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드니깐 어디 아프다고 부모님께 칭얼거리는것도 죄송하네요

ㅇㅁㅂ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4-09-13 07:24:57
34살이고 미혼이고 해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요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소화불량이 심해지고 위가 쓰라려서 식사를 못하기까지 했거든요.
그래봤자 이틀 정도 끼니 굶다시피 하고 덤으로 병가 내서 집에서 하루 푹 잤습니다.
근데 혼자 좀 서러운 마음에 엄마와 카톡하다 아파서 집에 왔다고 그러니 속사포같이 이어지는 질문들...
게다가 엄마가 아빠께 일러바쳐서(??) 아빠는 오늘 새벽에 일어나 전화해서 정말 걱정스런 말투로 경과를 물어보시고...
(울 아빠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고 아프다 그러면 '괜차나~' 그러시는 분인데도 ㅡㅡ)
그렇게 걱정을 하시니 너무 죄송스럽네요. 아픈거 찡얼대지말고 그냥 가만히있을걸그랬나싶고...
근데 엄마는 제가 찡얼대면 챙겨주고 그런게 좋으시다네요. 아직도 엄마를 필요로 하는구나 싶어서...
나이 다 먹고 이게 뭔짓인지...부모님 건강 챙기면 니나 잘해라 라는 소리 듣고 ㅡㅡ
얼른 짝만나서 결혼하면 이런 걱정도 덜어드릴텐데 싶어 많이 죄송하네요.
IP : 46.64.xxx.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13 8:20 AM (211.207.xxx.203)

    전 반대로 절대 걱정하실 일은 얘기 안 하는데요,
    지나고 보니 그게 반쪽짜리 소통이었더라고요, 큰일 벌어지고 나서 나중에 부모님도 자책 하셨고요.
    아픈 거 정도는 얘기해도 될 거 같아요.
    늘 좋은 모습만 보이려는 강박이 딸들은 심해서 여기 자게에서도 보면
    개차반 남편과 당연히 이혼해야 하는데
    이혼 자체보다도 부모님에게 알일 일이 더 큰 걱정이라는 글들도 많잖아요.
    그리고 님도 걱정거리를 얘기해야 부모님도 덩달아 부모님 소소한 걱정거리를 쉽게 오픈하시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460 과외면접시(시강) 비용 얼마나 드려야할까요? (급. 컴대기) 2 학부모 2015/06/30 1,459
460459 방충망뚫고벌레가들어와요 2 방충망뚫고벌.. 2015/06/30 1,940
460458 발바닥이 뜨끈뜨끈 4 40대아짐 2015/06/30 2,290
460457 어금니쪽에 힘주다가 뭔가 쏙 들어갔는데 3 치킨먹다가 2015/06/30 1,616
460456 너무 이상한일이 생겼어요 12 ㅇㅇ 2015/06/30 17,260
460455 예전 드라마 가문의 영광 보셨어요? 7 좋은 작가 .. 2015/06/30 2,015
460454 하열을 10일 째 4 병원상담 2015/06/30 1,774
460453 다음에 임시 82쿡 카페 있습니다!!! 7 82 2015/06/30 2,116
460452 미국 여행가서 로밍안하고 현지 심카드 사서 써보신 분? 8 hum 2015/06/30 5,438
460451 고맙다고 자주 말하는 것도 별로죠? 3 .... 2015/06/30 1,367
460450 우와 82되네요~~ 5 2015/06/30 1,080
460449 이 시간에 베란다에서 담배냄새... 3 어휴 2015/06/30 1,234
460448 실비보험은 100세까지가 좋을까요? 5 보험 2015/06/30 1,516
460447 평창생태마을다녀오신분 1 강원도 2015/06/30 1,568
460446 수학동화 필요한가요? 8 수학 2015/06/30 1,374
460445 딸과 아들내외의 차이 33 엄니 2015/06/30 14,862
460444 세월호441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립니다.! 11 bluebe.. 2015/06/30 538
460443 월급 실수령 180은 어떤 조건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일까요? 7 2015/06/30 3,905
460442 네떼루마니 써보신 분~ 1 만성피로 2015/06/30 3,845
460441 휴가 5 우울.. 2015/06/30 1,407
460440 일주일굶긴애견에게 막걸리먹인여자 16 온유엄마 2015/06/30 4,597
460439 흰색 노말한 앞치마 10장정도 구매할려고 하는데요 1 햇님 2015/06/30 1,193
460438 미혼시절 밝고 건강한 내 모습이 그립네요 5 ㅇㅇ 2015/06/30 2,480
460437 오늘 안 더우세요? 5 혹시 2015/06/30 1,674
460436 내아들이지만 참 공부하기 힘드네요 9 기말고사 2015/06/30 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