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가 아파요. 경험 있는 분들 아무 말이나 조언 주세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3,910
작성일 : 2014-09-14 19:01:15

현재 제 상황은

1. 2주전 소파에 누워 잔 뒤로 허리 아프기 시작. 다소 불편한 정도로 일상생활에 문제 없음

2. 일주일전 장시간 차량 이동으로 허리 통증 심해짐

3. 5일전 허리가 무너지는 느낌으로 쓰러짐. 고통 극심. 누워서 뒤집기도 어려운 상태

4. 4일전 119 타고 순천향병원 응급실 실려감. 응급실에서 근육이완제와 진통제 링겔 맞고 통증 다소 완화

누워서 다리 들기에 큰 문제 없으며 다리저림 현상 없음

(걸을 정도는 안됨)

5. 순천향병원 신경외과 의사 소견으로는 X-ray 로 뼈 모양은 지극히 정상이며

각종 소염제 등을 처방하고 지켜보기로 함

6. 귀가후 주로 누워 있는 생활을 하였으며 불안불안하게 걸어다닐 정도로는 회복되었으나

금일 집안에서 다소 장시간(한 40분?) 앉아 있은 후로 다리 저림 증세 시작

(심하진 않으며 신경 쓰이는 정도)

이런 상태인데요.

제 평소 제 상태로는

1. 여/35세/키 169/ 몸무게 51KG/근육 부족

2. 어릴 적(초딩시절)부터 유연성 극심하게 나쁨. L자 자세로 앉기 안됨. 앉아서 발목 잡기 안됨

3. 어릴 적부터 등 굽은 자세 등 자세 불량으로 지적받았으나 5년 전부터 어느 정도 교정

4. 4년전 출산 직후 허리가 무너지는 느낌으로 쓰러진 적 있음. 신경외과에서 별다른 처방 없었으며

한의원에서 침 맞고 열흘 정도만에 완전히 회복. 그 이후 얼마전까지 허리 아픈 적 없었음

5. 몇 달 전부터 걸을 때 다리 길이가 짝짝이인 느낌이 확연하게 남

6. 약간 일중독 성향이 있어 한번 의자에 앉으면 3~4시간을 안일어나고 일한 적도 제법 있음..ㅠ.ㅠ

7. 운동은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 것을 하다 말다 함...ㅠ.ㅠ

다리 저림이 없을 때 까진 설마 했었는데 오늘 저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디스크가 의심되어요..ㅠ.ㅠ

내일 일단 우리들병원 가서 MRI 찍어보려고 하는데요.(MRI 가격이 대학병원보다 저렴한 것 같고

우리 집에서 가까운 것 같아서요.)

워킹맘이고 일도 많고 애도 돌봐야 하는데

며칠 누워 있다보니 삶에대한 의욕이 다 떨어져버립니다.

제가 돌보지 않으니 엉망이 되버린 집안도 우울하고...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한다니 너무 걱정이에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아무 말이나 좋으니 조언 부탁해요.

IP : 112.214.xxx.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9.14 7:05 PM (211.237.xxx.35)

    일단 실비보험 가입되어 있으시죠?
    그럼 무조건 입원해서 엠알아이 찍어보세요. 반드시 나옵니다.
    제가 오래된 디스크 환자인데.. 엑스레이로는 멀쩡하다고 해서 맨날 진통제 + 물리치료만 하다가
    엠알아이 찍고 드디어 3번 4번 5번 추간판 탈출증 진단받았어요.
    뭐 그거 진단받았다고 당장 뭐가 어떻게 되는건 아니지만.. 디스크라는건 확실히 알게 된거죠.
    신경성형술이며 이런 저런 처치를 하자 했는데 전 그냥 물리치료 하고 진통제 맞다가
    신경성형 말고 아픈 부위에 신경차단만 하고.. 통증 가신후에 (통증이 가실때까진 진통제 + 물리치료 +
    안정 이 방법 밖에 없어요) 허리근육강화운동이라는거 열심히 했습니다. 요즘도 해요
    매일 한시간씩 허리근육강화운동했더니 이젠 끄떡 없습니다.
    디스크는 자세가 나빠서 오는 거고요. 통증이 심할때는 적극적 치료도 못합니다.
    쉬어서 통증부터 잡고 그 다음에 치료하게 돼죠.

  • 2. 음..
    '14.9.14 7:07 PM (121.141.xxx.37)

    여자들 허리 아픈거 대부분 있는 거니까 너무 우울해 마세요.
    디스크 있는 사람도 엄청 많구요.

    그냥 지금부터 운동 제대로 시작해야할 단계인가부다~로 생각하시고
    디스크 진단을 받아도 운동해야 하고 허리가 아파도 운동해야하니까
    그냥 운동 시작하세요.

    처음에는 자세 똑바로 잡기.
    척추 허리가 비틀어지면 점점 온몸이 비틀어지니까
    일단 바로 잡는거부터
    그다음 허리근육강화운동 허리근육강화 운동을 하다보면
    복근운동도 같이 되고 좋아요.
    똑바른 자세를 갖춘후 걷기운동
    걷는 자세가 비뚤어지면 허리가 더 아플수 있으니까 자세를 항상 거울보면서 교정해보세요.
    이렇게 6개월 하다보면 허리가 점점 나아질 껍니다.

    누구나 아픈거니까 우울은 금물~

  • 3. ㅇㄹ
    '14.9.14 7:07 PM (211.237.xxx.35)

    입원하라는건 실비보험에서 엠알아이 비용 받기 위해서 입원하라는거에요.
    통원치료하면 금액이 정해져있어서 전액 받지 못합니다.
    실비보험 없으면 또는 뭐 전액 지급 안받아도 되면 통원으로 엠알아이 찍어도 됩니다.

  • 4. 원글
    '14.9.14 7:12 PM (112.214.xxx.93)

    ㅇㄹ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실비보험이 없어요.. 나이 35에.. 제 이름으로 든 보험은 아이 태아보험 하나 뿐....ㅠ.ㅠ
    내일 바로 출근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MRI부터 찍어야할 듯요..

    음.. 님도 역시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희 친정 어머니도, 시어머니도 허리아프신데
    제가 알기로 저처럼 쓰러지신 적은 없으시거든요.
    새삼 그 두분이 그 연세까지 쓰러지지 않고 사신게 고맙고도 신기합니다.
    전 지금은 다시 쓰러질까 조마조마한 상태인데요.
    언제부터 운동을 시작하면 좋을까요?

  • 5. ㅇ ㅇ
    '14.9.14 7:12 PM (211.209.xxx.23)

    1. 허리 삐면 적어도 일주일은 움직이지 않고 푹 쉰다. 보통 일이주 지나면 거의 회복 됨. 안 될 경우 다른 질병 의심.

    2. 침을 맞는다.

    3. 허리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한다.

  • 6. 원글
    '14.9.14 7:24 PM (223.62.xxx.177)

    ........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찜질패드가 별 소용이 없었어요 아마 했다 말았다 해서인듯 합니다 지금부터 다시 해봐야겠네요

    ㅇㅇ님도 감사합니다TT

    죽고 싶네요 늦은 나이에 해외 박사 공부할 계획도 있었는데 접어야겠지요 아이도 어리고...

  • 7. 에버그린
    '14.9.14 7:32 PM (223.62.xxx.59)

    제가 허리 아픈지 몇년됐어요. 정말 죽고싶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저랑 상황이 비슷하신것같아요. 제일 원인이 되는 건 일중독과 근육부족이에요. 쉬는 걸 연습하시고 운동 하시면 분명히 좋아질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좋아지지 않아서 인내가 필요해요. 인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수밖에 없어요. 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와도 딱히 처방이 특별하진 않더라구요. 자세 바르게 하고 운동하는거....
    전 맛사지와 근력운동. 이게 제일 효과적이었어요. 저도 병원에 천ㅁ만원이상 쓴것같네요 . 천천히 좋아질거에요~!

  • 8. ....
    '14.9.14 7:56 PM (118.176.xxx.254)

    저 하루 5km 일주일에 5일이상 하는 사람이지만 허리 아픈 것이 연년행사로 오더라구요..
    특히 겨울 긴 연휴에 집에서 꽤 오래 잠을 자거나
    장거리 운전시..그러니까 한자세로 오래 있음 허리 근육이 경직되어 아픈 것에요..
    정형외과 한의원 다 가봐도 허리 인대 잘못이라는 ㅠ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싶어...아침 헬스장 뜨거운 찜질방에서 무조건 30분씩
    스트레칭 열심히 했습니다...요즘은 스트레칭 하는 시간이 아까워 10분 내외로 줄이고
    대신 허리근육 강화하는 기구를 이용한 웨이트트레이닝...철봉매달리기나 거꾸리..
    허리들기등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허리 아픈 것 낫으시면 스트레칭 열심히 하세요..
    몸도 유연해지고..허리 근육 강화하고..덤으로 몸매도 정리된답니다~

  • 9.
    '14.9.14 8:07 PM (175.223.xxx.177)

    가만 누워있으면 경직되어서 움직이기 더 힘들어요ᆞ
    누울때는 옆으로 눕거나 허리를 펴는 자세로 있어야죠
    힘들어도 집안에서 살살 걸으면 누워있는 거 보다 빨리
    좋아져요

  • 10. 시술이나 수술권하면
    '14.9.14 8:10 PM (121.163.xxx.234)

    척추전문병원은 심각하지않은 경우에도 수술이나
    시술권합니다
    그러면 덜커덕하지마시고 두서군데 더 돌고 결정하세요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막는격의 시술이 너무많행해지거든요 전 삼일후출근해서 일할수있다는 말만믿고 튼*병원450만원들여 시술받았으나 서달휴직에 고생이많았습니다 되도록이면 근력강화운동하시고 꾸준히관리해주는게 약입니다
    근력운동안하면 비싼시술도 말짱꽝입니다

  • 11. 스트레칭
    '14.9.14 8:11 PM (175.223.xxx.177)

    http://restaring.tistory.com/m/post/176
    찾아보면 많으니 아프지않을 때도 해보세요~

  • 12. ^^
    '14.9.14 9:04 PM (123.108.xxx.87)

    하루 이틀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예요~
    일단 통증만 다스린 후 한 두 달 병원가지 말고 조심조심 무리하지 마세요. 그 다음에 실비보험 가입하고 나서
    한 두달 후에 본격적으로 치료하시길..

    디스크 판정받고 나면 보험 가입 못합니다

  • 13. 저는
    '14.9.14 11:08 PM (59.15.xxx.113)

    먼저 1. MRI찍어서 상태확인하고,
    2. 추나 or 카이로프랙틱으로 다리 길이 차이나는 것 교정 받으면서 운동치료를 하세요.
    3. 직장 근처 정형외과에 가서 견인치료 같은 것 받는 것도 괜찮고
    4. 토요일에는 재활의학과나 척추병원, 자생한방병원 등에 있는 운동치료실에서 운동법을 배워서 집에서 하는 방법으로 허리 근육을 키우는 방법 추천합니다.

  • 14. Cc
    '14.9.14 11:30 PM (110.12.xxx.87)

    통증의학과 가셔서 프롤로 치료 인대강화주사 맞으세요

    혹시 디스크라도 신경만 누르고 있지 않아 통증만 덜하면 큰일 아니예요 그부분만 인대가 들어주면 통증은 훨 없어져서 생활에 지장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902 연애때 기타치면서 노래 불러주던 남자 3 궁금 2014/09/16 1,325
416901 비염에 홍삼 어떤가요 4 .. 2014/09/16 2,286
416900 할머니 허리통증 1 ..... 2014/09/16 654
416899 오른쪽 팔과 다리가 시리고 저려요.. 2 무슨병 2014/09/16 2,051
416898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 이주대책 요구/ 밀양 법률지원기금마련 위한.. ♧♧♧ 2014/09/16 666
416897 아이가 받아 온 상장이나 급수증 카스나 카톡프로필에 올리는 거... 50 나도 팔불출.. 2014/09/16 6,140
41689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lowsim.. 2014/09/16 385
416895 Adweek, 원세훈 유죄 선고, 새로운 사회정의 홍길순네 2014/09/16 507
416894 동문서답하는 검찰 3 나부랑이들 2014/09/16 676
416893 코스트코 로드쑈가 뭐예요? 3 초보 2014/09/16 2,395
416892 직구 견적 받았는데 저렴한건가요? 3 이 정도묜 2014/09/16 1,085
416891 영화 끝까지간다. 재밌네요 13 ㅡㅡ 2014/09/16 2,257
416890 수도전기공고 7 공고 2014/09/16 3,267
416889 야뇨증, 기다리면 고쳐지겠죠? 4 이불빨래 지.. 2014/09/16 1,393
416888 직구사이트 유럽도 있나요? 1 직구사이트 2014/09/16 983
416887 쪽지를 받으셨다... ... 2014/09/16 816
416886 원세훈 선거법 무죄, 박근혜 책임 모면 홍길순네 2014/09/16 499
416885 신경성 성격이면 사회생활이 가능할까요 ? 6 멍멍 2014/09/16 1,740
416884 미국 사시면서 페르질 쓰시는 분 계신가요 8 세탁 2014/09/16 1,520
416883 아휴~ 모기가 밤새도록 설치네요 ㅠ 1 참맛 2014/09/16 723
416882 44일 된 아이 키우는데 힘들어요 9 저기 2014/09/16 1,377
416881 간송미술관 전시는 동대문에서 하고 미술관은 더 이상 개방 안하나.. 2 ... 2014/09/16 3,439
416880 영재 딸 아빠랍니다^^ 60 카레라이스 2014/09/16 13,162
416879 형제 많은.. 5 dma 2014/09/16 1,376
416878 아이패드 없으면 잠을 못자요. 4 ariann.. 2014/09/16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