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친구 만나보셨나요

ㅎㅎ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14-09-12 20:29:49
전 결혼전 신랑 친구 따로 만난적없었는데요
결혼후 신랑에 대해 실망 +불만이 하늘을 찌를무렵 우연히
결혼식장에 왔던 남편친구가 저희집에 남편보러왔더라고요.

30년친구라는데 외모는 그냥 평범했지만
신랑에 대해 저와 얘기하는데 뎅장

우리 신랑보다 훨씬 나은거에요 ㅠㅠㅠㅠ
당시 신랑은 여러가지로 헤매시며 저에게 멘붕을 하사하시던중이었고요(잘할려는 마음은 굴뚝이었으리라 믿어요)

그 친구가 신랑에게 결혼생활 조언도 해주고
엉망된 사업도 챙겨주며 조언해주고
저와도 얘기했는데 답답한 신랑과 다르게 깔끔명료하게 대화가 되서

뎅장 엄청 후회했네요. 같은 학벌에 같은 고향에 베프인데
내 신랑은 왜 이모냥이고 친구는 야무지고 가정도 잘 이끄는지

신랑은 왜 갈쳐줘도 잘 못하는지 원망스럽거만요
물론 생물학적으론 남편이 더 좋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긴하지만요
후회되는 날이었어요
IP : 219.240.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9.12 8:33 PM (180.65.xxx.29)

    남의집 남자는 다 멀쩡해 보여요 과연 그아내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 할까요
    남편친구 와이프가 제남편 칭찬하는데 제가 알던 남편이 아니던데요

  • 2. ㅇㄹ
    '14.9.12 8:42 PM (211.237.xxx.35)

    그게 웃긴게
    제 남편도 처음에 연애하기전엔 그냥 아는 오빠 동생사이였는데...
    제 고민상담 해주면서 친해지게 됐거든요.
    저 쫓아다니는 어떤 이상한 양아치 같은 놈(이 인간하고 저희 남편이 좀 아는 사이)에 대해
    조언해주고 그랬는데 그땐 정말 저희 남편 아주 멀쩡하고 젠틀했었어요.
    얼마나 조언도 잘해주고 딱딱 논리적으로 말하는지..
    그리고 결국 그 양아치 같은놈을 저희 남편이 해결해줬었죠. 그러다가 남편하고 연애를 하게 된건데
    그땐 그리도 멋있고 논리적이고 결단력있고 똑똑하고 신중하던 사람이..
    남편이 되고 나니 참.. 헛점투성이에.. ;;;
    내 남편이 되고 나니 그런건지 그때 그 모습이 신기루였는지 지금도 아리까리해요.

  • 3. ㅎㅎㅎㅎ
    '14.9.12 8:45 PM (58.235.xxx.254)

    원래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 듯 해요.
    남편이나 자식이나, 잘하는 건 당연히 그래야하는거고, 못하고 아쉬운 부분은 더 커보이는 것 같아요.

  • 4. 원글
    '14.9.12 8:50 PM (110.70.xxx.4)

    그니까요 결혼할때까지만해도 멀쩡했는데 ㅠㅠ

  • 5. 원글
    '14.9.12 9:06 PM (175.195.xxx.224)

    첫댓글님 ㅎㅎㅎ 빵터졌어요. 주변에서 제 남편 누가 칭찬하면 낯설어요 ㅎㅎㅎㅎ니들이 나의 멘붕을 이해하냐고 묻고싶네요

  • 6. 남편도
    '14.9.12 9:08 PM (112.151.xxx.45)

    님 친구분 보고 그런 생각할 수 있죠 ㅠ

  • 7. 원글
    '14.9.12 9:10 PM (175.195.xxx.224)

    ㅎㅎㅎ남자들은 외모만 보더라고요. 친구들인상요
    저도 그래서 친구소개는 조심스러워요 ㅎㅎ

  • 8. ...
    '14.9.13 9:48 AM (122.32.xxx.40)

    우리 남편은 멀쩡하고 좋은 사람인데 남편 친구들이 찌질(?)해서 짜증나요. 맨날 돈 꾸고 안갚고 뻔뻔하게 술 사달라 밥사달라하고...
    그만 만났으면 좋겠는데 다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라...
    친구들이 안스럽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841 ”국산 복합소총 K-11, 자석만 대도 격발” 1 세우실 2014/10/21 344
427840 삶의 질이 저절로 낮아 지는 것 같아 우울해지네요. 3 2014/10/21 1,860
427839 롱샴 프라다천이요..미듐사이즈는 없나요? 6 날개 2014/10/21 3,567
427838 친정엄마 30 노령연금 2014/10/21 4,244
427837 40세 전후에 초산하신분들 계신가요 21 엄마되고 싶.. 2014/10/21 9,239
427836 노처녀인데요 물좋은(?)어학원 26 노처녀 2014/10/21 13,217
427835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집 안보여줬다고 18 ........ 2014/10/21 3,937
427834 제주공항근처 괜찮은 숙소 추천해주세요 8 .. 2014/10/21 1,190
427833 허리 아픈 분 흙침대 괜찮을까요? 2 2014/10/21 1,873
427832 혹시 밍크캐시미어라는 소재아시나요? 2 느느느 2014/10/21 1,651
427831 지금 부산인데 갈 데 추천좀 부탁드려요 7 그렇게 2014/10/21 861
427830 반려견.. 어떻게 해야 할까요. 40 반려견 2014/10/21 4,172
427829 이런 경우 이사하시겠어요? 3 예비초1맘 2014/10/21 653
427828 과탄산이나 소다 2 ^^ 2014/10/21 892
427827 어제 이 유리 .. 2014/10/21 904
427826 부동산 대책이 추가됐네요. 5 ... 2014/10/21 2,674
427825 심할서 2 하하 2014/10/21 1,647
427824 스마트폰 문자보내기 엄청느려 2 질문 2014/10/21 1,154
427823 친구가 없어도 될까요? 31 음... 2014/10/21 7,847
427822 결혼한 친구~ 이런글 댓글 달았는데 삭제 3 삭제 2014/10/21 817
427821 서민 패밀리보다 서민 싱글이 낫다 2 과연 2014/10/21 1,257
427820 노모의 장염, 걱정이네요. 7 gks 2014/10/21 1,170
427819 대학입시컨설팅 상담을 해보고 싶은데요.... 8 대학입시도움.. 2014/10/21 3,054
427818 주말에 결혼식 갔다가 일베에서 보낸 화환을 봤어요 9 epd 2014/10/21 4,068
427817 우산 작은 구멍 뭘로 막을까요? 4 안알랴줌 2014/10/21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