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물일곱 회사원인데 며칠전에 수능접수 했어요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14-09-14 20:46:04
작년 여름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이직을 해야하나 아예 인생경로를 바꿔야하나 이 길이 정말 내 길인가
그러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요즘 한의예과 입결이 제 고3때 성적이면 가능할 수준이라 마음이 동해서 조금씩 준비를 해왔죠
그러다 며칠전엔 마침내 원서접수까지 했네요

만감이 교차하네요
수능을 못볼까봐 무서운게 가장 크구요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일과 병행하면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지식이 머리에 들어와도 순식간에 나가버리고
영어는 대학+사회생활 하면서 공부한 걸로 별 부담이 안되는데
고등학교 시절부터 저를 괴롭혔던 수학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네요
수학만 한문제정도 더 맞으면 경희대는 힘들어도 나머지 한의대는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오는데...

저도 참 사람이 얄팍한게 원서 접수하고 오니까 또 이것대로 불안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졸업하고 실전에서 부원장으로 일 좀 배우면 서른다섯일텐데 
그때까지 돈은 어찌하며 결혼은 어찌하며

무엇보다 아직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렸어요

제가 주장하면 반대는 안하실 분들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프네요

인생을 길게 봐야 하는 거겠죠? 지금의 직장은 정말 너무 아니거든요...

IP : 23.227.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9.14 8:47 PM (14.32.xxx.45)

    한의예과 전망이 어두어서 내려온 건데 평생 직장 생각하심 좀더 신중하심이

  • 2. 한의예는
    '14.9.14 8:50 PM (175.193.xxx.248)

    지금 시양길이니 다른 전공을 하심이..

  • 3. 한의학
    '14.9.14 8:56 PM (203.130.xxx.193)

    지금 포화상태라고 하는데 공부는 들인만큼 되돌아온다 이론이 꼭 통용되지 않는 분야에요 정말 좋아하시는 거라면 괜찮아요

  • 4. 한의대가
    '14.9.14 8:56 PM (125.143.xxx.206)

    어려운건 은퇴하는사람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죠..100세 되어도 침놓고 계시니...점차 고령화사회로 진행하니 한의학자체는 전망은 괜찮은데 숫자가 적체되어 파이가 주는것이죠.요즘 치전 경쟁율도 많이 떨어졌어요..

  • 5. 한의대가
    '14.9.14 8:57 PM (125.143.xxx.206)

    치전도 고려해보세요.치과도 갈수록 어려워지긴하지만요..

  • 6. WkrWSk
    '14.9.14 8:59 PM (39.121.xxx.7)

    선배 32에 한의대 입학 40에 차려서 건물샀음.개업5년만에 지방이긴하지만 과영시란거.

  • 7. ㅇㄹ
    '14.9.14 8:59 PM (211.237.xxx.35)

    고3 저희딸이 원글님 글좀 봤으면 좋겠네요.
    뭐 이미 몇시간 공부 더한다고 달라질 시기도 아니지만 ㅠㅠ
    수능때문에 온갖 짜증 다내고.. 대학을 왜 가야하냐 투덜대는데...

  • 8. 돌돌엄마
    '14.9.14 9:10 PM (115.139.xxx.126)

    아무리 사양길이다 뭐다 해도
    일반 샐러리맨보다야 많이 벌겠죠.

  • 9. 갈 수만 있다면
    '14.9.14 10:19 PM (221.144.xxx.144)

    한의대 갈 수만 있다면 당연히 좋죠 친구 동생인데 한의대 이 번에 갓 졸업하고 요양병원에 600 받고 들어가드라구요
    근데 한의대 엄청 쎌텐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117 같은날. 같은시에 태어난 아이들..요즘 많지않을까요 5 복송아 2014/10/04 1,299
423116 색을 잃은 도시 2 제목 2014/10/04 631
423115 어제 슈스케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고.. 16 ,. 2014/10/04 4,103
423114 분노조절 훅훅 2014/10/04 640
423113 재택으로 번역일하려면 어떤 법적인 절차가 필요할까요?? 4 집에서 재택.. 2014/10/04 1,595
423112 치마에 양말 신는거 이상하진 않죠? 2 .패션 2014/10/04 1,232
423111 82쿡 아주머니들께서는 왜 서태지씨를 그렇게 싫어하나요? 5 2014/10/04 1,504
423110 김어준의 파파이스 10.3일자 1 다이빙벨 2014/10/04 920
423109 서울 보증금 천만원에 월세 90안쪽으론 어느동네가 가능한가요? .. 5 learnt.. 2014/10/04 2,538
423108 취미로 사주공부해보니 너무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135 222 2014/10/04 165,018
423107 텝스 모의고사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dma 2014/10/04 702
423106 별거 아니지만 열받아요 9 놓지마정신줄.. 2014/10/04 1,530
423105 30대 후반인데 횐머리 염색하는분 안게실까요? 6 ... 2014/10/04 2,007
423104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결혼식장으로 어떤가요 3 .. 2014/10/04 1,591
423103 조선일보의 지긋지긋한 종북놀이 3 light7.. 2014/10/04 744
423102 시어른들은 왜 그리 며느리 전화 고대할까요? 47 전화 2014/10/04 7,386
423101 결혼한 새댁이 시댁에 전화안하면.. 9 새댁 2014/10/04 1,923
423100 고엽제 전우회..보훈처로부터 26억 지원받고 불법 정치활동 1 불법 2014/10/04 766
423099 모녀여행지 해외 추천 부탁드려요 5 여행 2014/10/04 2,500
423098 해외인데 시티은행 계좌번호를 잊어버렸어요@@ 5 톡톡 2014/10/04 8,074
423097 레드립 메이크업 팁~ 1 레드립좋아라.. 2014/10/04 2,091
423096 억울한 상황에서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8 ... 2014/10/04 2,913
423095 목에걸렸는데 넘어갈까요? 9 고등어가시 2014/10/04 1,101
423094 오늘 들을만한 팟빵 소개해요 1 팟빵 2014/10/04 949
423093 5살 아이가 햇빛을 보면 왼쪽 안면을 씰룩거리면서 찡그려요. 2 ;; 2014/10/04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