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과 비교하는 감정.. 벗어나고 싶어요..

girlspirit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14-09-15 17:24:20


3살 아기를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마음이 답답해져서,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어릴 적 소위 빈곤층.. 정말 가난하게 살았어서 그런지,
그런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돈이 없어서 배우고 계속 배우고 싶던 피아노를 못 배우고,

또 네 식구가 오랫동안 단칸방에 살고...

하루종일 마이너스 통장 잔고 생각하며 죽고싶단 생각을 했던 적도 많아요.


다행히 지금 경제 상황이.. 
평범한 서민 정도는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늘 감사를 찾으려고 하고,

과거의 지긋지긋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야지.. 그러고 있어요.

 

뜬금없이 호기심에,

부동산을 검색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


서울의 대표 부자동네인 이촌동 아파트 시세를 검색하다 보니,
묘한 열등감과 부러움이랄까.. 그런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어요.

왜 내가 지금에 만족 못하고, 저 사람들하고 비교를 하고 있지?... 하면서..

벗어나고 싶은, 지긋지긋한 감정에 빠져드네요.

비교하지 않고 내가 행복해지고, 그대로 만족할 수는 없는걸까?..
 
우리가 그 동네에 살려면 대체 몇 년동안 돈을 모아야 가능한걸까..
이런 마음부터,
무리해서 저런 동네에 산다고 해도, 뱀의 머리가 아닌 용의 꼬리이고..
또 그 안의 사람들끼리, 심지어 아이들조차도 서열 매기는 것이 심하다는데
그냥 평범한 동네에 사는게 낫겠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돈이 많아야 살기 편한건 사실이지만
사람답게 사는게 먼저이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비교하자면 끝도 없다..
진짜 행복은 물질이나 집 값, 자기가 사는 동네가 아닌..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돈을 모아서 앞으로는
내가 어렸을 적 느낀 빈곤이나 결핍감에서 벗어나고,
지금보다 더 여유롭게 살고 싶고
자녀들에게는 돈이 없어서 겪는 서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진 않다는 마음도 들고요..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질 않네요.. 

이런 제 마음 상태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부자 동네에 이사가서 산다고 해서 우월감을 느끼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뭐 이런 내용들이 담긴 책이랄까요. 
 
82님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182.227.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끈질기네
    '14.9.15 5:28 PM (39.7.xxx.79)

    돈타령
    우월감
    열등감

    타령 레파토리
    어색한 글쓰기

  • 2. 추천
    '14.9.15 5:55 PM (112.150.xxx.35)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느리게 더 느리게~ 추천해요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내용인데 원글님이 고민하시는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명쾌한 답이 있어요 밑줄치며 읽고 있는데 저 역시 느끼는게 많네요 강춥니다

  • 3. girlspirit
    '14.9.15 6:42 PM (182.227.xxx.121)

    39.118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시간 여유가 넘 많았나봐요! :) 늘, 정답이 뭔지는 알고 있는데 요동쳐대는 이 혼란스러운 감정이 문제네요...

  • 4. ㄷㄷ
    '14.9.15 6:47 PM (175.209.xxx.94)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써서 그래요. 생각만큼 남들은 나한테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는걸 되새기면 맘이 한결 편해집니다.

  • 5. 행복한 집
    '14.9.15 6:54 PM (125.184.xxx.28)

    현실을 받아들이면 되요
    아 나는 저기사는사람과 태어날때부터 아주 많이 차이나는데서 시작한다. 그럼 열등감이 사라져요.
    노력해도 안되는 게임인데 뭐하러 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968 시장에서 산 양파 잘못산듯 마트는비싸 2015/07/09 659
462967 연세대나 고려대 취업자들이 다니는 야간 대학원도 똑같은 석사 학.. 3 바보 2015/07/09 13,156
462966 집은 팔고 사는게 진리인가요? 7 .. 2015/07/09 3,023
462965 증여세는 10년동안 5천 이상부터 나오는건가요? 2 증여. 2015/07/09 2,623
462964 지금 매실 있을까요?? 4 ?? 2015/07/09 863
462963 동시통번역기..언어공부 필요할까요? 아아아아 2015/07/09 982
462962 초등2학년 가을풍경 꾸미기 준비물 문의드립니다 1 배고파 2015/07/09 3,942
462961 컴 새로 샀는데 워드나 엑셀 하나도 안깔아주네요; 11 ... 2015/07/09 2,407
462960 이인제는 고향이 어디래요? 6 진짜 웃기는.. 2015/07/09 1,238
462959 식품 기부 할만한 곳 알려주세요 1 서울 2015/07/09 691
462958 LA 중학생 자매끼리 여행. 질문이요 3 LA 2015/07/09 982
462957 정말 힘들어도 위로는, 3 천천히 2015/07/09 1,023
462956 보험 .. 8 ... 2015/07/09 1,031
462955 이상호기자 승소판결 내린 판사님... 5 걱정되요 2015/07/09 1,824
462954 마음공부중인데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 12 ........ 2015/07/09 2,968
462953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11 파수꾼 2015/07/09 2,342
462952 직장 내에 힘든 관계 7 갈등 2015/07/09 2,359
462951 홍콩에서 아이패드 미니 구입 2 궁금 2015/07/09 2,044
462950 옷빨보다 머리빨이 중요해요 5 남녀불문 2015/07/09 4,825
462949 부산아짐님 글 갈무리했어요. 134 야근금지 2015/07/09 11,977
462948 강아지 중성화 하는게 좋죠? 5 물놀이 2015/07/09 1,645
462947 골프채 골라주세요 4 초보자 2015/07/09 1,704
462946 차를 샀는데, 너무 기분좋아요 16 좋아요 2015/07/09 5,059
462945 근데 진짜 엄마가 미용실 가는 돈은 아깝답니다 ㅎㅎ 18 ㅎㅎㅎ 2015/07/09 6,178
462944 친구가 빅뱅콘서트에 다 따라 다녀요 22 2015/07/09 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