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보 문화센터 강사...

..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14-09-16 09:43:00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이제 9개월째 수업하네요..

제가 하는 시간대는, 토요일 두시에 하는 수업이라,

직장인분들. 나이대는  30.40대 직업이 있으신 여자분들.. 많게는 50대분들도 오시구요..

요즘 뜨는 강좌라, 이번달에는 초급반이 5분 정도 오셨어요.

 

제가 주말에 하는 수업과 평일에 하는 수업이 있는데.

평일에 하는 수업은 초급,중급,고급으로 넘어가시는 분이 계시는데,

 

주말반은 저번에 중급하고, 전문가까지 하고 싶다는 분도,

안나오시네요..ㅜ.ㅜ

요즘 수업하면서, 이게 제일 고민이거든요.. 중급,고급까지 하셨으면 좋겠는데..(사실 재 욕심인지 몰라요)

강사수업료는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 초급반에 오신분이 50대 후반 남자분이신데,

문화센터는 여자들만 다녀서, 오래 못다녔다고, 부인과 같이 오셧더라구요..

첫날, 재료소개와 간단히 제가 가지고 간 재료로 수업을 진행을 했어요.

저한테, 미대 나왔냐,,, 다른 반은 없냐(중,고급반). 우리끼리만 하는거냐...

그래서 제가 미대 안나왔다. 고급반들은 다음주에 오시겟지요...

그러면서,  저한테 선생님이 좀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서, 진행을 하셔야 겠다고...

 

일주일이 지난뒤,

부인께서 오시자마자, 다른반은 없어요?  자꾸 물어보시길래.. 오시겠지요... 하고 대답했는데,,

남자분도, 왜 우리끼리만 수업하냐고..

접수는 하셨는데, 주말이라, 많이들 약속도 있으시고 해서 안나오시나보지요...  했더니

또 또... 선생님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야 겠다고...  

 

사실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해요...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서, 중급,고급까지 끌고 가고 싶은데 잘안되더라구요...

이 강의가 제가 십분정도 시연을 하면, 수강생들은 열심히 쓰셔야 하거든요..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러면 가끔 제가 이런저런 사적인 야기도 하기는 하지만,

제가 수강생일때,

강사가 집중안되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 짜증나더라구요...(제가 이상한가요?)

 

그런다고 제가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그게 안되는데,,,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고, 중급.고급 올라가면 왠지 강사실력이 더 있는것 처럼 느껴지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네요;....

 

 

 

 

 

 

 

 

IP : 180.64.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온
    '14.9.16 9:48 AM (58.141.xxx.9)

    재밌어야 하긴해요 원글님 성격은 강사가 떠드는거 싫어하시고. 강사까지 하시는걸보니 뭔가 열의도 있고 집중력도 있고 그게 맞아서 그러셨던거구요
    대게 초급은 그냥 호기심에 또 시간보내려고 시작하는 경우 많으니, 이 때 강사가 재밌게 가르치거나 썰을 푸는 스킬이 없으면 흥미도 사그라들어요
    내가 수강생일때랑, 내가 선생일때랑은 달라야죠. 왜 모범생, 우등생이 교사되면 애들에게 못가르치냐가 자기 학생때처럼만 생각해서 그런다잖아요. 어느정도 알아듣는 중급, 고급반보다 초급반이 더 힘든이유가 그거 아닐까요?

  • 2. ..
    '14.9.16 9:53 AM (180.64.xxx.189)

    아... 그렇군요....
    고민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908 귀뚜라미회장, 최진민회장 귀뚜라미 그룹 들어가고 싶어요!!!! 3 악의히어로 2014/12/17 2,506
446907 오리털패딩 손빨래해도 되나요? 12 아미가 2014/12/17 2,712
446906 힐링되는 강의 동영상 추천좀 해주세요 2 방울어뭉 2014/12/17 1,107
446905 고정관념, 선입견, 스테레오타입 이런거에 맹목적인 사람들 3 .. 2014/12/17 998
446904 교민이 말하는 캐나다의료체계에서 의사들의 선택 .. 2014/12/17 1,425
446903 시댁에 가실때 뭐 사가세요?? 25 궁금해요 2014/12/17 5,388
446902 c형간염 양성이라는데옷 4 00 2014/12/17 1,925
446901 현관 중문 여닫이로 하신 분들 어때요? 3 고민 2014/12/17 9,126
446900 보통 결혼할 때 혼수 어느정도 하시나요 ? 조언좀.. 13 결혼 2014/12/17 4,632
446899 재수한 아이 학교 선택 좀 도와주세요.. 6 .. 2014/12/17 2,250
446898 2014 대학생이 선정한 일하고 싶은 기업1위 3 파밀리어 2014/12/17 2,202
446897 조여정은 어떻게 살을 뺐을까요?? 28 이넘의 살... 2014/12/17 18,409
446896 영어전자책 무료로볼수있는곳 13 늦깍이 2014/12/17 1,551
446895 미국 아침 춤 club 1 팔자 좋네요.. 2014/12/17 1,035
446894 에듀팟,독서기록은 어디에 하나요? 에듀팟 2014/12/17 842
446893 휠체어타고 법원 등장하면...전기톱으로 뎅강 전기톱 2014/12/17 1,056
446892 닭가슴살을 전자렌지에 데우는데 퍽퍽소리나면서 튀어요 2 닭가슴살 2014/12/17 1,834
446891 예전 대한항공직원왈 2 // 2014/12/17 3,468
446890 팔자는 대를 이어가나봐요.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인생은 결정되는.. 14 우울 2014/12/17 6,503
446889 카레의 비법은 7 겨울 2014/12/17 2,791
446888 박근혜 대통령,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2 해맑은 웃음.. 2014/12/17 1,153
446887 쇼파를 사야할까요? 5 플리즈 2014/12/17 2,160
446886 빈집 보일러 관리 어떻게 하세요 관리 2014/12/17 2,621
446885 조현아가 바로 너희들이다!| 4 그렇지 2014/12/17 1,395
446884 집행유예의 기적 죽다 살아난 김승연 1 할레루야 2014/12/17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