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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옛날 책 조회수 : 2,805
작성일 : 2014-09-12 22:26:45

책 정리하다보니 옛날 책이 눈에 들어와서 읽다가 혼자 울다가 웃다가 그러고 있어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 책을 아신다면 나이대가 아마 40~일거에요

 

옛날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면서 혼자 상상하고 울고 그랬던 생각이 나네요

형제가 많은 집의, 아들 바랬던 집의 딸이었어요

주인공처럼 학대를 당하거나 한거는 아니지만

첫번째 장녀도 아니었고

두번째 아들도 아니었고

네번째 막내아들도 아닌

어중간한 세번째 딸이라서 그냥 무관심속에 지냈다고 할까요

그시대 일반적인 부모님이셨던 부모님들은 먹고사는데 바쁘셔서 세번째 딸한테 그닥 관심을 주실 수 없었고요

그랬던 그때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외로움과 정서에 공감하면서 내가 마치 그애인냥 가슴아파하면서, 울면서 책 읽던것이 생각나네요

그때 내인생의 일차적인 목표가 독립이었어요

나는 나한테 별반 관심도 없고, 내가 주목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이 집에서 독립해서 나만의 성을, 왕국을 만들거라는 생각이었어요 ㅋㅋ

지금은

독립했네요, 고향에서 형제들 중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살아요

결혼도 하고 자식도 있지만,,,인생이 내 맘대로 되지 않네요

남편하고 소원한 지금,,과연 나는 독립을 해서 그때 외로운 소녀였던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맥주 한잔 할까봐요.

IP : 220.72.xxx.2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소유
    '14.9.12 10:42 PM (219.254.xxx.48) - 삭제된댓글

    저도 얼마전에 다시 읽었어요.그 책을 읽으면서 유년의 저와 마주했답니다.책의 깊은 맛을 알기엔 노안이 온 지금이 알맞은데 왜 그런 사치조차 조물주는 허락을 안할까요?어릴때 지적허영으로 책을 마주했다면 지금은 나의 존재를 오롯이 느끼기 위해 읽는다고 할까요? 어린왕자도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더 눈이 나빠지기 전에 책을 읽어야할텐데 한번 꽂히면 계속 읽다 시들해지면 또 한참 손을 놓게 되는게 책이네요.

  • 2. 다시시작
    '14.9.12 10:59 PM (14.52.xxx.127)

    제가 젤루 좋아하는책이예요...저두세째 ! 원글님과 똑같은상황에서 이책읽으면서 제제가 저와같은양~~사춘기 보냈네요~~ 4학년딸아이 사주었는데 관심없네요ㅜㅜ

  • 3. ...
    '14.9.12 11:04 PM (218.48.xxx.120)

    지금은 군대간 공부안하시고 게임에 몰두했던...
    그 아들이 초등학교때 읽고 대성통곡을 했었어요.
    맘 착하고 똑똑했던 앤데...흑~~~

  • 4. 메이
    '14.9.12 11:08 PM (118.42.xxx.87)

    독립은 부모형제뿐 아니라 남편과 자식에게서 마저도 정신적 독립이 되어야 진정한 독립이 된답니다. 원글님은 독립은 했다 하지만 실은 아직도 내 스스로 채우지 못하는 공허함을 다른이에게 얻고자 하는 것이 보여요. 그것이 친정가족에게서 남편이나 자식에게 넘어왔을뿐 독립했다 말하기가 어려운거죠. 그러니 외로움은 여전히 난무하고요.

  • 5. ..
    '14.9.12 11:34 PM (175.193.xxx.247)

    집에 책 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딸, 아들, 딸, 아들 순서가 저희 시가쪽이랑 똑같아요.^^
    근데 너무 웃긴건 제 남편이 장남인데
    사랑을 제일 못 받고 자란것 같아요.
    부모를 위한 트로피 같은 존재? 그런 느낌이예요.

    반면 딱 원글님 순서에 해당되는 시누는 막내딸 어리광부리듯
    시부, 시모(이해해 주세요 이 표현)랑 정서적으로 관계를 잘 맺고 있더라구요.
    그게 출생순서와는 별개로, 그냥 부모 개인의 성향인 것 같기도 해요.
    제 남편이 그렇게 희생타가 된 건
    시부의 체면 중시가 병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전 해석하고 있어요.
    덕분에 저희집 참 많이도 시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관심 못 받은 만큼 부담감은 없지 않나요?
    전 제 결혼자체가 흔들렸던 경험이 있어 그런지
    제대로 된 사랑을 못주고 엉뚱한 관심만 주는 부모보다는 무관심한 부모가 차라리 낫다고 봐요.

    이미 지난 일은 잊어버리시고
    또 남편과도 소원하다면 그 또한 잊어버리시고
    원글님을 이 순간 맥주 한잔 하게 만든 그 기억들을
    자녀분께는 안물려주려고 노력하면 되죠.

    이야기가 갑자기 딴데로 새는데
    원글님 글 잘 쓰시네요.^^

  • 6. 오십된 아짐
    '14.9.12 11:44 PM (223.62.xxx.20)

    중학땐가 고등땐가 읽었는데 너무 재밌고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었어요. 뒷산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라고. 이름붙인. 저의 나무도 있었더랬는데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항상 삶이 찬란하고 충실하지만 않는 것같아요
    관계가 소원할 때도, 서로. 애틋할. 때도 그 속에서 나름대로 내 길을 묵묵히 가봅니다~긴 인생 굴곡이 없으면 재미없을 거같아요. 원글님덕에 제제를 떠올려보며. 옛날 추억도. 떠올리게 되네요 이 밤. 먼저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가는 우리가 되어봐요~

  • 7. 제제?제재?
    '14.9.13 12:05 AM (203.226.xxx.65)

    중2때 엄마가사주셔서읽고 지금까지도제목만들어도제겐좋은책이에요.제제? 맞죠? 아무걱정없던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어요^^

  • 8. 앗..
    '14.9.13 12:11 AM (203.226.xxx.48)

    그러고보니.밍기뉴도 있었네요
    원글님덕에 아득한 추억 가득한밤이네요
    저두 그러고보니 40대 인증요^^

  • 9. 요즘 중딩
    '14.9.13 12:33 AM (39.7.xxx.133)

    추천도서에 있어 애들도 많이 읽어요
    40대만 아는책 아닌데

  • 10. ...
    '14.9.13 12:56 AM (125.183.xxx.172)

    뽀루뚜가아저씨 때문에 슬펐음.

  • 11. ...
    '14.9.13 1:08 AM (49.1.xxx.29)

    몇십년째 추천도서임다. 20대들도 알아요.
    아마 그 책이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건, 어린시절 가진 상처를 툭 하고 건드려주기때문일거에요. 그 책 몇번을 읽어도 읽을때마다 늘 눈물이 납니다.

  • 12. 동녘
    '14.9.13 1:28 AM (175.223.xxx.150)

    아 나의라임오렌지나무 ㅜㅜ
    반가운 마음에 댓글달아요 제가 이나이에도 제일 감명깊게 읽은 인생의 책을 고르라면 전 이 책이 생각나요 저는 37살이에요 중학교1학년때 특별활동으로 독서반을 택했고 첫시간 정해진 책이 이 책이어서 아무생각없이 접했어요 근데 정말 빠져들어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책을 만나게 해준 독서반 선생님께 감사할 정도로...소중한 책이 되었어요
    제제의 외로움, 민감한 감수성을 가족 포함 주변사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그나마 따뜻한 우정을 나누었던 뽀르뚜가 아저씨가 죽고 사랑하는 사람과 준비없이 이별을 할수도 있다는것을, 아니 그보다 더한 아픈 일도 인생에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된...제제는 바로 제 자신이었던것 같아요 내향형에 지금생각하면 어두운 정서도 좀 있어서 그랬는지...제제와 자신을 동일시하기도 했었어요
    뽀르뚜가 아저씨가 죽었을때보다 더 가슴이 미어지게 뜨거운 눈물이 흘렀던건, '마음속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베어버렸다'고 얘기하던 그 작고 어린 소년의 아픈 마음이, 쓰리고 시린 성장통이 느껴져서 정말 그부분을 읽고 또읽으며 눈물 콧물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 왜 그렇게 슬펐는지는 몰랐는데, 영문을 몰라도 이렇게 서러운건 왜일까...하며 ㅎㅎ
    저는 동녁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었어요
    어디 찾아보면 있을텐데, 한번 더 읽었던것도 한참 전이다보니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다시 찾아서 오랜만에 읽고 싶어요...속편이 나왔었는데, 읽진 않았네요. 혹시 속편을 읽은 분도 계신가요?
    다시 읽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제제의 이야기는 여전히 아프고 눈물날지...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13. 동녘
    '14.9.13 1:34 AM (175.223.xxx.150)

    다른 얘긴데 전 이상하게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위그든씨의 사탕가게'라는 작품도 이상하게 눈물이 났어요 거기 나오는 아이의 순수함이 귀여운데 이야기의 분위기는 쌉싸름한 느낌 ㅠ 주인공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아이가 준 돈을 너무 많다고 하는 부분 ㅠㅠㅠㅠ 아 슬퍼요

  • 14. 저 진짜 메마른 인간인데
    '14.9.13 2:49 AM (222.119.xxx.240)

    보고 운책-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보고 운 영화-로빙화, 마이걸 이네요
    올레쿡에서 마이걸 소개 다시 하는데..케빈 죽는 장면 보고 또 통곡
    로빙화..다시 한번 더 보고싶어요 이세창 닮았던 선생님 배우랑 아이배우..

  • 15. 허윽
    '14.9.13 3:07 AM (59.7.xxx.168) - 삭제된댓글

    내 인생의 책 ㅠㅠㅠ 나의라임오렌지나무
    84년생 31살도 압니다 알아요ㅠ
    초등학교2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읽고 무릎을 쳤어요 너무 공감이 되서.. 그후로 이학년 내내 수십번을 읽었어요 똥싸몀서도 읽으면사 울고 자기전에도 읽으면서 울고 대사도 다 외웠다는.. 지금도 동녘출판사 표지랑 활자체가 기억이 나요.

    제제랑 제가 너무 동일시됐어요. 아마 모든 인간이 다 공감할 캐릭터가 아닌가 해요. 라임오렌지 나무를 마음속으로 베어버리고 아빠한테 그래요 아버지도 나무였어요. 하지만 제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나무였어요 라고 했을 때 너무 슬펐어요

    야한 노래 아빠 위로해주려고 부르다가 허리띠로 맞고 나중에 그 사실을 안 아빠가 내가 미친놈이지 흐흐흑 이럴 때도 슬펐고

    제제가 뽀르뚜가 죽고 나서 꿈에서 망가라치바 너 죽여버릴거야 소리칠 때도ㅠㅠ

    뽀르뚜가랑 물가에 놀러갔을 때 장면은 언제 읽어도 미소가 지어지구요
    다시 읽어야지.. 원글님이 저의 향수를 자극했어요

  • 16. ...
    '14.9.13 10:56 AM (59.12.xxx.227)

    저도 똑똑한 언니 밑에서 주눅들어 자란 둘째라 그런지,
    읽으면서 제제에 감정이입해서 엄청 울고 그랬어요...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선생님이 빌려주셔서 읽었던건데, 선생님이 금방 그만두셔서 돌려드리지도 못하고 아직도 친정집에 있네요.
    그 선생님께 너무 너무 감사할만큼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새삼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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