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과 비교하는 감정.. 벗어나고 싶어요..

girlspirit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14-09-15 17:24:20


3살 아기를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마음이 답답해져서,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어릴 적 소위 빈곤층.. 정말 가난하게 살았어서 그런지,
그런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돈이 없어서 배우고 계속 배우고 싶던 피아노를 못 배우고,

또 네 식구가 오랫동안 단칸방에 살고...

하루종일 마이너스 통장 잔고 생각하며 죽고싶단 생각을 했던 적도 많아요.


다행히 지금 경제 상황이.. 
평범한 서민 정도는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늘 감사를 찾으려고 하고,

과거의 지긋지긋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야지.. 그러고 있어요.

 

뜬금없이 호기심에,

부동산을 검색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


서울의 대표 부자동네인 이촌동 아파트 시세를 검색하다 보니,
묘한 열등감과 부러움이랄까.. 그런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어요.

왜 내가 지금에 만족 못하고, 저 사람들하고 비교를 하고 있지?... 하면서..

벗어나고 싶은, 지긋지긋한 감정에 빠져드네요.

비교하지 않고 내가 행복해지고, 그대로 만족할 수는 없는걸까?..
 
우리가 그 동네에 살려면 대체 몇 년동안 돈을 모아야 가능한걸까..
이런 마음부터,
무리해서 저런 동네에 산다고 해도, 뱀의 머리가 아닌 용의 꼬리이고..
또 그 안의 사람들끼리, 심지어 아이들조차도 서열 매기는 것이 심하다는데
그냥 평범한 동네에 사는게 낫겠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돈이 많아야 살기 편한건 사실이지만
사람답게 사는게 먼저이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비교하자면 끝도 없다..
진짜 행복은 물질이나 집 값, 자기가 사는 동네가 아닌..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돈을 모아서 앞으로는
내가 어렸을 적 느낀 빈곤이나 결핍감에서 벗어나고,
지금보다 더 여유롭게 살고 싶고
자녀들에게는 돈이 없어서 겪는 서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진 않다는 마음도 들고요..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질 않네요.. 

이런 제 마음 상태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부자 동네에 이사가서 산다고 해서 우월감을 느끼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뭐 이런 내용들이 담긴 책이랄까요. 
 
82님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182.227.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끈질기네
    '14.9.15 5:28 PM (39.7.xxx.79)

    돈타령
    우월감
    열등감

    타령 레파토리
    어색한 글쓰기

  • 2. 추천
    '14.9.15 5:55 PM (112.150.xxx.35)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느리게 더 느리게~ 추천해요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내용인데 원글님이 고민하시는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명쾌한 답이 있어요 밑줄치며 읽고 있는데 저 역시 느끼는게 많네요 강춥니다

  • 3. girlspirit
    '14.9.15 6:42 PM (182.227.xxx.121)

    39.118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시간 여유가 넘 많았나봐요! :) 늘, 정답이 뭔지는 알고 있는데 요동쳐대는 이 혼란스러운 감정이 문제네요...

  • 4. ㄷㄷ
    '14.9.15 6:47 PM (175.209.xxx.94)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써서 그래요. 생각만큼 남들은 나한테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는걸 되새기면 맘이 한결 편해집니다.

  • 5. 행복한 집
    '14.9.15 6:54 PM (125.184.xxx.28)

    현실을 받아들이면 되요
    아 나는 저기사는사람과 태어날때부터 아주 많이 차이나는데서 시작한다. 그럼 열등감이 사라져요.
    노력해도 안되는 게임인데 뭐하러 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18 청담동스캔들 보시는 분 6 ㅇㅇ 2014/09/15 1,825
416617 제가 화낼 상황 맞죠? 4 .... 2014/09/15 1,245
416616 강동구 강일동 강일고는 내신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요? 2 고등 2014/09/15 1,310
416615 '슈퍼맨', 자제최고시청률…日 전체 예능 1위 '기염' 7 dd 2014/09/15 3,102
416614 초2가 읽으면 좋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2 전집으로 2014/09/15 667
416613 수도권 남부 이사갈 동네 추천 부탁드려요. 5 각설탕 2014/09/15 1,151
41661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5am] 새정치연합 막전막후 lowsim.. 2014/09/15 475
416611 많이사랑하지 않는데 결혼을하면......? 11 결혼 2014/09/15 3,435
416610 도배는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2 전세집 2014/09/15 781
416609 요즘 모기 너무 독하네요. 5 아퍼 2014/09/15 1,089
416608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이*헌처럼 ㄱㄱ 2014/09/15 822
416607 끝없는 사랑 보시는 분들.... 1 숭금 2014/09/15 769
416606 은수미의원 페북글..은수미의원은 아직까진 신뢰를 주니까 19 은수미의원 .. 2014/09/15 1,899
416605 초 5딸아이 때문에 속상한 아침.. 16 ㅜㅜ 2014/09/15 2,919
416604 에궁... 복비(따블) 2 .. 2014/09/15 1,188
416603 어제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 어이없어어요. 3 ... 2014/09/15 962
416602 2g폰을 쓰는 사람 컴퓨터로 카톡 쓸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3 카톡 컴퓨터.. 2014/09/15 2,419
416601 아침드라마 모두다김치 ... 7 .. 2014/09/15 1,681
416600 7억 6천에 아파트를 계약했는데 복비는 얼마를 주면 되나요? 12 복비 2014/09/15 3,557
416599 더 이상 친일파 후손들을 대통령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시조새 2014/09/15 519
416598 수압세게 하는 수전 사용에 대해 문의 드려요. 3 수도물 2014/09/15 1,539
416597 코스트코 회원가입 하고 중간에 탈퇴하면 다음에 가입 못하나요? 4 코스트코 2014/09/15 2,192
416596 어떤교사가되어야할까요? 10 뿌우뿌우 2014/09/15 1,345
416595 문재인은 착한 사람인가요? 전 착한사람이 지도자 되는걸 원치않아.. 28 ㅇㅇ 2014/09/15 2,918
416594 생기부 사진이랑 수시원서접수사진이랑 5 고3 2014/09/15 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