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물일곱 회사원인데 며칠전에 수능접수 했어요

조회수 : 2,412
작성일 : 2014-09-14 20:46:04
작년 여름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이직을 해야하나 아예 인생경로를 바꿔야하나 이 길이 정말 내 길인가
그러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요즘 한의예과 입결이 제 고3때 성적이면 가능할 수준이라 마음이 동해서 조금씩 준비를 해왔죠
그러다 며칠전엔 마침내 원서접수까지 했네요

만감이 교차하네요
수능을 못볼까봐 무서운게 가장 크구요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일과 병행하면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지식이 머리에 들어와도 순식간에 나가버리고
영어는 대학+사회생활 하면서 공부한 걸로 별 부담이 안되는데
고등학교 시절부터 저를 괴롭혔던 수학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네요
수학만 한문제정도 더 맞으면 경희대는 힘들어도 나머지 한의대는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오는데...

저도 참 사람이 얄팍한게 원서 접수하고 오니까 또 이것대로 불안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졸업하고 실전에서 부원장으로 일 좀 배우면 서른다섯일텐데 
그때까지 돈은 어찌하며 결혼은 어찌하며

무엇보다 아직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렸어요

제가 주장하면 반대는 안하실 분들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프네요

인생을 길게 봐야 하는 거겠죠? 지금의 직장은 정말 너무 아니거든요...

IP : 23.227.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9.14 8:47 PM (14.32.xxx.45)

    한의예과 전망이 어두어서 내려온 건데 평생 직장 생각하심 좀더 신중하심이

  • 2. 한의예는
    '14.9.14 8:50 PM (175.193.xxx.248)

    지금 시양길이니 다른 전공을 하심이..

  • 3. 한의학
    '14.9.14 8:56 PM (203.130.xxx.193)

    지금 포화상태라고 하는데 공부는 들인만큼 되돌아온다 이론이 꼭 통용되지 않는 분야에요 정말 좋아하시는 거라면 괜찮아요

  • 4. 한의대가
    '14.9.14 8:56 PM (125.143.xxx.206)

    어려운건 은퇴하는사람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죠..100세 되어도 침놓고 계시니...점차 고령화사회로 진행하니 한의학자체는 전망은 괜찮은데 숫자가 적체되어 파이가 주는것이죠.요즘 치전 경쟁율도 많이 떨어졌어요..

  • 5. 한의대가
    '14.9.14 8:57 PM (125.143.xxx.206)

    치전도 고려해보세요.치과도 갈수록 어려워지긴하지만요..

  • 6. WkrWSk
    '14.9.14 8:59 PM (39.121.xxx.7)

    선배 32에 한의대 입학 40에 차려서 건물샀음.개업5년만에 지방이긴하지만 과영시란거.

  • 7. ㅇㄹ
    '14.9.14 8:59 PM (211.237.xxx.35)

    고3 저희딸이 원글님 글좀 봤으면 좋겠네요.
    뭐 이미 몇시간 공부 더한다고 달라질 시기도 아니지만 ㅠㅠ
    수능때문에 온갖 짜증 다내고.. 대학을 왜 가야하냐 투덜대는데...

  • 8. 돌돌엄마
    '14.9.14 9:10 PM (115.139.xxx.126)

    아무리 사양길이다 뭐다 해도
    일반 샐러리맨보다야 많이 벌겠죠.

  • 9. 갈 수만 있다면
    '14.9.14 10:19 PM (221.144.xxx.144)

    한의대 갈 수만 있다면 당연히 좋죠 친구 동생인데 한의대 이 번에 갓 졸업하고 요양병원에 600 받고 들어가드라구요
    근데 한의대 엄청 쎌텐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445 6세 아이.. 피아노 학원vs 개인교습.. 어떤게 나을까요? 5 피아노 2014/09/15 1,674
417444 마요네즈 두 통 반 유통기한 임박!!! 가장 빨리 소진할 수 있.. 10 .... 2014/09/15 2,257
417443 부천 중상동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2 부천주민 2014/09/15 1,432
417442 지역주택조합원이 다른 아파트청약 당첨되면?? 청약 2014/09/15 2,808
417441 나이트에서 만나서 잘되는 케이스..? 5 ABCDEF.. 2014/09/15 2,971
417440 청담동스캔들 보시는 분 6 ㅇㅇ 2014/09/15 2,041
417439 제가 화낼 상황 맞죠? 4 .... 2014/09/15 1,495
417438 강동구 강일동 강일고는 내신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요? 2 고등 2014/09/15 1,521
417437 '슈퍼맨', 자제최고시청률…日 전체 예능 1위 '기염' 7 dd 2014/09/15 3,306
417436 초2가 읽으면 좋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2 전집으로 2014/09/15 857
417435 수도권 남부 이사갈 동네 추천 부탁드려요. 5 각설탕 2014/09/15 1,322
41743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15am] 새정치연합 막전막후 lowsim.. 2014/09/15 642
417433 많이사랑하지 않는데 결혼을하면......? 11 결혼 2014/09/15 3,615
417432 도배는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2 전세집 2014/09/15 932
417431 요즘 모기 너무 독하네요. 5 아퍼 2014/09/15 1,233
417430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이*헌처럼 ㄱㄱ 2014/09/15 956
417429 끝없는 사랑 보시는 분들.... 1 숭금 2014/09/15 896
417428 은수미의원 페북글..은수미의원은 아직까진 신뢰를 주니까 19 은수미의원 .. 2014/09/15 2,035
417427 초 5딸아이 때문에 속상한 아침.. 16 ㅜㅜ 2014/09/15 3,047
417426 에궁... 복비(따블) 2 .. 2014/09/15 1,293
417425 어제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 어이없어어요. 3 ... 2014/09/15 1,080
417424 2g폰을 쓰는 사람 컴퓨터로 카톡 쓸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3 카톡 컴퓨터.. 2014/09/15 2,513
417423 아침드라마 모두다김치 ... 7 .. 2014/09/15 1,785
417422 7억 6천에 아파트를 계약했는데 복비는 얼마를 주면 되나요? 12 복비 2014/09/15 3,661
417421 더 이상 친일파 후손들을 대통령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시조새 2014/09/15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