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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에는 개꽃이 산다 읽으신 분들이요

궁금 조회수 : 4,186
작성일 : 2014-09-12 13:09:23

제가 로설 자주 읽긴 하는데 읽고 나서까지 생각이 나는 작품은 많지 않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이 작품은 좀 잔향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좀 있어요

읽기 전서부터 여주인공인 개리가 워낙에 악독하다고 해서

그런 스타일 여주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읽기를 꺼려했는데

첫 부분에서 눈살일 찌뿌려질 만한 악행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개리에게 몰입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문제는, 남자주인공이라는 언. 인데요

 

이 사람이 끝까지 황후로 개리를 못받아들이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그럴거면 이 인간이 처음부터 안원을 그럴려고 이용한건지

그도 아니면 처음엔 안원이 좋았다가 나중에 개리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된 건지

안원에 대한 마음을 알 수가 없겠더라고요

 

언의 개리에 대한 감정은 이해갑니다

처음부터 개리에게는 남자였다는 거. 하지만 황제로서의 자신의 자리가 있으니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요

그런데 안원에 대한 게 좀 모호하더라고요

 

이거 읽으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연재할 때는 3권 중반부쯤 개리에게 일어난 일을 마지막으로 엇갈리는 비극 정도에서 마무리됐는데

소설로 출판하면서 지금의 엔딩으로 갔다는 것도 맞는 얘기인지 ㅎㅎ

작가 아닌다음에야 모르겠지만요

여튼, 좀 궁금하네요

IP : 106.241.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을 못깨달은것 같던데요
    '14.9.12 1:14 PM (180.65.xxx.29)

    그리고 개리가 폭악해서 황후로 맞지 않아서
    안원을 안았겠죠. 두여자에게 다 별로인 남자
    하도 오래전 읽어서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 2. .....
    '14.9.12 1:15 PM (125.133.xxx.25)

    저 그거 연재시부터 봤는데요.
    인터넷 무료연재때는 둘이 그냥 헤어지는 아련한 비극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개리의 죽음을 암시했던가? 아니면 죽을 뻔하다가 헤어짐.. 으로 마무리되었던가 그래요.
    소설 출판하면서 소설로는 다른 엔딩 내겠다 하시더라고요.
    다른 엔딩이라기보다는, 그 뒷 얘기가 있어서 결국에 결론은 해피엔딩.. 이런 느낌.

    저도 그거 좀 오래 잔향이 가더라고요..
    저도 언의 심리가 좀 헷갈리긴 했어요..
    대충, 언의 마음속에 개리가 아주 오래전부터 있지만, 스스로도 자각을 거의 못 하는 거거나,
    어쨋든 정말 끝의 끝까지 버리지 못하는(그러다가 나중에 버린 거가 되긴 하지만) 거 보면 마음속 깊숙이 사랑하고 있었거나..
    라고 스스로 납득했네요.
    안원은.. 좋아는 하지만, 사랑하지 않아서 결국은 언이 이용한 모양새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자기 마음 모르는 언이 줏대를 못 잡는 동안 두 여자가 고생한 꼴이죠 ㅠ

  • 3. ```
    '14.9.12 1:15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책으로 읽었어요
    진지하게 읽으셨나봐요

    전 시간 때우기로 읽어서 기억은 안나는데 개리가 궁에서나와서 온갖고생하다 죽을때쯤 둘이 만났던가 그랬어요

  • 4. ..
    '14.9.12 1:40 PM (61.72.xxx.112)

    안원은 좋은 여자라 인간적으로 좋아한거고
    개리는 여자로 사랑한거에요.

  • 5. ^^
    '14.9.12 8:38 PM (210.98.xxx.101)

    아...궁개...저 이거 연재할때도 보고 책도 사서 읽었어요.
    로설 많이 읽었는데 이 책 처럼 애증(?)을 갖았던 로설은 없었죠.
    연재때는 개리가 죽은 걸로 끝냈고 책으로 출간하면서 뒷부분이 연결되면서 해피엔딩 되었어요.
    참 악독한 여주인데 그게 너무 가여워서 감정이입하고 남주가 너무 밉고 그랬었네요. 로설 읽으면서 뭔 짓 한건지...
    언에게 개리는 사랑이었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다가 궁에서 내친 후에야 깨달은거 같고요. 안원은 사랑은 아니고 성정이 착하고 어진 여자이니 황후로서 적합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 여자로 삼으려고 했던거 같아요. 원래 왕이라는 자리가 사랑만으로는 안되는 자리이니 황후는 안원을 앉히고 사랑하는 개리는 다시 궁으로 불러들여 후궁으로 삼아 데리고 있으려고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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