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위해 요리하는 남편

... 조회수 : 3,067
작성일 : 2014-09-14 13:59:09

남편을 남자로 사랑하진 않지만 좋아할순 있는것 같아요.

 

남편 만나면서 가슴 설레인적 없고, 별다른 재미도 없었고...지루하기까지 했는데,

나한테 모든걸 맞춰주는 능력있는 남자라...다른 남자 생각하지 않고 결혼했어요.

 

내가 사랑하진 않지만 날 절절히 사랑해줘서

삶이 참 편안해요...

 

이번 명절때 제가 힘들었다고, 집에 와서는 점심, 저녁을 준비해주네요.

(전라도 남자라 부엌은 남자들이 들어가면 안되는줄 알면 살았던 남자예요)

 

감동이였어요.

어제도 꽃게탕을 해주겠다고....

인터넷으로 레시피 찾아서 요리해주는 우리남편.....

 

제게 너무 잘해서

다른 남자는 절대 못 만날것 같아요....

 

오늘 중국출장이라 저랑 애들만 있는데

남편이 없어서 심심해요......

 

IP : 211.109.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14.9.14 2:02 PM (182.226.xxx.10)

    우리집 남편은
    시댁에서 일에 치이고 말에 치여
    반쯤 영혼이 나간 나에게
    저녁 메뉴 뭐냐고 물어요.
    ㅋㅋㅋ

  • 2. ㅇㄹ
    '14.9.14 2:02 PM (211.237.xxx.35)

    전라도남자들 생활력 있어요. 저희 남편이 어렸을때 전라도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남자가 주방 들어가는것도 이상하다 나쁘다 생각하지 않아요. 약간 실속파랄까...
    너무 자기 식구만 알아서 문제에요..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약간 좀 이기적이라는..

  • 3. 저도
    '14.9.14 2:02 PM (124.53.xxx.117)

    정말 부럽네요.

  • 4. 전라도 남자들
    '14.9.14 2:05 PM (182.227.xxx.225)

    정말 가정적이죠. 자식들한테도 곰살맞고 아내 귀한 줄도 알고 닭살스런 멘트도 할 줄 알고....근데 좀 자기 가족만 알아서 이기적으로 보이는 건 사실.
    능력도 좋고 아내 위해주고...좋은 남편 두셨네요.

  • 5. 첫 댓글 점 네개님
    '14.9.14 2:19 PM (222.112.xxx.188)

    님은 그래도 잘 골라 볼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지
    이미 기혼인 전 다시 하자니 너무 번거롭고
    뜯어 고치자니 골치아프고 힘빠져요.
    그저 이런 글 올라오면 부러워만 할 뿐..

  • 6. 공감
    '14.9.14 2:24 PM (122.40.xxx.41)

    정말 주말이나 휴일마다
    자발적으로 식구들 먹을것 정성껏 해주는 남펀
    고맙고 사랑스러워요
    모녀 자는데 깰까봐 조심하면서요

    다른거 잘못해도 그 모습에 감사하며 살아요

  • 7. 저도공감
    '14.9.14 2:52 PM (223.33.xxx.37)

    사랑하고 설레이는 데 자상하고 요리해주는 남자랑 살아요~~
    대내적인 능력이 좀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다보니 능력도 훨씬 좋아졌어요

    미혼분들 나한테 가장 중요한 덕목이 뭔지 잘고민해 보시길

  • 8. 진짜 부러워요.
    '14.9.14 2:52 PM (112.154.xxx.89)

    좋은 남편두셨네요.

  • 9. gggg
    '14.9.14 2:57 PM (218.151.xxx.96)

    부럽네요.............저희 남편은 시어머님한테 넌지시 말하더군요
    마누라 무슨 반찬 좋아한다고 먹을때마다 그런다고 이번추석때.. 게장하시는것 옆에서 거들고
    싸들고 왔어요..

    본인 손으로는 잘 안해요.

  • 10. 상호교감
    '14.9.14 3:46 PM (175.223.xxx.144)

    내가 사랑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랑 사는거..

    공주대접 받아서 편하긴 하겠네요

    근데 그닥 부럽진 않음...

    기본능력 있으면서 대화되는 남편이 아기자기하게 행복해요

    애같아서 우쭈쭈 칭찬하면서 구슬려 살아야하는 남자보다는..

  • 11. 제 친구 남편
    '14.9.14 4:01 PM (125.181.xxx.174)

    제남편은 아니구요
    제 친구가 지나가는 소리로 나중에 전원주택 같은데서 살고 싶다 그런말 했는데
    며칠후 부동산에 땅좀 알아봐 달라고 해놨다고 해서 기겁을 했데요
    아니 !! 아직은 애들도 어리고 나중에 애들 다 크면 ..그러며 말렸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는 따라다니는 남자도 정말 많았는데 남자가 자기에게 잘하면 그남자 안좋아하는 특이한 성격이라
    지금 남편이 따라다닐대도 남편 힘들게 하며 결혼 미루고 그랬는데
    능력도 있고 착하고 너무 잘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한결혼인데
    너무 잘해서 바로 오늘이 내남편을 제일 좋아하는 날이래요
    예전엔 별로 안좋았다고 ...
    아내가 무슨 말만 하면 그것 들어주고 싶어서 안달나는 남자가 내친구 남편 ㅋㅋㅋㅋㅋ
    그걸 들어줄 능력도 있는거죠
    결혼 생활 15년차에 아직도 남편은 아내가 자기 버리고 떠나는 꿈을 악몽 처럼 꾼다고 가끔 투덜 댄데요
    물론 제 친구도 뭐하나 빠지는것 없는 일등 아내예요 예쁘고 능력있고 살림잘하고 애들 잘키우고
    심지어 시댁까지 잘하고 유머감각도 넘쳐서 재밋어요

  • 12.
    '14.9.14 8:25 PM (112.152.xxx.173)

    울집 남편은 티비로 드라마며 예능이며 열심히 보더니
    개과천선 한것처럼 변햇어요
    직장일 다닐때조차 집안일 손도 안대고 주말엔 시댁끌고가기만 하더니
    전업인 지금 아침에 끙끙거리니 밥도 해주고
    저녁먹고 설겆이도 해주고 빨래도 널어주네요
    참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368 마트에 쑥 호빵이 있나요.. 1 oo 2014/10/15 463
426367 일곱살 딸래미 유치원이아기하며 울컥해요 1 딸래미 2014/10/15 970
426366 성당다니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20 2014/10/15 3,030
426365 연어 맛있는 뷔페 좀 알려주세요, 뷔페 가면 거의 연어랑 디저트.. 3 ........ 2014/10/15 2,207
426364 천만원이 생겼어요 저에게 너무 큰 돈인데 어떻게 불릴까요 2 2014/10/15 3,386
426363 신도림역쪽 어디가좋을까요? 7 이사 2014/10/15 1,206
426362 모네타 말고 가계부 사이트 공유 부탁드려요. 4 dd 2014/10/15 925
426361 강아지 양치 여쭤봐요. 7 collar.. 2014/10/15 1,221
426360 메이블루 쇼핑몰 어떤가요?? 4 dd 2014/10/15 3,170
426359 중등아이.교우관계 9 ㅜㅜ 2014/10/15 1,778
426358 이명박이 건강보험료를 2만원만 낼 수 있었던 비결은 4 열불난다 2014/10/15 1,504
426357 동생의 개인 파산 신청 조언 9 동생 2014/10/15 2,013
426356 교황님 만세에요. 2 시벨의일요일.. 2014/10/15 1,463
426355 언니네 식구 제주도여행 2 조카 2014/10/15 1,352
426354 무한도전 다시 보면 준하씨, 형돈씨.. 왕따 느낌 74 민감 2014/10/15 15,017
426353 이번 바자회에 저도 물건 보내려구요 14 ..... 2014/10/15 1,411
426352 혼자 밥먹는여자 테러하는 글 보면, 한국은 집단이 되면 유독 기.. 12 ........ 2014/10/15 2,497
426351 박효신 대단하네요. 16 박효신 2014/10/15 4,626
426350 불길속으로 뛰어든 여자.. 화염보다 더 강한 모성애' 3 호박덩쿨 2014/10/15 1,553
426349 하객 알바는 왜 부르는 거에요? 8 Que 2014/10/15 2,419
426348 국민티비 뉴스K 합니다 5 9시 뉴스 2014/10/15 295
426347 혼자밥먹다기분상한글보니.혼자영화보다봉변당한.. 4 안좋은기억 2014/10/15 1,371
426346 새로운 세금 생긴다네요... 비만세라고....ㅠㅠ 10 아기사랑중 2014/10/15 3,851
426345 후시딘은 생인손 치료제 5 80년대초중.. 2014/10/15 8,768
426344 나무로 만든 국자 5 나무 2014/10/15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