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닭 처!] 개를 버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목격했어요

나쁜놈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14-09-12 14:13:17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느라 급히 가고 있는데요.
(저희 집이 시골이라 시골길을 한참 가야 어린이집이 나와요)
갑자기 앞에 차들이 속도를 줄이더니 길 한가운데서 차 서너대가 한줄로 서있게 되엇어요.
왠일인가 하고 앞을 보니 
반대편 차선에서 SUV차 한대가 길 한가운데 차를 세운것 같았는데.. 그 차에서 개 두마리가 내린것 같았어요. 
제가 왜 그 차에서 개들이 내렸다고 생각했냐면
개들이 그 차 주위를 맴돌아서 그차가 떠나지 못하고 길 한가운데 계속 서있었거든요.

그래서 반대편 차선에 있는 차들도 갑자기 출발을 못하고 잠시대기하는 분위기였죠..

개들 움직임이 이상합디다.
그 왜 있잔아요. 개들이 계속 냄새 맡으면서 머리를 땅으로 하고 폴짝폴짝 뛰는 상황이요
저는 어렸을때만 개를 키워봤지만 느낌으로 그 동작이 낯선곳에서 하는 동작이라는걸 알겠더라구요.

개들이 그렇게 그 차주변을 맴도는데 차는 억지로 출발하려고 계속 서행하다가 결국 가버렸고요
그 개 두마리는 (크기가 중간보다 살짝 큰 크기) 그렇게 차가 다니는 길 한복판을 뛰어 다니다가 한마리를 주변 밭쪽으로 가고 다른 한마리는 계속 차도에서 뛰어서 뒤에 따라오는 차가 계속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하는것까지 봤습니다.

그 개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희 동네가 관광지라.. 놀러왓다가 개 놓고 가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특히 저희 집에 고속도로 휴게소 바로 옆인데.. 가끔 휴게소에서 버려진것으로 추정되는.. (평소에 관리를 많이 받은것으로 보이는 ) 그런 예쁜 개들을 종종 보곤합니다. 

나쁜 사람들..
저는 개 정말 좋아하고.. 저희 남편도 항상 언젠가는 개를 키우자고 주장하지만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아예 안키우는 사람입니다.

제발 제가 목격한 상황이 개를 버리고 가는 상황이 아니었길.. 바래봅니다.





IP : 110.13.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9.12 4:02 PM (1.225.xxx.5)

    이런 얘기 들으면 왤케 가슴이 아픈지 ㅠㅠㅠㅠ
    넘 안타까워요.
    정말 원글님 말대로 버려진 게 아니길 빌어 봅니다 ㅠㅠ

  • 2. 준대로 받기를
    '14.9.12 5:01 PM (68.0.xxx.131)

    유기견구조하는 단체도 여러곳이 있어 그단체들에게 도움이라도 청해봐야할것을
    가족이라고 믿고 살던 강아지들을 하루아침에 차에 태워 낯선곳에 버리고 가는 인간들은
    꼭 그죄를 그대로 받을겁니다!!!
    주인밖에 모르는 2,3살 아기지능을 가진 강아지들한테 몹슬짓하는 인간들 모두 그죄 다 받을거에요...

  • 3. 다시 봐도
    '14.9.12 5:41 PM (1.225.xxx.5)

    가슴 아프네요.
    정말 저렇게 버리고 가는 사람들은 무슨 심정일까요?

    교통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구 길 가에다가...진짜 나쁜 넘이네요 ㅠㅠㅠㅠ

  • 4. ,,,
    '14.9.12 9:43 PM (203.229.xxx.62)

    관광지, 깊은 시골엔 여름 휴가땐 100마리 정도 버린다고 하더군요.
    보통때는 20마리 정도 버리고 성수기에는 버리는 수가 많아 진다고요.
    천벌을 받을 인간들이라고 생각 해요.
    한집에서 같이 동거동락 했을텐데 짐승같은 인간들이예요.

  • 5. ㅠㅠㅠㅠㅠ
    '14.9.13 1:13 AM (119.149.xxx.214)

    말종들임.....ㅠㅠ

  • 6. ...
    '14.9.13 6:19 AM (24.86.xxx.67)

    사실이라면 천벌을 받기를 ... ㅠ.ㅠ 그 개들 어떻게요. 주인이 버리고 간걸 알겠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305 제2롯데 의도적 인테리어 어쩌구하더니 4 ..... 2014/10/27 2,716
430304 요즘엔 수술후 집으로 돌려보내나요? 6 정상인지 2014/10/27 2,184
430303 신해철 돌아가시니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12 .. 2014/10/27 2,265
430302 곰tv로 여기 올라오는 음악방송 들을수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2 ㅇㅁㅂ 2014/10/27 559
430301 80년대 후반~90년대에 당시 신해철 인기 많았나요? 22 엘살라도 2014/10/27 4,790
430300 이명박은 오래도 살더만... 7 .... 2014/10/27 1,754
430299 상주 곶감용 감 사왔어요 1 상주감 2014/10/27 1,423
430298 의료사고에요 부검해야되요ㅠㅠㅠㅠㅠ 6 ㅠㅠㅠㅠㅠㅠ.. 2014/10/27 4,334
430297 이상해요 ... 힘이 되주는 사람들이 자꾸 떠나는 2 RIP 2014/10/27 947
430296 중딩아이랑 춘천 첨 놀러가는데 추천부탁드려요 6 춘천 2014/10/27 1,283
430295 서울 강동구에 아침 일찍 하는 맛있는김밥집 없을까요? 6 ... 2014/10/27 1,443
430294 엄마 돌아가실 때가 생각나네요.09.5.23 1 죄책감 2014/10/27 1,485
430293 두물머리 식당 추천해주세요 2 ... 2014/10/27 1,264
430292 19금)미삼이라는곳이 그유명한 미아리 맞나요? 7 2014/10/27 12,981
430291 관리실없는 아파트 전세 세입자인데, 월 관리비중 장기수선충당금... 4 요룰루 2014/10/27 1,535
430290 신해철 - 그대에게(故노무현 前대통령 추모콘서트) 4 참맛 2014/10/27 2,332
430289 그가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 Drim 2014/10/27 485
430288 신해철...님의 비보를 접하다니... 멍하네요 명복을 빕니.. 2014/10/27 938
43028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 2014/10/27 501
430286 이 계절에 가신 분들... 1 아스라한 별.. 2014/10/27 670
430285 로그인도 안했는데. 4 ... 2014/10/27 807
430284 발길이 떨어지시던가요.......어찌 떠나셨나요........... 2 하....... 2014/10/27 1,177
430283 공중도덕 1 ... 2014/10/27 343
430282 죽음이 참 가까이에 있네요 2 ** 2014/10/27 1,808
430281 내 마음깊은 곳에 너. . . 1 인생사. ... 2014/10/27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