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무이 시골집 .. 쓰레기 치워오려다가

우리엄니 조회수 : 3,019
작성일 : 2014-09-12 15:16:05

 

시엄니 집이 아주 치워도치워도 끝이 없는 집

...아시죠??

 

이번 명절

과일박스 사가면 상하지말라고 아래까는

얇다란 울룩불룩 도화지같은 스티로폴 있잖아요

조금이라도 우리아파트 재활용함에 넣고싶어 모아

큰 봉지에 모아 담아올려는순간

얘 놔둬라 쓸데가 있단다....

 

치우지않고 버리지못하는 어머니 성정이신건 알겠는데

난 돌아가시기전 시댁 갈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치워고 싶은 마음인데

어휴, 저 쌓아놓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쓰레기들 빈페트병들

다 삭아 못쓰게된 물건들

그냥 품고 계시겠다네요

어휴~~~~~~!!!!

 

 

이런식으로 정 떼시네요

허허...

 

IP : 121.124.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2 3:19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전 시댁가서 냉동실에 있는게 한 다라이 버렸어요
    어머니 밖에서 일하실때 남편과 같이 했는데
    시누이인 누님이 고맙다고 하셨어요

    버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 2. ..
    '14.9.12 3:22 PM (210.217.xxx.81)

    울 시어머니도 정말 냉장고는 터져나갈정도.....우와 냉기가 하나도 안돌아요 불빛도 안보여 깜깜..

    왜 자꾸 사시는지 돈이 너무 아깝고 과일도 싱싱한거 사다가 썩어나갈때 허겁지겁 먹어야하고

    아까비

  • 3. ..
    '14.9.12 3:32 PM (121.157.xxx.2)

    시골집들이 거의 그렇죠?
    저희 시댁도 그래요. 처음 얼마간은 치워도 드리고 편한 동선으로 집안 가구.그릇들 옮겨
    드렸는데 가보면 다시 그자리.
    어쩌다 한번 들리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편하다니 그이후 손대지 않습니다.
    혹시 노여워 하실까 걱정도 되구요.
    그냥 청소랑 음식 만들어 먹고 옵니다.

  • 4. ..
    '14.9.12 3:33 PM (211.187.xxx.92)

    저도 시골가서 쓰고난 비닐. 스티로폴 올때
    가져와서 재활용합니다.
    말리던 남편도 이제 그러려니합니다.
    그리고 저도 음식 전부 제집에서 해갑니다.^^

  • 5. 우리 친정 어머님이 그러셨는데여
    '14.9.12 3:52 PM (175.195.xxx.86)

    워낙 없이 살던 시절 결핍이 자꾸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나는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엄니는 혼전에는 잘 사셨는데 예전 자유연애 거의 안하던 시기에 가난한 장남인 아버지랑 눈 맞아서 결혼한 이후 엄청난 고생을 하셨어요.

    친정에선 그렇게 결혼한 엄니 미워서 잘 안해주시고 왕래도 없었어요.
    제가 크면서 보면 잘 버리질 않아서 몇년씩 쌓아두고 있었는데 몰래 버려도 모르세요.
    버리겠다고 하면 쓸꺼라고 해서 버리지 못하게 하지요.

    심지어는 제가 돈벌어 좋은 핸드백 사다 드리고 구두를 사다 드렸어도 아낀다고 사용치 않고 몇년을 저장했다가 몇년뒤 장롱 위에서 발견하고 아! 이런게 있었지! 이러신다니까요.

    근데 연세드신분만 그런것이 아니고 젊은 사람들 중에도 정리정돈 잘 안되고 저장성 경향성 있는 분들 있어요. 이런 경향하고 다른 분들은 본인들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지요.
    저도 울엄니 이런 경향때문에 이해가 안되어 열 받다가 각자 고유 성향이 있으니 어쩔수 없음을 인정하고 살다보니 어느순간 울엄니도 좀 좋아지더군요.

    자신이 못참겠음 자신의 집에서 음식 다 해가시는 것도 한 방법일것 같아요.
    어차피 그집은 시엄니가 사시는 집이잖아요.

  • 6. ...
    '14.9.12 4:07 PM (211.223.xxx.160)

    글쓴분 집도 아니니 마음대로 바꾸려 들지 마세요. 반대로 시어머니가 글쓴분 집에 올 때마다 멋대로 본인 취향의 물건이나 잡동사니를 그득그득 글쓴분 집에 채워놓고 이게 편하지 않냐고 강요하면 엄청 싫으실 거잖아요. 간혹 티브이에 나오는 현관부터 잡동사니나 고물이 온 집에 꽉 차서 발 디딜틈도 없고 자고 먹을 공간조차 없다면 모를까 그냥저냥 잠자고 먹을 공간 있고 그러면 마음 비우는 게 편해요. 내 자신도 마음에 안 드는 습관 하나 고치고 싶어도 마음만 굴뚝같지 정작 고치기 힘들어하는데 남 바꾸는 건 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7. 흐음
    '14.9.12 10:46 PM (112.150.xxx.4)

    시골집 아니고 평생 사람 두며
    도심에서 유복하게 사시던 우리 시어머님도
    각종 쇼핑백과 사용한 비닐봉지 (벌레가 바글바글해도 씻어 쓰시겠다해요)
    유제품에 붙은 빨대, 일회용 젓가락 숟가락은 주방 사랍 각각에 미어터지듯 가득하구요
    도로에서 파는 딸기 담은 플라스틱 그릇, 햇반, 죽 및 각종 포장용기등을 차곡차곡 모아 쌓으세요
    버리면 매우 매우 노여워 하십니다

    그래도 몰래 몰래 숨겨서 버리고 버리는데
    다음에 가면 또 모아 놓으시고 ....

    어쩔 도리가 없네요
    그 너른 아파트가 여기 저기 재활용품 모아 놓는 곳 같아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442 두부가 잘 안변하나요 8 살림초보 2015/07/04 1,303
461441 집에 있는거라곤 돼지갈비 있는데 김치찌게 가능해요? 3 김치찌게 먹.. 2015/07/04 891
461440 혹시 고무팩 매일 히시는 분 계세요? 예뻐지자 2015/07/04 5,437
461439 지방이식 잘하는 병원?? 5 지방 2015/07/04 2,587
461438 긴급 탄원서) 4명의 민변 변호사를 무더기 기소 13 아고라펌 2015/07/04 1,533
461437 손 없는 날이 진짜 있나요? 이사비가 몇십만원 차이나요. 3 궁금 2015/07/04 1,882
461436 4년된 엄마들 관계ᆢ 17 우크렐레 2015/07/04 9,324
461435 천소파 추천부탁드려요. 아님 주문제작하셨던분의 조언.. 고민고민 2015/07/04 805
461434 한국판 심야식당 10 ㅎㅎ 2015/07/04 2,959
461433 한샘 인테리어매장 패랭이 2015/07/04 964
461432 40아줌마 종아리 보톡스 후기 올려요 13 오잉꼬잉 2015/07/04 47,519
461431 집계약관련 자문 구해요 ㅜㅜ 2탄 계피 2015/07/04 744
461430 사이판 여행팁 좀 가르쳐 주세요. ... 2015/07/04 1,389
461429 베트남,"한국 베트남에 사과하라" 8 rikaid.. 2015/07/04 2,547
461428 종신보험 취소 서면으로 ???? 4 서면취소가능.. 2015/07/04 801
461427 세월호 희생자 명예훼손 '일베' 회원에 벌금 400만원 1 세우실 2015/07/04 779
461426 무말랭이는 아무리해도 파는것 처럼 안되네요 9 말랭이 2015/07/04 2,766
461425 워킹맘의 최악의 상황;;;; 32 ;;;; 2015/07/04 18,023
461424 아기가 많이 가려워해요 3 가려움 2015/07/04 814
461423 작곡과 들어가는 학생들은 6 ㅇㅇ 2015/07/04 2,559
461422 아이허브 사장이 한국인인가요? 4 허브 2015/07/04 3,891
461421 전혜린 아버지.. 전봉덕이 이런 사람이었군요. 5 김구암살배후.. 2015/07/04 5,105
461420 대기업 차장 급여는 어느정도 되나요? 1 대기업 2015/07/04 3,872
461419 이런눈은 어떤 수술을 받아야할까요? 3 질문 2015/07/04 1,307
461418 삼시세끼 김하늘 머리 왜그렇게 만져대나요 21 삼시세끼 2015/07/04 7,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