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보 문화센터 강사...

..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4-09-16 09:43:00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이제 9개월째 수업하네요..

제가 하는 시간대는, 토요일 두시에 하는 수업이라,

직장인분들. 나이대는  30.40대 직업이 있으신 여자분들.. 많게는 50대분들도 오시구요..

요즘 뜨는 강좌라, 이번달에는 초급반이 5분 정도 오셨어요.

 

제가 주말에 하는 수업과 평일에 하는 수업이 있는데.

평일에 하는 수업은 초급,중급,고급으로 넘어가시는 분이 계시는데,

 

주말반은 저번에 중급하고, 전문가까지 하고 싶다는 분도,

안나오시네요..ㅜ.ㅜ

요즘 수업하면서, 이게 제일 고민이거든요.. 중급,고급까지 하셨으면 좋겠는데..(사실 재 욕심인지 몰라요)

강사수업료는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 초급반에 오신분이 50대 후반 남자분이신데,

문화센터는 여자들만 다녀서, 오래 못다녔다고, 부인과 같이 오셧더라구요..

첫날, 재료소개와 간단히 제가 가지고 간 재료로 수업을 진행을 했어요.

저한테, 미대 나왔냐,,, 다른 반은 없냐(중,고급반). 우리끼리만 하는거냐...

그래서 제가 미대 안나왔다. 고급반들은 다음주에 오시겟지요...

그러면서,  저한테 선생님이 좀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서, 진행을 하셔야 겠다고...

 

일주일이 지난뒤,

부인께서 오시자마자, 다른반은 없어요?  자꾸 물어보시길래.. 오시겠지요... 하고 대답했는데,,

남자분도, 왜 우리끼리만 수업하냐고..

접수는 하셨는데, 주말이라, 많이들 약속도 있으시고 해서 안나오시나보지요...  했더니

또 또... 선생님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야 겠다고...  

 

사실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해요...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서, 중급,고급까지 끌고 가고 싶은데 잘안되더라구요...

이 강의가 제가 십분정도 시연을 하면, 수강생들은 열심히 쓰셔야 하거든요..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러면 가끔 제가 이런저런 사적인 야기도 하기는 하지만,

제가 수강생일때,

강사가 집중안되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 짜증나더라구요...(제가 이상한가요?)

 

그런다고 제가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그게 안되는데,,,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고, 중급.고급 올라가면 왠지 강사실력이 더 있는것 처럼 느껴지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네요;....

 

 

 

 

 

 

 

 

IP : 180.64.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온
    '14.9.16 9:48 AM (58.141.xxx.9)

    재밌어야 하긴해요 원글님 성격은 강사가 떠드는거 싫어하시고. 강사까지 하시는걸보니 뭔가 열의도 있고 집중력도 있고 그게 맞아서 그러셨던거구요
    대게 초급은 그냥 호기심에 또 시간보내려고 시작하는 경우 많으니, 이 때 강사가 재밌게 가르치거나 썰을 푸는 스킬이 없으면 흥미도 사그라들어요
    내가 수강생일때랑, 내가 선생일때랑은 달라야죠. 왜 모범생, 우등생이 교사되면 애들에게 못가르치냐가 자기 학생때처럼만 생각해서 그런다잖아요. 어느정도 알아듣는 중급, 고급반보다 초급반이 더 힘든이유가 그거 아닐까요?

  • 2. ..
    '14.9.16 9:53 AM (180.64.xxx.189)

    아... 그렇군요....
    고민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809 롯지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 1 롯지 2014/10/12 1,357
425808 양파 효소, 고추 효소 잘 쓰시나요? 9 시벨의일요일.. 2014/10/12 2,311
425807 (18개월 아기)커서 수다쟁이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티가 나나요.. 3 아기엄마 2014/10/12 1,289
425806 이게 오트밀인가요? 1 오트밀? 2014/10/12 1,000
425805 거기에 냄새가 13 45 2014/10/12 5,743
425804 아이들 머리 집에서 자르고 싶은데요.. 13 미용학원??.. 2014/10/12 1,918
425803 제발 정신이나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상담소나 병원에 가거나 보냅.. 5 루나틱 2014/10/12 2,214
425802 오성제빵기로 낫도 만들어 보신분 ...낫또 균없이도 가능한가요?.. 4 ^^ 2014/10/12 973
425801 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74 베를린 천사.. 2014/10/12 8,516
425800 아이핀 분명히 가입했는데 안돼요. 1 아이핀짜증 2014/10/12 446
425799 framed display 삭제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1 .. 2014/10/12 673
425798 샘플샵 자음생크림 문제있나요?? 4 .. 2014/10/12 1,892
425797 우엉장아찌 담을때요~~ ^^ 2014/10/12 921
425796 현미에 초록색 쌀이 많이 섞여있는데 5 질문 2014/10/12 2,523
425795 아사히베리 행복 2014/10/12 619
425794 강아지사료 추천부탁드려요. 2 .... 2014/10/12 791
425793 제 어느부분이 이기적인거죠? 13 강아지 2014/10/12 4,437
425792 아령2kg 무리일까요?? 2 .. 2014/10/12 2,125
425791 체르니 30 40 50 무슨 차이가 3 ㄴㅇ 2014/10/12 2,732
425790 중고등학교때 왕따였던분 5 ㅠㅠ 2014/10/12 1,902
425789 고등학생 남자아이 옷어디서 사시나요? 10 ㅇㅇ 2014/10/12 1,991
425788 알타리무 안절여도 김치되나요? 6 올리브 2014/10/12 1,709
425787 당산동 부여집 가보신 분 계세요? 부여집 2014/10/12 1,418
425786 연애 직전 또는 초반, 남자가 얼마나 잘해주셨나요? 19 오로라 2014/10/12 8,655
425785 교회도 일요일 예배하고 점심 5 먹나요? 2014/10/12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