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힘드네요

가을바람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14-09-14 13:00:46
중2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초등때부터 과학고를 가고 싶어했고 교육청 영재원을 거쳐
지금은 대학교 영재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재미가 없답니다.. 과학고도 가기 싫고 영재원도
가기싫다합니다.. 담주까지 진급시험 원서를 내야 하는데
안하겠답니다..
뭘 물으면 속 시원히 대답도 잘 안하고.. 이어폰 귀에 꼽곤 음악만 크게 들어 댑니다..
아이 의견을 거의 존중하며 키웠는데.. 아이 하자는대로 그냥 여기서 그만 두는게 맞을지 억지로라도 시키는게 맞을지 참...
어렵습니다..
시원하게 대답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구만 말도 없고.. 여태 품었던
꿈이 왜 갑자기 미련도 없이 사라진 걸까요...
IP : 121.151.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9.14 1:04 PM (39.119.xxx.125)

    엄마한테 말못하는 다른 고민이 생긴거는 아닐까요?
    공부보다 더 아이를 힘들게하는 문제요.

  • 2. 얘기
    '14.9.14 1:18 PM (118.43.xxx.192)

    갑자기 지인 아들이 생각나네요.
    과학고 나와 카이스트 들어갔는데 어느 날 울면서 전화 왔더래요.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어쩌다 중학교 때 영재원 들어갔고, 과학고 갔고, 여기 와서 이러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하더래요.

  • 3. 가을바람
    '14.9.14 1:33 PM (121.151.xxx.29)

    진급포기하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두는게 맞을까요?
    사춘기 아이의 판단을 그냥 믿어 주는게 최선일까요...

  • 4. ...
    '14.9.14 2:30 PM (203.226.xxx.115)

    그냥 두는게 맞을 것 같아요. 저랑 울오빠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명문대 나오면 뭐하나요...삶의 목표도 없고 의욕도 없고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울오빠는 자기 길 새로 개척해서 잘 살고 있는데 저는 서른넘은 여지껏 하기싫은 공부하면서 병원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이제와서 부모님 원망하기 싫지만 부모님이 그냥 내버려두셨으면 훨씬 행복했을 것 같기도 해요. 같은 자식 입장에서...자식이 어떤 학교를 가느냐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정도 공부하는 아이같으면 능력이 없는 아이도 아니고요.

  • 5. 개념맘
    '14.9.14 3:19 PM (112.152.xxx.47)

    부모님과 아이 같이 충분한 대화를 해보시고 다른 환경적인 문제가 없다면 한학기정도 더 공부해보고 그래도 싫다면 너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그런 식으로 일단 유도해 보시고 진행하시면 어떨까요? 아이가 잠시 침체기 일지도 모르고 또 한학기 지나 겨울에도 싫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잠시 쉬고 다른 학과 공부하다 다시 아이의 진로에 대해 3학년에서 진행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일단 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를 알아야 될 것 같아요~

  • 6. ...
    '14.9.14 5:45 PM (110.70.xxx.24)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그런 시기를 잘 넘겨서 과학고 카이스트 거쳐 지금 좋은 연구소 다니면서 잘사는 애도 봤고, 끝내 끌려다니는 삶이 됐다고 부모 원망하는 애도 봤거든요. 아이 생각이나 비전이 중요할거같은데 대화가 안되는 상황이니 답답하시겠어요. 우선 부모님 입장에서 이런이런점이 마음아프고 걱정된다고 생각을 먼저 전하고 아이 대답을 기다려보는겆 어떨까 싶어요. 당장 과학고 원서를 내야 하는건 아니니까 중요한 진로의 결정 까지는 시간이 있는것 같아요.

  • 7. 가을바람
    '14.9.14 6:27 PM (121.151.xxx.29)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가 그래도 싫다면.. 제가 내려놓아야 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910 기호 2번 노무현 - 신해철 3 사람사는세상.. 2014/10/28 1,248
429909 아이방 옷장배치 2 ㅁㅇ 2014/10/28 1,079
429908 엄마말이 안먹히는 7살은 어떻게 해야하죠? 13 육아 2014/10/28 3,169
429907 그래도 신해철님 예전 몰래카메라보고 살짝 웃었네요. 5 ㅇㅇ 2014/10/28 2,260
429906 사진 편집 앱 뭐 쓰세요? 3 2014/10/28 577
429905 저 왜 눈물이나죠? 팬도아닌데.. 4 그겨울 2014/10/28 820
429904 아무리 봐도 죽을 병 같지는 않은데.. 1 신해철 2014/10/28 983
429903 드라마에 나오는 전단지 뿌리는거요~ 1 ... 2014/10/28 447
429902 3중 악재 덮치는 전세시장 전세난리났네요. 5 전세폭등 2014/10/28 3,593
429901 남편이 요즘 밥을 조금 먹어요..(위에 문제?) 2 .. 2014/10/28 820
429900 땅콩 삶는법이요 6 음... 2014/10/28 2,188
429899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1 추억 2014/10/28 735
429898 저는 한동안 괴롭겠지요, 신해철씨... 3 richwo.. 2014/10/28 894
429897 공감능력부족한게 딱 누굴 보는것 같아요 34 ... 2014/10/28 4,272
429896 빚을 내서 사업자금을? 12 며칠째 수면.. 2014/10/28 2,089
429895 저는 왕년에 넥스트 팬클럽이었어요 3 -- 2014/10/28 1,178
429894 신해철 최근 인터뷰: 팟캐스트 진중권의 문화다방 9/11/14 2 가을 2014/10/28 1,281
429893 국립중앙박물관에 텐트 3 진상의 유래.. 2014/10/28 1,120
429892 친정에 매달 얼마나 들어가시나요?(남편 입장입니다.) 37 안녕히 2014/10/28 7,730
429891 털달린 패딩 오늘 입어도 될까요.. 11 queen2.. 2014/10/28 2,177
429890 에이즈 걸린 채 신도들과 성관계..美 최악의 막장 목사 1 산바람 2014/10/28 1,770
429889 용인서 일가족 동반자살 시도. 1명사망 생활고 2014/10/28 2,718
429888 갓김치 맛있는곳 아시는분. 4 ^^ 2014/10/28 1,504
429887 신해철의 음악도시 마지막 멘트 34 세우실 2014/10/28 5,132
429886 놀랄일이 있어서 마음이 안정이 안될때 7 .... 2014/10/28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