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드니깐 어디 아프다고 부모님께 칭얼거리는것도 죄송하네요

ㅇㅁㅂ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14-09-13 07:24:57
34살이고 미혼이고 해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요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소화불량이 심해지고 위가 쓰라려서 식사를 못하기까지 했거든요.
그래봤자 이틀 정도 끼니 굶다시피 하고 덤으로 병가 내서 집에서 하루 푹 잤습니다.
근데 혼자 좀 서러운 마음에 엄마와 카톡하다 아파서 집에 왔다고 그러니 속사포같이 이어지는 질문들...
게다가 엄마가 아빠께 일러바쳐서(??) 아빠는 오늘 새벽에 일어나 전화해서 정말 걱정스런 말투로 경과를 물어보시고...
(울 아빠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고 아프다 그러면 '괜차나~' 그러시는 분인데도 ㅡㅡ)
그렇게 걱정을 하시니 너무 죄송스럽네요. 아픈거 찡얼대지말고 그냥 가만히있을걸그랬나싶고...
근데 엄마는 제가 찡얼대면 챙겨주고 그런게 좋으시다네요. 아직도 엄마를 필요로 하는구나 싶어서...
나이 다 먹고 이게 뭔짓인지...부모님 건강 챙기면 니나 잘해라 라는 소리 듣고 ㅡㅡ
얼른 짝만나서 결혼하면 이런 걱정도 덜어드릴텐데 싶어 많이 죄송하네요.
IP : 46.64.xxx.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13 8:20 AM (211.207.xxx.203)

    전 반대로 절대 걱정하실 일은 얘기 안 하는데요,
    지나고 보니 그게 반쪽짜리 소통이었더라고요, 큰일 벌어지고 나서 나중에 부모님도 자책 하셨고요.
    아픈 거 정도는 얘기해도 될 거 같아요.
    늘 좋은 모습만 보이려는 강박이 딸들은 심해서 여기 자게에서도 보면
    개차반 남편과 당연히 이혼해야 하는데
    이혼 자체보다도 부모님에게 알일 일이 더 큰 걱정이라는 글들도 많잖아요.
    그리고 님도 걱정거리를 얘기해야 부모님도 덩달아 부모님 소소한 걱정거리를 쉽게 오픈하시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811 곁에서 적이 아닌 척하는 사람 3 풍오하 2014/10/27 1,339
429810 세월호195일)실종자님..이제 그만 가족품으로 오세요.. 16 bluebe.. 2014/10/27 522
429809 딸 아이의 생리불순 7 걱정맘 2014/10/27 1,541
429808 신해철님.. 너무 멀리 가지 않았다면 1 플레이모빌 2014/10/27 1,501
429807 아파트 임대수익율 차이 많이나네요? 2 지역따라달라.. 2014/10/27 1,281
429806 서울에 사주카페 추천 부탁드려요 명동 종로..이대 홍대 근처요.. 1 요엘리 2014/10/27 1,773
429805 다이빙벨 상영 연장: 상영관과 시간표 업데이트 4 다이빙벨 2014/10/27 696
429804 통곡.목이 메어 밥을 먹을수가 없습니다 7 굿바이 2014/10/27 2,825
429803 제2롯데 의도적 인테리어 어쩌구하더니 4 ..... 2014/10/27 2,655
429802 요즘엔 수술후 집으로 돌려보내나요? 6 정상인지 2014/10/27 2,133
429801 신해철 돌아가시니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12 .. 2014/10/27 2,202
429800 곰tv로 여기 올라오는 음악방송 들을수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2 ㅇㅁㅂ 2014/10/27 506
429799 80년대 후반~90년대에 당시 신해철 인기 많았나요? 22 엘살라도 2014/10/27 4,707
429798 이명박은 오래도 살더만... 7 .... 2014/10/27 1,694
429797 상주 곶감용 감 사왔어요 1 상주감 2014/10/27 1,364
429796 의료사고에요 부검해야되요ㅠㅠㅠㅠㅠ 6 ㅠㅠㅠㅠㅠㅠ.. 2014/10/27 4,284
429795 이상해요 ... 힘이 되주는 사람들이 자꾸 떠나는 2 RIP 2014/10/27 877
429794 중딩아이랑 춘천 첨 놀러가는데 추천부탁드려요 6 춘천 2014/10/27 1,233
429793 서울 강동구에 아침 일찍 하는 맛있는김밥집 없을까요? 6 ... 2014/10/27 1,394
429792 엄마 돌아가실 때가 생각나네요.09.5.23 1 죄책감 2014/10/27 1,445
429791 두물머리 식당 추천해주세요 2 ... 2014/10/27 1,211
429790 19금)미삼이라는곳이 그유명한 미아리 맞나요? 7 2014/10/27 12,750
429789 관리실없는 아파트 전세 세입자인데, 월 관리비중 장기수선충당금... 4 요룰루 2014/10/27 1,485
429788 신해철 - 그대에게(故노무현 前대통령 추모콘서트) 4 참맛 2014/10/27 2,299
429787 그가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 Drim 2014/10/27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