425178 살이 찌니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모르겠어요~ 6 고수님들 조.. 2014/10/13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