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하다보니 옛날 책이 눈에 들어와서 읽다가 혼자 울다가 웃다가 그러고 있어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 책을 아신다면 나이대가 아마 40~일거에요
옛날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면서 혼자 상상하고 울고 그랬던 생각이 나네요
형제가 많은 집의, 아들 바랬던 집의 딸이었어요
주인공처럼 학대를 당하거나 한거는 아니지만
첫번째 장녀도 아니었고
두번째 아들도 아니었고
네번째 막내아들도 아닌
어중간한 세번째 딸이라서 그냥 무관심속에 지냈다고 할까요
그시대 일반적인 부모님이셨던 부모님들은 먹고사는데 바쁘셔서 세번째 딸한테 그닥 관심을 주실 수 없었고요
그랬던 그때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외로움과 정서에 공감하면서 내가 마치 그애인냥 가슴아파하면서, 울면서 책 읽던것이 생각나네요
그때 내인생의 일차적인 목표가 독립이었어요
나는 나한테 별반 관심도 없고, 내가 주목받을래야 받을 수 없는, 이 집에서 독립해서 나만의 성을, 왕국을 만들거라는 생각이었어요 ㅋㅋ
지금은
독립했네요, 고향에서 형제들 중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살아요
결혼도 하고 자식도 있지만,,,인생이 내 맘대로 되지 않네요
남편하고 소원한 지금,,과연 나는 독립을 해서 그때 외로운 소녀였던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맥주 한잔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