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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엄마아빠가 진상이 많은게 아니라 원래 그런인간이 애를 낳은것 뿐이란걸

진상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4-09-15 09:40:55

이번에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저도 어린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남편이랑 아이 데리고 놀러 갔다 오는 지하철에

아이가 졸려 하길래 남편이 아이를 안고 노약자석에 앉았어요.

아이는 이미 축 늘어져서 광고에 나오는 시루떡처럼 늘어졌고..

근데 어떤 임신한 부부가 다른칸에서 건너오면서(아마 자리 있나 찾으면서 쭉 온듯..)

그집 남편이 저희 남편보고

자기 와이프 임신했으니깐 자리좀 양보해 달라네요??(생긴것도 깡패 같이 생겨서 엄청 눈을 부라리면서;;)

남편이 어이없어서 쳐다보니깐

와이프가 아이 안고 계시잖아 다른데로 가자.. 이럼서 남편 옷깃을 잡아 끌더라구요..

남편 옆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오히려 아니 애 안고 있는거 안보이냐고.. 거들어 주시고..

그 남편은 계속 눈을 부라리면서 와이프한테 끌려가면서도

와이프한테 뭐가 어때서 그러냐고.. 왜그러냐고 계속 뭐라고 하면서 가더라구요..

안가고 버텨서 계속 자리 양보해 달라고 하면

그래 자리 양보해 줄테니 우리애 당신이 안고 서서 있을꺼냐? 하려고 속으로 연습하고 있었다니깐요;;

그거 보고 아 저런 남자가 애아빠가 되면

인터넷에만 자주 언급되는 개념없는 부모가 되는구나 싶었던 일화가 베스트 글보니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IP : 61.74.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ㅇ
    '14.9.15 9:46 AM (211.237.xxx.35)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군에서 진상들이 있긴 한데요.
    한가지 분야에서 진상이라고 또 다른 분야에서 반드시 진상은 아니거든요?
    말하기 좋게 하느라 원래 그런인간이라 하는데
    저 무개념 임산부남편도 또 어디가서는 사람좋고 경우바르다 소리 들을지도 몰라요. 아이러니하게..
    여기서도 가끔 보잖아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호인소리듣고 사람좋다 경우밝다 주변에 사람들 많고 칭찬하는 사람들뿐인데
    집에만 오면 가족들에게는 그리 인색하고 독불장군일수가 없다고요.
    임산부 아이 관련문제는 사실 지적하기가 어렵거든요. 호의를 베푸는건데 띨띨한 인간들이
    호의가 거듭되다보니 권리로알고 누울자리도 아닌데다가 발을 뻗는거죠.

  • 2. 허허
    '14.9.15 9:47 AM (1.238.xxx.186)

    미친놈..접이식 낚시의자 들고 댕기등가. 진짜 세상은 넓고 미친인간은 많네요.

  • 3. ..
    '14.9.15 10:16 AM (175.125.xxx.182)

    허허님... 접이식 낚시의자 왤케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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