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남자로 사랑하진 않지만 좋아할순 있는것 같아요.
남편 만나면서 가슴 설레인적 없고, 별다른 재미도 없었고...지루하기까지 했는데,
나한테 모든걸 맞춰주는 능력있는 남자라...다른 남자 생각하지 않고 결혼했어요.
내가 사랑하진 않지만 날 절절히 사랑해줘서
삶이 참 편안해요...
이번 명절때 제가 힘들었다고, 집에 와서는 점심, 저녁을 준비해주네요.
(전라도 남자라 부엌은 남자들이 들어가면 안되는줄 알면 살았던 남자예요)
감동이였어요.
어제도 꽃게탕을 해주겠다고....
인터넷으로 레시피 찾아서 요리해주는 우리남편.....
제게 너무 잘해서
다른 남자는 절대 못 만날것 같아요....
오늘 중국출장이라 저랑 애들만 있는데
남편이 없어서 심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