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허받은 흡혈귀

... 조회수 : 746
작성일 : 2014-09-14 08:01:05

"면허받은 흡혈귀인 양반 계급.

그리고 인구의 나머지 5분의 4는 피를 공급하는 '하층민'인 평민계급이다."

다니엘라 비숍이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에서 한 말입니다.

요즘 재벌, 정치인, 연예인들에게 딱 맞는 수식어라고 생각됩니다.

흡혈귀들을 향해 아무리 니가 잘못했다고 말해봤자 소용없습니다.

피 빨리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우리의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

일반 시민들은 무단횡단을 해도 벌금 2만원을 칼같이 내야 하는데

저들은 이보다 몇 십 배는 더한 일을 저지르고도 책임지지 않고 태연하게 지냅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부러움과 무기력함에 빠져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면서 저들같은 특권층이 되기 위해 자신과 아이들을 들볶습니다.

또한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며 소위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그들의 생활문화를 따라합니다.

음식, 옷, 신발, 가방, 육아용품, 가구, 주방기구, 차, 골프, 자녀 유학, 해외여행......

물론 형편이 되면 상관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따라하는 사람들은 힘겨워하고 못하는 사람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힙니다.

돈을 가진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현재의 지배층이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신분제가 폐지된 갑오개혁은 1894년,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계급 사회에 살고 있고 바로 우리 자신이 그 사회를 지탱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제대로 선거하고 비판 의식을 가지고 언론 매체를 보며

자신의 정신 문화를 탄탄히 다지고 그에 대한 실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신 문화를 폭넓고 깊게 만들기 위해서는 독서, 영화, 여행, 토론, 명상, 종교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되고 이해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려 노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우리나라는 훨씬 살기 편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것 입니다.

*사족-아침에 인터넷에 올라온 온갖 사건들을 보다가 가슴이 답답해서 횡설수설 써봤습니다.

IP : 39.117.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413 다른 사람 심리를 조종해서 정신적 지주가 된 사람들?? 11 uiop 2014/09/14 3,624
    416412 저기..가방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13 ... 2014/09/14 3,633
    416411 엄마.. 힘드네요 7 가을바람 2014/09/14 1,605
    416410 최고의 운동선수는? jun 2014/09/14 559
    416409 나이든다는 것 갱스브르 2014/09/14 948
    416408 매실액 질문이요 7 groran.. 2014/09/14 1,887
    416407 이비에스 지난 거 볼려면 어떻게 하나요? 1 처음 2014/09/14 781
    416406 운동화 뒷부분 플라스틱 굽은거 펼 수 없을 까요? 1 운동화 2014/09/14 1,019
    416405 소공동에 있던 스코틀랜드양복점? 아시는 분 계신가요? 주전자 2014/09/14 714
    416404 레베카 공짜표 안가면 아까운건가요? 3 뮤지컬 2014/09/14 1,324
    416403 네이버 금융감독원 팝업창-금융사기 당할 뻔... 4 ^^ 2014/09/14 2,201
    416402 슬립온 색상 좀 골라주세요. (영원한 블랙과 그레이) 6 ** 2014/09/14 2,062
    416401 2기분재산세 고지서가 벌써 나와요?? 4 .. 2014/09/14 1,989
    416400 (지금 사러 갈거예요)건식다리미 추천 부탁해요~~~ 해리 2014/09/14 1,915
    416399 요즘유행하는 큐브백 어떤가요? 1 모모 2014/09/14 1,493
    416398 여러분은만약 대쉬를 받았는데.. 7 gg 2014/09/14 1,574
    416397 양파즙 문의좀 드릴게요 급하게 2014/09/14 848
    416396 19세 영화에 서너살 애 데리고 들어오는거.. 6 극장 2014/09/14 1,421
    416395 글,,댓글보니 '그분'들이 많이 오신거 같아요.. 5 ㅇㅇㅇ 2014/09/14 888
    416394 요즘 수도물 끓여 먹는 집들 43 있나요? 2014/09/14 24,543
    416393 강산에 공연 중 가장 감명깊은 공연이네요. 1 유채꽃 2014/09/14 1,043
    416392 강쥐대신 햄스터를 사왔는데 좀 이상해서요... 16 초보자 2014/09/14 2,504
    416391 사다놓고 먹기 싫으면 버리나요 2 사재더 2014/09/14 1,488
    416390 처음 으로 내복 사려고 하는데요 추워서 2014/09/14 617
    416389 맛없는 홍어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4 ... 2014/09/14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