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 집 내놓고 도어락 비번 공인중개사에게 알려줬거든요

집주인 조회수 : 4,386
작성일 : 2014-09-15 13:20:42

동네에 공인중개사 여럿에 내놓아서

전화 올때마다 비번 말해줘서 제 생각엔 약 5군데 정도에서 비번을 알고 있어요.

 

근데 종종 가서 보면

대청소 끝나고 제가 가서 시시때때로 가서 닦아서 정말 깨끗한 집인데도

구두발 자국, 운동화 자국..

심지어 화장실 변기를 정말 누가 봐도 티나게 더럽게 쓴 흔적까지 있는거예요.

 

대청소는 업체에 맡겼었고

그 뒤에 제가 가서 걸레로 대충 닦고 빨아놓은 극세사 걸레도 누가 가져갔더라구요.

어떨 때 가서 보면 에어컨이 틀어진 채 있는데

그게 며칠동안 켜져 있었는지는 신만이 아시겠지요.

어제 가서 보니 이번엔 창문도 열어 놓았더라구요.

 

정말 비번을 안 알려줄 수도 없고 짜증나네요.

왜 화장실까지 그렇게 더럽게 쓴대요?? 빈집 보러 온거 아니었나요??

IP : 112.186.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빠시2
    '14.9.15 1:23 PM (210.205.xxx.249)

    뭔지 알겠어요.제 남편도 비번 알려주긴하는데..좀 찝찝하긴해요.
    청소한거같으면 신발 좀 벗고 들어갈면 될것을..

  • 2. ...
    '14.9.15 1:25 PM (223.62.xxx.29)

    빈집 보러갔었는데
    신발 신고 들오갔어요
    중개사에서 벗지 말라하던데요

  • 3. 집주인
    '14.9.15 1:29 PM (112.186.xxx.156)

    어젠 정말 너무 짜증나서 비번을 바꾸고 왔어요.
    정말 그러고 보니 도박판을 벌렸었나 이 사람들이..ㅠㅠ

    어제 그 집에서 남편한테 전화걸어서 정말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남편이 안의 신발 벗는데에 '신발을 벗어주세요'라고 메모를 하고 오라고 했는데
    제가 큰 종이가 없어서, 또 약속이 있는데 시간도 없어서 비번만 바꾸고 왔어요.
    정말 집 내놓고 이렇게 속 썩이긴 처음이예요.

  • 4. 차라리
    '14.9.15 1:34 PM (116.39.xxx.32)

    토요일에 약속 정해놓고 오라고하시는게 어때요?
    집 꼭 보고싶고, 사야될사람들은 다시 오잖아요.
    아무리 부동산이라도 전 절대 도어락번호 안알려줘요.

  • 5. 집주인
    '14.9.15 1:36 PM (112.186.xxx.156)

    정말 주말에 약속 정해서 보러 오라고 해야겠어요.
    번번이 이렇게 집을 더럽게 해놓는거 이젠 더 못참겠어요.
    크리넥스 티슈도 가져갔네요. 누가...ㅠㅠ

  • 6. @@
    '14.9.15 1:47 PM (1.226.xxx.225) - 삭제된댓글

    중개사가 보여주는집으로 쓸수도 있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어차피 구조는 같으니까 일단 구경한번 해보라고.
    제가 낮에 잠깐 들러있던중에 도어락열리면서 중개사가
    손님데리고 들어와서 서로 깜짝 놀랐던경험 있었어요.
    매번 미리 전화주더니 그날은 말도 없이...
    계약될 인연이라면 서로 시간 맞춰서라도 보러오고 계약되니까 부동산에 비번 공개하지 않는게 맞는듯합니다.

  • 7. 그거
    '14.9.15 1:48 PM (211.38.xxx.64)

    님 생각엔 5군데지만,
    부동산에서 매물을 공유하기때문에
    집을 보러오는 곳이 많지요,

    거기다 비슷한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서
    아니면 적당한 매물이 없을때
    그냥 한 번 고객을 잡아서 보여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유로 비번이나 키가 공유된 집을 이용해요

    몇년 전에 집 보러 다닐때,
    겪었거든요....

    그래서 전 집 내놓을때 절대로 집 비번 안가르쳐줬어요
    보여주기 집이 되니까요,
    꼭 주말 약속 잡고 보여줬어요.
    부동산에서 어찌나 말이 많던지 이러면 집 안나간다고요
    그래도 끝까지 밀어붙였어요

    그래봤자 괜찮은 집은 잘 나가더라구요

  • 8. 호수풍경
    '14.9.15 2:13 PM (121.142.xxx.83)

    나도 회사에 있는데 집 보러간다고 전화와서 회사라고 했더니,,,
    당연한 듯이 번호 알려달라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싫다고 했더니 어찌나 말이 많던지...
    그래도 나가긴 했어요...
    번호 알려달라는 부동산말고 약속잡고 보러온데서요...

  • 9. ...
    '14.9.15 2:14 PM (1.225.xxx.163)

    예전에 일하느라 집 내놓고 비번만 알려준적이 있었는데 몇사람이나 들락거렸는지 모르겠지만 집 보러 온사람이 꽤 많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언젠지도 모르게 커플링이 없어졌더라구요.
    끼다말다 하던 것이라 탁자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둔 제 책임이려니 싶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무지하기도 했고..다시는 사람 없을때 부동산이고 뭐고 안 들이려고요.

  • 10. 집주인
    '14.9.15 2:33 PM (112.186.xxx.156)

    힝~
    제가 호갱님이었군요.ㅠㅠ
    이젠 비번 절대로 안 알려줄께요.

  • 11. 호갱
    '14.9.15 3:37 PM (60.253.xxx.177)

    자도 잠실 아파트 전세 내 놓으면서 잠시 지방에 가 있었었는데
    비번을 알려줬더니 구경하는 집으로 둔갑했더군요.

    혼자 살아서 나름 인테리어 신경쓰고 모델하우스처럼 해놓고 갔더니
    앞집에서 얘기해주는데 하루에도 열팀이 넘게 집을 보러 들락거렸답디다.ㅡㅡ;;

    서울 오자마자 바로 부동산 바꿔버렸더니
    하루만에 계약할사람 바로 나오더군요.

    절대 비번 함부러 알려주지 마세요.

  • 12. 집주인
    '14.9.15 3:42 PM (112.186.xxx.156)

    82 님들께 감사드려요.
    내가 호갱인줄도 몰랐었어요. ㅠㅠ

    빈집을 제집처럼 쓰고 에어컨도 틀어두고
    그깟 몇푼한다고 극세사 걸레도 가져가고,
    심지어 크리넥스도 가져가고..
    특히 화장실 변기에 흔적도 더럽게 남기고 간 사람들..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라!! 엉엉~~

  • 13. ..
    '14.9.15 7:18 PM (118.221.xxx.62)

    신신고 구경하는건 당연하지만..
    변기는 왜 써요? 참나
    부동산 업자들 편의 봐주면 지들이 갑인줄 알고 웃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179 정윤회딸 이쁘나요? 마장마술로 나왔네요. 13 정윤회딸 2014/09/20 26,148
419178 선글라스 추천해 주세요...;; 1 오리오리 2014/09/20 1,475
419177 김장김치 50포기 고추가루 몇근 필요한가요? 4 ㅇㅇ 2014/09/20 23,244
419176 현미나 퀴노아 같은거요 칼로리 기준이 조리전인가요 후인가요? 1 . . 2014/09/20 2,369
419175 바자회 11 소소하게 가져가는 것들 6 바자회 2014/09/20 1,794
419174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333 11 부산아지매 2014/09/20 1,575
419173 PC로 음악들을 때 좋네요! 1 Ciracl.. 2014/09/20 1,175
419172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2)... 8 ... 2014/09/20 1,111
419171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다룬 책.추천부탁드려요 1 2014/09/20 1,189
419170 20살 이후 키 크신 분들 계세요? 12 ff 2014/09/20 9,856
419169 26금) 저는 남몰래 16 her 2014/09/20 6,275
419168 김현의원님 격하게 응원합니다 (1) 16 인간이되자 2014/09/20 1,653
419167 속보>세월호 유가족 폭행사건 "또기획" 17 닥시러 2014/09/20 3,478
419166 운널사 보신분들 계세요?? 달팽이밥 2014/09/20 1,341
419165 세월호 유족 폭행중 스스로 넘어져 다쳐 5 .., 2014/09/20 1,501
419164 바자회 끝났나요? 14 .. 2014/09/20 2,052
419163 개포동 연금매장 근처 사시는 분 계세요? 2 질문 2014/09/20 2,137
419162 질투대상에 왕따당한 사람의 미래는 20년쯤 가봐야아는거 같아요... 1 ...,, 2014/09/20 3,553
419161 채소 안먹는 중학생 아이 과일로 대체 될까요? 7 코스모스 2014/09/20 2,648
419160 대전 사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15 멋쟁이호빵 2014/09/20 3,491
419159 담주 바자회 질문이에요..주차관련..ㅠㅠ 17 ddd 2014/09/20 2,323
419158 드라마나 영화 속 악동 캐릭터 기억에 남는 거 있으세요? 3 악동 2014/09/20 1,127
419157 쓰러진 사람을 발로 밟다가 넘어져 팔을 다친것 3 ... 2014/09/20 1,523
419156 공부해서 안되면은... 결국 시간낭비가 되는셈은 아니잖아요? 그.. 5 아이린뚱둥 2014/09/20 3,095
419155 바자회 10 ... 커피잔 31 그릇 2014/09/20 4,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