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보다 도련님이 먼저인 우리 형님.

궁금해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14-09-15 10:13:13

저는 아랫동서고요.

제가 시집오기전부터 저희 남편인 도련님을 막내동생처럼 아꼈다는 우리 형님…

서로 아끼는 마음이 진심인거 같더라고요. 같이 식구처럼 지낸지 8년…

둘이 나이차이는 2살이고요.

처음 시집온 후 우리 남편은 형수가 잘해주니 그냥 호의로 받았던 거 같았고,

형수가 윗사람이고 퍼부어 주는거 좋아하고 하지만 제가 결혼후도 퍼붓는 사랑이 심한거 같았구요.

결혼 후 신혼때 저는 소외감이 말도 못했었어요. 도련님에 대한 형수님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아 나는 아직 이집 가족이 아니구나…이 분들만 가족이구나. 하며 보냈던 시간이 어느덧 3년이 되어가네요.

제가 부인인데, 밥먹을때 제 남편을 챙기는 그 모습…정말 싫은데 윗사람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가끔 저희 남편 흉을 볼때면 시어머니처럼 훈수를 두거나, 남편 편만 들고요…

제가 남편이랑 싸우거나, 사이가 안좋을때면, 저에게 잘 대해 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네요.

그리고 저희에게 이분이 잘 대해줬던건, 제가 동서고 새사람이라 저에게 정을 붙이려고 했던게 아니라 제 남편에게 잘해주라…고 했던 마음이란걸요.

윗동서가 시누이 아니 그보다도 더한 때론..시어머니 처럼 느껴져요.

다른 집도 사이들이 다 이런가요.

보통 동서끼리 맘이 동하는 사이 아닌가 싶어서요.

그냥 윗동서를 만나고 오면 시누이를 만나는거 같아 기분이 썩 그래요.

결혼식에 저희 남편보고 울던 형님 모습…그게 자꾸 떠오릅니다 ㅠㅠ

IP : 203.193.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형님
    '14.9.15 10:17 AM (113.131.xxx.32)

    시동생에게 넘 지나친데요?
    결혼식때 울었다는거보고 깜놀~
    나이차이 엄청 나서 엄마같은 형수도 아니고
    이상해요...
    될수 있음 부부사이에 일 형수 앞에선 얘기하지 말고
    만나는것도 뜸하게 만나세요...

  • 2. 뭘까요
    '14.9.15 10:20 AM (123.228.xxx.158)

    저도 비슷한 기분 느꼈었어요.
    텃세인지. 제 남편이 자기랑 얼마나
    잘 지내왔는지 내세우고
    님네처럼 남편흉이라도 볼라치면
    시누 처럼 굴더군요
    근데 결혼식날 눈물을 흘렸다니,
    대박이네요ㅎ 업어키운 나이차이 나는 형수도 아니고

  • 3. @@
    '14.9.15 10:22 AM (221.151.xxx.173)

    별일이네요 두살차이 형수랑 시동생 관계가..
    형수가 남편한테도 똑같이 살뜰이 챙기는 스탈인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넘 요상해요 ㅡ ㅡ
    저같음 안 보고 살겠어요
    시엄니가 그래도 싫겠구만 형수가 ㅠ

  • 4. 원글
    '14.9.15 10:22 AM (175.223.xxx.87)

    그리고 신혼때 이런문제로 남편을 좀 잡았는데,,
    저희남편는 형수 이하 이상으로 감정없고..
    그냥 본인에게 잘해주신분. 그거에요.
    형님이 지나치다고 느낀건,
    저희 부부일에 관심이 많다는거.
    보통 동서끼리 전화 통화 하면
    반드시 시동생 안부 묻고 어디 갔는지 굉장히 궁금해 하고 주책스럽게
    깊이 알고 싶어해요. 저도 나름 단절한다고 애썼는데 만날수록 기분이 불쾌하네요. 굉장히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행동들이 나타나서....

  • 5. ....
    '14.9.15 10:26 AM (124.49.xxx.100)

    여왕벌 기질인거 같아요. 이상한 감정은 아닐거 같고..
    저희 형님중 한분도 그래요.
    본인이 남편의 형제들과 친분이 있는 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달까.
    전 걍 냅둬요. 유치해서.

  • 6.
    '14.9.15 10:31 AM (61.102.xxx.216)

    시동생을 세컨드쯤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요?
    티벳의 라닥인가...
    일처다부제의 전통이 남아있는 곳에서는 한 여자가 형제를 데리고 살기도 한다던데요.
    성경에도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데리고 산다는 내용이 나오죠.
    즉, 형수와 시동생은 연애가 가능한 남녀사이였던 경우가 많더라는 겁니다.
    이제부터는 님이 시숙을 아껴주도록 하세요.
    오빠처럼요.
    자기 남편을 아껴주는 동서를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시동생만 아껴줄 수 있을지 두고 봅시다.
    너무 멀리 가지는 마시고 동서가 님의 남편에게 하는 딱 그 정도로 하세요.
    말로 해봐야 님만 이상한 여자가 되는거니까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 7. 원글
    '14.9.15 10:34 AM (175.223.xxx.87)

    윗님~싫은데요?
    저는 아주버님 별루에요. 저희 남편보다 보기에도 무능해보이고...대화도 안통하고..저희 남편이 훨나아요.시숙도 오는게 있어야 잘해주죠. 그냥 밉상이에요.

  • 8. 저는
    '14.9.15 11:20 AM (182.226.xxx.10)

    시동생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그 테두리(시집) 안에서 왕노릇? 대장? 이런거 하면서
    나중에 들어온 너는 모르는 이야기 하는거니까 빠져... 이런 느낌이 드네요

    님은 동서끼리 친하자고 그 방법중에 하나로 그 앞에서 남편흉도 보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저 사람 앞에서는 그런 방법보다는
    님과 남편이 세상에 없는 잉꼬가 되세요.
    어차피 그 사람은 님과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이에요.
    시누가 없는거 같은데.. 저런 사람은 시누한테도 처음엔 잘하다가 자기 입김 좀 쎄진다 싶으면
    님한테 하는거쳐러 쳐낼 것 같네요.

  • 9. 갑질 욕망
    '14.9.15 12:10 PM (175.223.xxx.32)

    여왕벌 기질....
    그냥 자기 영향력 과시하려는거 같아요
    내가 이 집에서 이만큼 이집 사람들이랑 친하다 가깝다..
    유치한 스타일.

  • 10. 음...
    '14.9.15 12:54 PM (115.140.xxx.66)

    내용 읽어보닌 심각한 부분은 없어 보이구
    동서보다 도련님이 먼저일 수 있지요
    왜 자신이 더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도련님을 우선으로 하든 원글님을 더 우선으로 하든
    그건 형님의 자유영역입니다.
    원글님에게 특별히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그런걸로 불만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구박하는 것보단 훨 낫구만요

  • 11. 8년세월
    '14.9.15 2:17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짧지 않죠.
    그래도 우리아기가 태어나면 형수는 out of 안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460 정말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세돌지난아이 키우기 6 새댁임 2014/09/17 1,213
417459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7 소원 2014/09/17 2,782
417458 가장맛있게먹은 샌드위치 4 자랑 2014/09/17 3,557
417457 여성분들 향수 어떤거 쓰시나요? 13 향수 2014/09/17 3,467
417456 급질: 한국서 미국 계좌 닫기 4 ㄷㄷ 2014/09/17 3,485
417455 서화숙 특강- 시민들이여, 독해지자 특강 2014/09/17 685
417454 영어 학원 면접을 봤는데요..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1 2014/09/17 1,412
417453 대구분들 사투리좀 부탁드려요^^ 12 사투리 2014/09/17 1,430
417452 재산 백억정도라면 미국 캐나다서 사는게 훨좋겠죠? 23 2014/09/17 6,954
417451 초3아이와 단둘만의 제주여행 도와주세요 6 세잎클로버 2014/09/17 1,111
417450 온다더니 2주째 연락 안받는 사촌동생.. 심리가 뭘까요? 5 ??? 2014/09/17 1,688
417449 영어 내신이 유지되는데 4 ㅁㄹ 2014/09/17 1,087
417448 해외 배송 관부가세 냈어요 ㅜ 5 공업자 2014/09/17 2,037
417447 결혼17년만에 부엌정리 안쓰는거 잔뜩 버렸어요 5 .. 2014/09/17 3,366
417446 허리아프신분들 신세계 경험.. 1 케일 2014/09/17 2,500
417445 영어못하는 이과지망 고1아들. 절망합니다... 14 로사 2014/09/17 3,139
417444 이 증세면 종합병원 신장내과 갈만할까요? 3 고민 2014/09/17 1,747
417443 남자들 바람에 대해 친한 이성친구와 나눈 이야기.. 13 말의힘 2014/09/17 5,646
417442 대전에 괜찮은 애견호텔있을까요? 1 대전 2014/09/17 1,326
417441 주택에 대한 재산세, 1년에 한번 내는 거 맞죠? 12 ㄴㅇ 2014/09/17 3,039
417440 소파베드 수면시 허리 많이 아플까요? 4 알려주세요 2014/09/17 4,062
417439 문재인의원 트위터-이 시국에 정말 한심,,, 45 이건 아닌듯.. 2014/09/17 3,322
417438 저희집 고양이 왜이럴까요? 17 집사 2014/09/17 2,605
417437 중요한 발표 3 회의 2014/09/17 965
417436 손해사정사 분들 계신가요 .. 2014/09/17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