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시작해서, 이제 9개월째 수업하네요..
제가 하는 시간대는, 토요일 두시에 하는 수업이라,
직장인분들. 나이대는 30.40대 직업이 있으신 여자분들.. 많게는 50대분들도 오시구요..
요즘 뜨는 강좌라, 이번달에는 초급반이 5분 정도 오셨어요.
제가 주말에 하는 수업과 평일에 하는 수업이 있는데.
평일에 하는 수업은 초급,중급,고급으로 넘어가시는 분이 계시는데,
주말반은 저번에 중급하고, 전문가까지 하고 싶다는 분도,
안나오시네요..ㅜ.ㅜ
요즘 수업하면서, 이게 제일 고민이거든요.. 중급,고급까지 하셨으면 좋겠는데..(사실 재 욕심인지 몰라요)
강사수업료는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 초급반에 오신분이 50대 후반 남자분이신데,
문화센터는 여자들만 다녀서, 오래 못다녔다고, 부인과 같이 오셧더라구요..
첫날, 재료소개와 간단히 제가 가지고 간 재료로 수업을 진행을 했어요.
저한테, 미대 나왔냐,,, 다른 반은 없냐(중,고급반). 우리끼리만 하는거냐...
그래서 제가 미대 안나왔다. 고급반들은 다음주에 오시겟지요...
그러면서, 저한테 선생님이 좀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서, 진행을 하셔야 겠다고...
일주일이 지난뒤,
부인께서 오시자마자, 다른반은 없어요? 자꾸 물어보시길래.. 오시겠지요... 하고 대답했는데,,
남자분도, 왜 우리끼리만 수업하냐고..
접수는 하셨는데, 주말이라, 많이들 약속도 있으시고 해서 안나오시나보지요... 했더니
또 또... 선생님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야 겠다고...
사실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해요...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서, 중급,고급까지 끌고 가고 싶은데 잘안되더라구요...
이 강의가 제가 십분정도 시연을 하면, 수강생들은 열심히 쓰셔야 하거든요..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러면 가끔 제가 이런저런 사적인 야기도 하기는 하지만,
제가 수강생일때,
강사가 집중안되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 짜증나더라구요...(제가 이상한가요?)
그런다고 제가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그게 안되는데,,,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고, 중급.고급 올라가면 왠지 강사실력이 더 있는것 처럼 느껴지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