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에서 자기애를 돌보는게 배려일까요?

코로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4-09-15 09:33:51

진심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 의견도 묻습니다.

 

추석날.. 김포공항에서 지방으로 가는 리무진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다들 피곤하죠.. 다들 자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제 자는 사람들 많음.. 저도 피곤해서 엎치락 뒷치락..

앞자리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부부.. 엄마가 구연동화 비슷하게 말합니다. (아기는 포대기에 업는 아기월령)

저기 버스 간다.. 뛰뛰빵빵.. 앗.. 저기 포크레인.. 우르르 쿵,, 우르르 쿵.. 등의 의성어를 포함한

말을 반복적을 사용하며 아이를 달래기 시작합니다.

정작 아이는 아주 작게 칭얼 한 두어번..

이런 시간이 15분 이상 지나자,  그 젊은 부부 앞좌석에서 "조용히 하세욧!!" 하는 신경질 소리..

아..네.. 바로 그 엄마는 소리를 그치고.. 아이는 전혀 보채지 않았습니다.. (즉, 지금까지의 엄마 행동이

오바스런 행동으로 보인면이 있죠.. 멀쩡히 애는 가만있는데 엄마 혼자 열심히 노력한것처럼..)

 

그러다 중간 기착점에서 젊은 부부가 내리려다가 애 엄마가 앞좌석 아줌마에게 따지더군요..

"자긴 아기가 칭얼대서 울면 안되니까 여러사람을 배려해서 자기 아기를 계속 돌봤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미안합니다도 아니고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말하면 안되지 않느냐고요.. " 따지는 말투..

남편은 가만히 그 부인 의견을 동조 하고 있고..

 

전 여기서 좀 이상했어요.. 자기 애 돌보는게, 공공장소에서 애가 시끄럽지 않게 돌보는게 배려인가?

요즘 이런 분위긴가?  조용하세욧,, 하면서 바로 그친걸 보면 그리 막무가내 새댁은 아닌거 같은데..

따지는 것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하고..

 

아.. 내가 생각하는 배려와 접근하는 기본 생각이 달라서 한참을 어리둥절 하고 있고..

왠지 모르게 화도 좀 나기도 합니다..

요즘 엄마들의 기본성향이 다른가요?

 

 

여기서 부연설명(너도 애 키워봐라 등에 대한 설명)

저도 8살 딸아이 델고 가고 있었고, 내아이는 나만 이쁘다.. 남에게 피해주는 아이는 안 만들겠다. 등등

그런 훈육자세로 아이는 제대로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잘 지킵니다..

IP : 118.130.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5 9:40 AM (116.121.xxx.197)

    그 애 엄마 학교다닐때 국어 되게 못했을겁니다.

    배려 (配慮) [배ː려] [명사]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자기 애 돌보는게 무슨 배려에요?
    당연한 의무죠.

  • 2. 이상해요...
    '14.9.15 9:40 AM (223.62.xxx.238)

    KTX에 그런 여자 탔더라고요 게다가 애도 떠들어요... 참다참다 조용하랬더니 이번엔 과자봉지를 부스럭부스럭... 지나가는 승무원한테 이야기해서 전달했더니... 옆에 앉은 아저씨가 저보고 그렇게 예민하면 기차타지 말라네요... 사람들은 잘 참더라고요...

  • 3. ......
    '14.9.15 9:41 AM (121.160.xxx.196)

    님은 애엄마가 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지 않았었나요?

    애 돌봐도 남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조용조용해야 한다고 보네요.

    그 애 엄마는 애 돌보는게 아니라 애 교육시켰던듯.

  • 4. ㄷㅇ
    '14.9.15 9:48 AM (211.237.xxx.35)

    애가 칭얼대서 울면 내려서 달래야죠.
    간단한 얘기를 참 어렵게도 하네요.

  • 5. 코로
    '14.9.15 10:09 AM (118.130.xxx.124)

    전 그 아기엄마 바로 뒷자리 대각선에 앉았고, 하고 시끄러워서 버스 뒤쪽에 자리 남았나.. 휘~ 둘러보는 상황.. 차라리 내가 옮기고 말지.. 하는..

    추석날 오후 2-3시면 아침에 비행기 탔다는 거고.. 추석당일이니 엄청들 다 피곤했을껍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애가 운다면 내려서 다음편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하는게 배려하고
    생각합니다.
    아이 하나를 한 마을 사람들이 키운다.. 이런 말을 들을때 공동체의 사랑 이해? 등의 관심사항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즘 엄마들은 아이 키우는게 특혜? 특권의식..으로 아전인수격의 해석을 하는거
    같아요..
    남편과도 이런 상황에 대해 대화를 해 봤지만, 둘다 그 새댁의 남편 욕하는 걸로 끝나서....
    (부인이 그렇게 따지는데 가만히 동조했다고.. 부인 창피한거 아닌가? 둘중에 누구도 정상이 아니다등)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일화입니다.

  • 6. ...
    '14.9.15 10:30 AM (175.125.xxx.182)

    내용을 떠나서...
    글을 넘 어렵게 쓰세요...

    한번 읽어도 쏴라락~~ 이해가 되야 되는데...
    자꾸 읽어보게 되요...

    제가 무식한건지...ㅠㅠ

  • 7. 애 엄마가 더 시끄러워
    '14.9.15 11:56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전 애가 자지러져도 참는데
    애엄마 그러는게 더 시끄럽다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달라서 그러려니 하고 참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327 이병헌 한효주 아직도 신세계몰. 이마트에서 광고 뜨네요 8 보기 싫어 2014/09/23 1,586
420326 부모님한테 야단을 많이 맞고 자라서 힘듭니다 8 ㅁㄴㅇ 2014/09/23 2,461
420325 오늘 배현진 아나운서 뽕 5 냥냥 2014/09/23 4,275
420324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읽으신 분들~~~.. 15 닭고기 스프.. 2014/09/23 2,450
420323 [국민TV 9월 23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 2 lowsim.. 2014/09/23 432
420322 질에서 피가 나는데 소장 검사를 하는 게 맞나요? -- 2014/09/23 1,597
420321 딸부자집여동생들은 형부에 대한 환상이 있는듯 1 .. 2014/09/23 1,248
420320 해피투게더 피디는 자존심도없나봐요.. 10 2014/09/23 5,020
420319 블로그 자체제작 신발을 샀는데 4 짜증 2014/09/23 3,093
420318 동남아시아 직접 가보면 어떤가요? 2 ..... 2014/09/23 1,495
420317 요즘 오이지 담을수 있나요? 2 오이지 2014/09/23 886
420316 식당밥 먹으면서 입맛이 변했어요 5 입맛 2014/09/23 2,253
420315 박태환 선수 절대 미안해하지 말아요~~^^♥* 8 박태환좋아 2014/09/23 1,560
420314 욕심을 내려놓으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죠? 8 제아 2014/09/23 2,959
420313 방학때 월급을 왜 주는가 22 고등 영어교.. 2014/09/23 6,140
420312 캐스 키드슨 가든버즈 백팩중에서 김희애가 5 ... 2014/09/23 2,630
420311 아~~ 박태환 21 ㅁㅁ 2014/09/23 4,048
420310 20년을 살다보니~~~ 36 호호걸 2014/09/23 6,144
420309 남편이 40에 새로운거 한데요 우울한거 정상이죠 4 우울 2014/09/23 1,779
420308 뉴욕에서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14 태여니 2014/09/23 1,239
420307 내 초코칩 쿠키 6 건너 마을 .. 2014/09/23 1,328
420306 입냄새 10 .. 2014/09/23 3,907
420305 8시 손석희 뉴스 합니다~~ 2 지금 2014/09/23 624
420304 지금 빅마마가 판매하는 통주물 세라믹 냄비 어때요?? 3 에코라믹냄비.. 2014/09/23 2,056
420303 초3 수영복 사이즈 좀 봐주세요... 2 수영 2014/09/23 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