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2년차 사원입니다.
사내 세대차이 많이나는 회사에서 저와 동기들은 거의 햇병아리 수준이고요.
취업준비할때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들은 다들 틈나는 대로 자기계발하고,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려고
노력하며, 상사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는 줄..........로 대단히 착각을 하고 있었어요.
적어도 인턴을 하던 짧은 기간동안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입사 후에 거의 사수라고 봐도 무방할 차장급 상사가 있는데요.
입사 전 제 기대랄까 대기업 직장인들에 대한 제 환상을 지금 2년째 무참히 깨뜨리고 있는 분이네요.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입사 초 부터 본인의 일을 하나씩 떠 넘기면서 알아서 잘 해주길 바라고,
질문을 하면 요리조리 잘 피해만 다니더니,,
본인의 업무 대부분을 저를 비롯 사원, 대리 급들에게 하나둘씩 떠 넘기더니
요새는 무슨 업무를 하고 있을까 궁금할 정도로 하루종일 하는 일이 없어보여요.
거의 하루종일 전화나 카톡만 하고 엑셀 깨작, 워드 깨작 거리다가
5-6시쯤 되면 혼잣말로 OOO 과장이랑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하고 OOO과장 들으란 듯이 거의 얘기하거나,
OOO과장이 안된다 그러면 같이 저녁먹을사람 없나 사무실을 헤집고 다녀요.
팀내 TFT에 배치되거나, 특정업무를 몇명이 나눠하는 경우 시작은 같이 했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마무리할떄 (보고할떄)는
쏙 빠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운이 좋은건지 팀장이나 더 위의 분들은 그렇게 업무할때 얍삽하게 하는지 모르구요...
회의자료를 만드는데 저와 모 과장이 둘이 99.999%를 다했는데, 양식을 수정할게 있으니 본인에게 일단 달라며
받아서는 본인이 최종보고를 하는 짓거리를 최근에 경험하고,
보고받으신 분이 자료 작성하느라 수고했다하니, 본인이 한 것 마냥 제일 호탕하게 웃으며 별것 아니라는 식의
표정을 짓는 걸 보니,,, 아무리 내 상사지만 진짜 너무 하다 싶고 얄미워 죽겠네요.
팀장님은 대충 눈치채고있는거 같은데,,,
언젠가 저런사람이라는걸 다들 알게 되겠죠?
이번부터 개인평가가 없어져서 팀평가만 하니까 뭐가됐든 저사람이랑 늘 같은 수준의 평가를 받게될텐데,,
매번 머리싸매서 일하는 밑에 사람들꺼 얄밉게 쏙쏙 골라먹는 사람들...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그러려니 무시하는게 최선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