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과 비교하는 감정.. 벗어나고 싶어요..

girlspirit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4-09-15 17:24:20


3살 아기를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입니다. 

마음이 답답해져서,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어릴 적 소위 빈곤층.. 정말 가난하게 살았어서 그런지,
그런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돈이 없어서 배우고 계속 배우고 싶던 피아노를 못 배우고,

또 네 식구가 오랫동안 단칸방에 살고...

하루종일 마이너스 통장 잔고 생각하며 죽고싶단 생각을 했던 적도 많아요.


다행히 지금 경제 상황이.. 
평범한 서민 정도는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늘 감사를 찾으려고 하고,

과거의 지긋지긋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야지.. 그러고 있어요.

 

뜬금없이 호기심에,

부동산을 검색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


서울의 대표 부자동네인 이촌동 아파트 시세를 검색하다 보니,
묘한 열등감과 부러움이랄까.. 그런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어요.

왜 내가 지금에 만족 못하고, 저 사람들하고 비교를 하고 있지?... 하면서..

벗어나고 싶은, 지긋지긋한 감정에 빠져드네요.

비교하지 않고 내가 행복해지고, 그대로 만족할 수는 없는걸까?..
 
우리가 그 동네에 살려면 대체 몇 년동안 돈을 모아야 가능한걸까..
이런 마음부터,
무리해서 저런 동네에 산다고 해도, 뱀의 머리가 아닌 용의 꼬리이고..
또 그 안의 사람들끼리, 심지어 아이들조차도 서열 매기는 것이 심하다는데
그냥 평범한 동네에 사는게 낫겠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돈이 많아야 살기 편한건 사실이지만
사람답게 사는게 먼저이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비교하자면 끝도 없다..
진짜 행복은 물질이나 집 값, 자기가 사는 동네가 아닌..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돈을 모아서 앞으로는
내가 어렸을 적 느낀 빈곤이나 결핍감에서 벗어나고,
지금보다 더 여유롭게 살고 싶고
자녀들에게는 돈이 없어서 겪는 서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진 않다는 마음도 들고요..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질 않네요.. 

이런 제 마음 상태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부자 동네에 이사가서 산다고 해서 우월감을 느끼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뭐 이런 내용들이 담긴 책이랄까요. 
 
82님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182.227.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끈질기네
    '14.9.15 5:28 PM (39.7.xxx.79)

    돈타령
    우월감
    열등감

    타령 레파토리
    어색한 글쓰기

  • 2. 추천
    '14.9.15 5:55 PM (112.150.xxx.35)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느리게 더 느리게~ 추천해요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내용인데 원글님이 고민하시는 바로 그 부분에 대한 명쾌한 답이 있어요 밑줄치며 읽고 있는데 저 역시 느끼는게 많네요 강춥니다

  • 3. girlspirit
    '14.9.15 6:42 PM (182.227.xxx.121)

    39.118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시간 여유가 넘 많았나봐요! :) 늘, 정답이 뭔지는 알고 있는데 요동쳐대는 이 혼란스러운 감정이 문제네요...

  • 4. ㄷㄷ
    '14.9.15 6:47 PM (175.209.xxx.94)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써서 그래요. 생각만큼 남들은 나한테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는걸 되새기면 맘이 한결 편해집니다.

  • 5. 행복한 집
    '14.9.15 6:54 PM (125.184.xxx.28)

    현실을 받아들이면 되요
    아 나는 저기사는사람과 태어날때부터 아주 많이 차이나는데서 시작한다. 그럼 열등감이 사라져요.
    노력해도 안되는 게임인데 뭐하러 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879 통가죽 오리지날 등산화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1 ..... 2014/10/14 617
425878 찜닭 맛있게 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5 찜닭 2014/10/14 1,860
425877 한살림 맛간장을 양조간장 대신 쓰면 되는거죠?? 1 한살림 2014/10/14 1,507
425876 강아지 키우고 매우 악화된 비염. 어떻게 할까요? 11 도움절실 2014/10/14 1,334
425875 저희집등기부등본 구청에서 뗄수있나요? 4 궁금 2014/10/14 2,790
425874 서러운 이등병 계급 없앤다 9 세우실 2014/10/14 1,159
425873 머릿결관리 무코타 어때요? 직구로 사면 싼데... 7 나도~ 2014/10/14 11,217
425872 집밖으로 한발짝도 나가기싫은데요~ 2 혹시 2014/10/14 913
425871 키우던 애완견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요? 13 강아지 2014/10/14 10,730
425870 분당쪽 청소년심리센터 알려주세요 6 ... 2014/10/14 637
425869 이번에 핸드폰을 샀는데 최철홍이라는 사람한테 자꾸 카톡이 오네요.. 8 puzzik.. 2014/10/14 2,072
425868 전월세가 올라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3 생활비 2014/10/14 1,525
425867 요ㅛ즘 1 .. 2014/10/14 233
425866 고수님들 이 재료로 무엇을 해 먹어야 할까요? 8 생각이 안나.. 2014/10/14 1,008
425865 가스렌지 바꿀때 도시가스 연결하려면 3 출장비? 2014/10/14 1,681
425864 코스트코에 탐앤탐스 홀그레인원두 혹시 판매하나요? 와인색봉투 2014/10/14 241
425863 태지 뒤덮인 신생아 사진을 보게 됐는데 49 깜짝이야 2014/10/14 17,948
425862 에스프레소에 물탄게 아메리카노 맞죠? 17 커피.. 2014/10/14 5,265
425861 나이 삼십대 중반에 양갈래 머리... 36 hj 2014/10/14 5,126
425860 부산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관광할 수 있는 곳 가르쳐 주.. 4 아짐 2014/10/14 563
425859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내와 함께 볼겁니다 231 123 2014/10/14 22,137
425858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는 정말 끔찍하네요..ㅠㅠ 14 드라마얘기 2014/10/14 11,597
425857 으휴 해고당했어요. 2 가을 2014/10/14 1,978
425856 실리트압력솥에 밥해먹는데 제가 하는방법 맞나요? 2 실리트 2014/10/14 968
425855 에어콘 이전 설치비용 어느 정도 드나요?(본사 AS or 이사업.. 5 이사 2014/10/1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