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2에서 자주 보는 말 중에 하나가 저 말인 듯해요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
힐러리 클린턴이 인용해서 유명해진 말인데 원래는 아프리카 속담이라고하죠
그런데 힐러리가 인용한 부분은 사실 원래 속담의 딱 절반으로
'한 마을에 불행한 사람이 있으면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아이 하나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가 원래의 표현이라고합니다
결국 이 말은 아이 키우는데 마을 사람들이 좀 희생해라(?)는 뜻이 아니라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예요
아프리카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전통 사회의 작은 마을을 생각해보면 될 듯한데
이런 마을에서는 아이들에 대해서 마을 누구라도 가리지않고 기꺼이 돌봐주지만
반대로 아이가 아닌 마을의 다른 약자들 -노인이나 병자들-에게도 공동으로 책임을지죠
(그렇다고해도 개인주의가 익숙한 젊은 사람들중에 이런 마을에가서 살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듯)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자는 건 좋은 뜻이지만
개인주의라면 둘째가면 서러울 우리나라 젊은 부모님들이
유독 아이 키우는데만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을 요구하는 것 같아
별로 공감이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