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과 비교하는 감정.. 벗어나고 싶어요..

girlspirit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4-09-15 17:24:20


3살 아기를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마음이 답답해져서,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어릴 적 소위 빈곤층.. 정말 가난하게 살았어서 그런지,
그런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돈이 없어서 배우고 계속 배우고 싶던 피아노를 못 배우고,

또 네 식구가 오랫동안 단칸방에 살고...

하루종일 마이너스 통장 잔고 생각하며 죽고싶단 생각을 했던 적도 많아요.


다행히 지금 경제 상황이.. 
평범한 서민 정도는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늘 감사를 찾으려고 하고,

과거의 지긋지긋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야지.. 그러고 있어요.

 

뜬금없이 호기심에,

부동산을 검색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


서울의 대표 부자동네인 이촌동 아파트 시세를 검색하다 보니,
묘한 열등감과 부러움이랄까.. 그런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어요.

왜 내가 지금에 만족 못하고, 저 사람들하고 비교를 하고 있지?... 하면서..

벗어나고 싶은, 지긋지긋한 감정에 빠져드네요.

비교하지 않고 내가 행복해지고, 그대로 만족할 수는 없는걸까?..
 
우리가 그 동네에 살려면 대체 몇 년동안 돈을 모아야 가능한걸까..
이런 마음부터,
무리해서 저런 동네에 산다고 해도, 뱀의 머리가 아닌 용의 꼬리이고..
또 그 안의 사람들끼리, 심지어 아이들조차도 서열 매기는 것이 심하다는데
그냥 평범한 동네에 사는게 낫겠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돈이 많아야 살기 편한건 사실이지만
사람답게 사는게 먼저이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비교하자면 끝도 없다..
진짜 행복은 물질이나 집 값, 자기가 사는 동네가 아닌..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돈을 모아서 앞으로는
내가 어렸을 적 느낀 빈곤이나 결핍감에서 벗어나고,
지금보다 더 여유롭게 살고 싶고
자녀들에게는 돈이 없어서 겪는 서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진 않다는 마음도 들고요..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질 않네요.. 

이런 제 마음 상태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부자 동네에 이사가서 산다고 해서 우월감을 느끼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뭐 이런 내용들이 담긴 책이랄까요. 
 
82님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182.227.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끈질기네
    '14.9.15 5:28 PM (39.7.xxx.79)

    돈타령
    우월감
    열등감

    타령 레파토리
    어색한 글쓰기

  • 2. 추천
    '14.9.15 5:55 PM (112.150.xxx.35)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느리게 더 느리게~ 추천해요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내용인데 원글님이 고민하시는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명쾌한 답이 있어요 밑줄치며 읽고 있는데 저 역시 느끼는게 많네요 강춥니다

  • 3. girlspirit
    '14.9.15 6:42 PM (182.227.xxx.121)

    39.118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시간 여유가 넘 많았나봐요! :) 늘, 정답이 뭔지는 알고 있는데 요동쳐대는 이 혼란스러운 감정이 문제네요...

  • 4. ㄷㄷ
    '14.9.15 6:47 PM (175.209.xxx.94)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써서 그래요. 생각만큼 남들은 나한테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는걸 되새기면 맘이 한결 편해집니다.

  • 5. 행복한 집
    '14.9.15 6:54 PM (125.184.xxx.28)

    현실을 받아들이면 되요
    아 나는 저기사는사람과 태어날때부터 아주 많이 차이나는데서 시작한다. 그럼 열등감이 사라져요.
    노력해도 안되는 게임인데 뭐하러 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391 급합니다 도와주세요 5 손가락 2014/12/25 1,376
449390 땅콩 싫어하는 분들 계세요? 2 칙칙폭폭 2014/12/25 1,054
449389 주역학자 5인이 본 2015 을미년 한국 운세 3 믿거나 말거.. 2014/12/25 5,930
449388 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2 꺾은붓 2014/12/25 890
449387 집에서 애들과 뒹구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1 배터져 2014/12/25 2,287
449386 스텐냄비를 빈냄비로 태웠는데, 닦아낼방법없을까요? 10 우우 2014/12/25 2,113
449385 청담동스캔들 현수는.. ㅇㅇ 2014/12/25 1,577
449384 버드나무집 갈비탕이 그렇게 맛있나요? 7 갈비 2014/12/25 3,105
449383 스텐냄비 어떤걸로 살까요? 17 .. 2014/12/25 4,807
449382 말로 다 까먹는 시부 31 나는나 2014/12/25 5,644
449381 서초 강남 쪽의 우울증 병원 추천해주세요. 4 어디 2014/12/25 1,827
449380 외국에서 레스토랑 8 이름짓기 2014/12/25 1,522
449379 . 9 잠시익명 2014/12/25 1,853
449378 중등 연계 도서 어디서 찾으면 될까요? .. 2014/12/25 442
449377 (추가)아파트선택 투표해 주세요 11 2014/12/25 1,823
449376 자연 식단으로 먹으니 과식을 할 수가 없네요 5 .... 2014/12/25 3,468
449375 집안정리중인데 쇼핑백도 다 버리시나요? 27 ,,, 2014/12/25 14,962
449374 전직 승무원님들 직업이 궁금해요. 4 궁금이 2014/12/25 4,016
449373 김무성 허니버터칩 사건 4 허니버터 2014/12/25 3,848
449372 고양이 울음에 깨서 잠못 드네요... 8 ▶◀안알랴줌.. 2014/12/25 1,567
449371 사돈이 얻어먹으려고만 하고 돈을 안 내네요. 54 2014/12/25 17,416
449370 2012 잼있네요 존쿠삭 2014/12/25 571
449369 남양주 김선생님 고맙습니다 1 조작국가 2014/12/25 1,110
449368 이주영 "해수부 장관 이임,사전에 몰랐다 " 7 2014/12/25 1,975
449367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2 사랑스런 그.. 2014/12/25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