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보다 도련님이 먼저인 우리 형님.

궁금해 조회수 : 2,599
작성일 : 2014-09-15 10:13:13

저는 아랫동서고요.

제가 시집오기전부터 저희 남편인 도련님을 막내동생처럼 아꼈다는 우리 형님…

서로 아끼는 마음이 진심인거 같더라고요. 같이 식구처럼 지낸지 8년…

둘이 나이차이는 2살이고요.

처음 시집온 후 우리 남편은 형수가 잘해주니 그냥 호의로 받았던 거 같았고,

형수가 윗사람이고 퍼부어 주는거 좋아하고 하지만 제가 결혼후도 퍼붓는 사랑이 심한거 같았구요.

결혼 후 신혼때 저는 소외감이 말도 못했었어요. 도련님에 대한 형수님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아 나는 아직 이집 가족이 아니구나…이 분들만 가족이구나. 하며 보냈던 시간이 어느덧 3년이 되어가네요.

제가 부인인데, 밥먹을때 제 남편을 챙기는 그 모습…정말 싫은데 윗사람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가끔 저희 남편 흉을 볼때면 시어머니처럼 훈수를 두거나, 남편 편만 들고요…

제가 남편이랑 싸우거나, 사이가 안좋을때면, 저에게 잘 대해 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네요.

그리고 저희에게 이분이 잘 대해줬던건, 제가 동서고 새사람이라 저에게 정을 붙이려고 했던게 아니라 제 남편에게 잘해주라…고 했던 마음이란걸요.

윗동서가 시누이 아니 그보다도 더한 때론..시어머니 처럼 느껴져요.

다른 집도 사이들이 다 이런가요.

보통 동서끼리 맘이 동하는 사이 아닌가 싶어서요.

그냥 윗동서를 만나고 오면 시누이를 만나는거 같아 기분이 썩 그래요.

결혼식에 저희 남편보고 울던 형님 모습…그게 자꾸 떠오릅니다 ㅠㅠ

IP : 203.193.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형님
    '14.9.15 10:17 AM (113.131.xxx.32)

    시동생에게 넘 지나친데요?
    결혼식때 울었다는거보고 깜놀~
    나이차이 엄청 나서 엄마같은 형수도 아니고
    이상해요...
    될수 있음 부부사이에 일 형수 앞에선 얘기하지 말고
    만나는것도 뜸하게 만나세요...

  • 2. 뭘까요
    '14.9.15 10:20 AM (123.228.xxx.158)

    저도 비슷한 기분 느꼈었어요.
    텃세인지. 제 남편이 자기랑 얼마나
    잘 지내왔는지 내세우고
    님네처럼 남편흉이라도 볼라치면
    시누 처럼 굴더군요
    근데 결혼식날 눈물을 흘렸다니,
    대박이네요ㅎ 업어키운 나이차이 나는 형수도 아니고

  • 3. @@
    '14.9.15 10:22 AM (221.151.xxx.173)

    별일이네요 두살차이 형수랑 시동생 관계가..
    형수가 남편한테도 똑같이 살뜰이 챙기는 스탈인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넘 요상해요 ㅡ ㅡ
    저같음 안 보고 살겠어요
    시엄니가 그래도 싫겠구만 형수가 ㅠ

  • 4. 원글
    '14.9.15 10:22 AM (175.223.xxx.87)

    그리고 신혼때 이런문제로 남편을 좀 잡았는데,,
    저희남편는 형수 이하 이상으로 감정없고..
    그냥 본인에게 잘해주신분. 그거에요.
    형님이 지나치다고 느낀건,
    저희 부부일에 관심이 많다는거.
    보통 동서끼리 전화 통화 하면
    반드시 시동생 안부 묻고 어디 갔는지 굉장히 궁금해 하고 주책스럽게
    깊이 알고 싶어해요. 저도 나름 단절한다고 애썼는데 만날수록 기분이 불쾌하네요. 굉장히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행동들이 나타나서....

  • 5. ....
    '14.9.15 10:26 AM (124.49.xxx.100)

    여왕벌 기질인거 같아요. 이상한 감정은 아닐거 같고..
    저희 형님중 한분도 그래요.
    본인이 남편의 형제들과 친분이 있는 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달까.
    전 걍 냅둬요. 유치해서.

  • 6.
    '14.9.15 10:31 AM (61.102.xxx.216)

    시동생을 세컨드쯤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요?
    티벳의 라닥인가...
    일처다부제의 전통이 남아있는 곳에서는 한 여자가 형제를 데리고 살기도 한다던데요.
    성경에도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데리고 산다는 내용이 나오죠.
    즉, 형수와 시동생은 연애가 가능한 남녀사이였던 경우가 많더라는 겁니다.
    이제부터는 님이 시숙을 아껴주도록 하세요.
    오빠처럼요.
    자기 남편을 아껴주는 동서를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시동생만 아껴줄 수 있을지 두고 봅시다.
    너무 멀리 가지는 마시고 동서가 님의 남편에게 하는 딱 그 정도로 하세요.
    말로 해봐야 님만 이상한 여자가 되는거니까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 7. 원글
    '14.9.15 10:34 AM (175.223.xxx.87)

    윗님~싫은데요?
    저는 아주버님 별루에요. 저희 남편보다 보기에도 무능해보이고...대화도 안통하고..저희 남편이 훨나아요.시숙도 오는게 있어야 잘해주죠. 그냥 밉상이에요.

  • 8. 저는
    '14.9.15 11:20 AM (182.226.xxx.10)

    시동생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그 테두리(시집) 안에서 왕노릇? 대장? 이런거 하면서
    나중에 들어온 너는 모르는 이야기 하는거니까 빠져... 이런 느낌이 드네요

    님은 동서끼리 친하자고 그 방법중에 하나로 그 앞에서 남편흉도 보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저 사람 앞에서는 그런 방법보다는
    님과 남편이 세상에 없는 잉꼬가 되세요.
    어차피 그 사람은 님과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이에요.
    시누가 없는거 같은데.. 저런 사람은 시누한테도 처음엔 잘하다가 자기 입김 좀 쎄진다 싶으면
    님한테 하는거쳐러 쳐낼 것 같네요.

  • 9. 갑질 욕망
    '14.9.15 12:10 PM (175.223.xxx.32)

    여왕벌 기질....
    그냥 자기 영향력 과시하려는거 같아요
    내가 이 집에서 이만큼 이집 사람들이랑 친하다 가깝다..
    유치한 스타일.

  • 10. 음...
    '14.9.15 12:54 PM (115.140.xxx.66)

    내용 읽어보닌 심각한 부분은 없어 보이구
    동서보다 도련님이 먼저일 수 있지요
    왜 자신이 더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도련님을 우선으로 하든 원글님을 더 우선으로 하든
    그건 형님의 자유영역입니다.
    원글님에게 특별히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그런걸로 불만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구박하는 것보단 훨 낫구만요

  • 11. 8년세월
    '14.9.15 2:17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짧지 않죠.
    그래도 우리아기가 태어나면 형수는 out of 안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70 "남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내 행복의 지름길".. 2 릴리 2014/09/15 1,598
416669 Mbc 재방송 지금..육식의 반란-분뇨사슬 보니 무섭습니다..... 5 한국의 축산.. 2014/09/15 1,834
416668 회사가기 싫어요 5 호호 2014/09/15 1,292
416667 냉동블루베리 사면 무조건 냉동실에 둬야 하나요 10 .. 2014/09/15 1,502
416666 결혼식 복장 꼭 정장 아니어도 되겠죠? 4 손님 2014/09/15 1,458
416665 학원에서 생기부를 요구하는데 기분나쁘네요 9 2014/09/15 3,562
416664 인생 슬픈 사람이 노리는것은 뭔가요? 2 .... 2014/09/15 1,196
416663 답변절실)최소변제금은 건들수 없는건가요? 4 보증금 2014/09/15 720
416662 수시 급하게 상담 좀 부탁드려요. 율리 2014/09/15 1,436
416661 친정엄마와 수육.. 6 ... 2014/09/15 2,158
416660 인터넷으로 구매한 뒤 매장에서 사이즈교환 될까요? 4 사이즈 2014/09/15 1,368
416659 빈 집 내놓고 도어락 비번 공인중개사에게 알려줬거든요 13 집주인 2014/09/15 4,035
416658 MB 기념재단 - 수백억원 혈세지원 요청 가능 8 극비리설립 .. 2014/09/15 783
416657 은수미 의원 페북글입니다. /펌 1 흐음 2014/09/15 970
416656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9.15) - 부자감세로 부족해진 세수, .. lowsim.. 2014/09/15 517
416655 박근혜 21일 유엔총회 참석에..환영대신 대규모 규탄시위 준비 5 화난시민들 2014/09/15 954
416654 셋팅파마와 디지털 파마..많이 다른가요?^^; 1 촌년 2014/09/15 2,061
416653 온몸이 염증 17 으으 2014/09/15 5,087
416652 엄지의 제왕, 단맛의 비밀에 보면 떡볶이가 땡기는 건 매운맛 중.. ........ 2014/09/15 1,129
416651 요즘 컴퓨터 모니터가 점점 커지는데, 크면 시력에 좋나요? 나쁜.. 2 2014/09/15 2,814
416650 이상돈 "내가 바보인가 … 문재인이 도와달라 부탁했다&.. 28 .. 2014/09/15 2,492
416649 결혼 예정인데 언제쯤 집을 구하는게 좋을까요? 5 예비 2014/09/15 958
416648 고3 여학생 중대 글로벌금융 ...국제물류학과...공공인재.. 2 고3 2014/09/15 2,021
416647 핀란드...참 좋은 나라 같아요. 7 ???? 2014/09/15 2,606
416646 사주 잘보는곳 알려주세요 절실~~ ㅠㅠ 10 속상하다 2014/09/15 3,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