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과정 졸업자격을 얻었는데 요새 수능준비를 하고있어요.
올해는 너무 이른것 같고 내년 합격을 목표로 하고 공부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안 다니고 학교를 벗어나 홈스쿨링을 한 학생이 사대나 교대에 지원해도 괜찮을까요?
여지까지는 아무 생각도 없었고, 그냥 내 성적에 따라 달렸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면접떄 교사를 목표로 하는것은 둘째치고 제 스스로 학교생활을 버텨내지 못했는데 어떻게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겠느냐고 하면 할말이 없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자퇴라는 결정을 했을 것 같긴 한데요. 그떄의 제 결정에 대해선 후회가 없기는 한데...
교사란 직업도 제가 오히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 꿈이 확고해진 경우거든요.
제가 좀 힘들었을때^^; 중학교떄 담임선생님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굉장히 잘 극복해낼 수 있었기도
했고, 저도 나중에 저처럼 힘들어하거나 마음고생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제가 학교생활을 다 끝마치지 못했기 떄문에 오히려 더 약간 애증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지
항상 맘 한켠에 학교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어서 그걸 선생님이라는 직업으로 보상받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어요 ^^;
제 마음은 이런데 약간 학교생활 부적응자로 비춰지는 검정고시 출신자이기 때문에 불리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느 대학이든 검정고시 지원자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물론 제가 감수해야할 부분입니다 ㅜ.ㅜ
그저 맘편히 공부만 하면 될텐데... 요즘 계속 싱숭생숭하게 엉뚱한 것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러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82분들도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