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엄마아빠가 진상이 많은게 아니라 원래 그런인간이 애를 낳은것 뿐이란걸

진상 조회수 : 999
작성일 : 2014-09-15 09:40:55

이번에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저도 어린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남편이랑 아이 데리고 놀러 갔다 오는 지하철에

아이가 졸려 하길래 남편이 아이를 안고 노약자석에 앉았어요.

아이는 이미 축 늘어져서 광고에 나오는 시루떡처럼 늘어졌고..

근데 어떤 임신한 부부가 다른칸에서 건너오면서(아마 자리 있나 찾으면서 쭉 온듯..)

그집 남편이 저희 남편보고

자기 와이프 임신했으니깐 자리좀 양보해 달라네요??(생긴것도 깡패 같이 생겨서 엄청 눈을 부라리면서;;)

남편이 어이없어서 쳐다보니깐

와이프가 아이 안고 계시잖아 다른데로 가자.. 이럼서 남편 옷깃을 잡아 끌더라구요..

남편 옆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오히려 아니 애 안고 있는거 안보이냐고.. 거들어 주시고..

그 남편은 계속 눈을 부라리면서 와이프한테 끌려가면서도

와이프한테 뭐가 어때서 그러냐고.. 왜그러냐고 계속 뭐라고 하면서 가더라구요..

안가고 버텨서 계속 자리 양보해 달라고 하면

그래 자리 양보해 줄테니 우리애 당신이 안고 서서 있을꺼냐? 하려고 속으로 연습하고 있었다니깐요;;

그거 보고 아 저런 남자가 애아빠가 되면

인터넷에만 자주 언급되는 개념없는 부모가 되는구나 싶었던 일화가 베스트 글보니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IP : 61.74.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ㅇ
    '14.9.15 9:46 AM (211.237.xxx.35)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군에서 진상들이 있긴 한데요.
    한가지 분야에서 진상이라고 또 다른 분야에서 반드시 진상은 아니거든요?
    말하기 좋게 하느라 원래 그런인간이라 하는데
    저 무개념 임산부남편도 또 어디가서는 사람좋고 경우바르다 소리 들을지도 몰라요. 아이러니하게..
    여기서도 가끔 보잖아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호인소리듣고 사람좋다 경우밝다 주변에 사람들 많고 칭찬하는 사람들뿐인데
    집에만 오면 가족들에게는 그리 인색하고 독불장군일수가 없다고요.
    임산부 아이 관련문제는 사실 지적하기가 어렵거든요. 호의를 베푸는건데 띨띨한 인간들이
    호의가 거듭되다보니 권리로알고 누울자리도 아닌데다가 발을 뻗는거죠.

  • 2. 허허
    '14.9.15 9:47 AM (1.238.xxx.186)

    미친놈..접이식 낚시의자 들고 댕기등가. 진짜 세상은 넓고 미친인간은 많네요.

  • 3. ..
    '14.9.15 10:16 AM (175.125.xxx.182)

    허허님... 접이식 낚시의자 왤케 웃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463 나무 그릇... 3 ^^ 2014/09/17 1,199
417462 '폭식투쟁' 일베 회원 소금뿌리고 밀친 세월호 유가족 입건 15 ... 2014/09/17 2,477
417461 결혼선물 6 지인아드님 2014/09/17 1,245
417460 정말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세돌지난아이 키우기 6 새댁임 2014/09/17 1,213
417459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7 소원 2014/09/17 2,782
417458 가장맛있게먹은 샌드위치 4 자랑 2014/09/17 3,557
417457 여성분들 향수 어떤거 쓰시나요? 13 향수 2014/09/17 3,467
417456 급질: 한국서 미국 계좌 닫기 4 ㄷㄷ 2014/09/17 3,485
417455 서화숙 특강- 시민들이여, 독해지자 특강 2014/09/17 685
417454 영어 학원 면접을 봤는데요..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1 2014/09/17 1,412
417453 대구분들 사투리좀 부탁드려요^^ 12 사투리 2014/09/17 1,430
417452 재산 백억정도라면 미국 캐나다서 사는게 훨좋겠죠? 23 2014/09/17 6,954
417451 초3아이와 단둘만의 제주여행 도와주세요 6 세잎클로버 2014/09/17 1,111
417450 온다더니 2주째 연락 안받는 사촌동생.. 심리가 뭘까요? 5 ??? 2014/09/17 1,688
417449 영어 내신이 유지되는데 4 ㅁㄹ 2014/09/17 1,087
417448 해외 배송 관부가세 냈어요 ㅜ 5 공업자 2014/09/17 2,037
417447 결혼17년만에 부엌정리 안쓰는거 잔뜩 버렸어요 5 .. 2014/09/17 3,366
417446 허리아프신분들 신세계 경험.. 1 케일 2014/09/17 2,500
417445 영어못하는 이과지망 고1아들. 절망합니다... 14 로사 2014/09/17 3,139
417444 이 증세면 종합병원 신장내과 갈만할까요? 3 고민 2014/09/17 1,747
417443 남자들 바람에 대해 친한 이성친구와 나눈 이야기.. 13 말의힘 2014/09/17 5,646
417442 대전에 괜찮은 애견호텔있을까요? 1 대전 2014/09/17 1,326
417441 주택에 대한 재산세, 1년에 한번 내는 거 맞죠? 12 ㄴㅇ 2014/09/17 3,039
417440 소파베드 수면시 허리 많이 아플까요? 4 알려주세요 2014/09/17 4,062
417439 문재인의원 트위터-이 시국에 정말 한심,,, 45 이건 아닌듯.. 2014/09/17 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