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5세된 엄마가 무슨일을 하실수 있을까요.

깻잎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4-09-12 10:12:33
서울은 아니고 경북 소도시(상주)입니다.
평생 한량이던 아빠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시고
두분 하시던 가게가 망했어요.
뒤를 봐주던 오빠가 올초 결혼후 더이상 원조 못하겠답니다.
오빤 부잣집 딸과 결혼했고 수입도 많지만
집 사느라 대출금도 많고 아빠랑 사이가 평생 좋지 않아요.
저는 어린아기가 있고 4시간거리 멀리 떨어져 살아요. 신랑
한달벌어 한달 먹고사네요.
저도 미혼시절 내내 집에 엄청 돈 붓고 결혼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무엇이든 장사. 사업 하는 족족 안되고..
휴..이제 엄마는 일주일에 한두번 오는 손님 상대로 장사하고
그나마 다음달말까지 가게를 비워줘야해요.
2천만원 안되게 손에 쥘수있는게 전부예요. 집한채 없구요.

저희집안 참 대책없지요.
엄마가 무엇을 하실 수 있을까요.
음식은 아주 잘하셔서 소문 많이 났어요. 미용실도 20년 하셨구요.
식당도 서울서 15년 하셨네요. 목이 안좋고 운이 없어서 돈은.못 벌었지만...
전 아기보기나 산후도우미.같은 거라도 하게 알아봐드리고 싶은데 대도시가 아니라서..혹은 나이 때문에 걸리겠지요?
엄마 혈압약 드시고는 있지만 연세에 비해 아주 정정하고
용모 예쁘다는 말씀 많이 들으시네요. 입성도 깔끔하시구요.
엄마가 요즘 걱정이 되서 밤에 잠이 안온다고 합니다..

참...마음이 아프고 슬프네요.
IP : 59.4.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4.9.12 10:17 AM (1.246.xxx.85)

    저희 친정엄마 비슷한 연세이신데..집근처에 작은 식당 다니세요 음식솜씨 좋으시고 깔끔하셔서 주방일 도맡아하시고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시고 점심장사하시고 3시간정도 쉬셨다가 저녁장사하시고 한달에 2백정도 받으세요 친정아버지도 관절이 안좋으셔서 거의 집에계시고 예전일하시던거 가끔 연락오면 용돈정도 버시고...남자는 나이드시니 할일이 별ㄹ 없는데 부지런하시고 요리솜씨좋으시면 일자리 있을꺼에요 산후도우미도 업체에 연락해보세요 그정도 연세면 가능하실꺼에요

  • 2. 자녀
    '14.9.12 10:30 AM (112.173.xxx.214)

    둘이서 생활비 월 얼마씩 보조 하고 엄마는 한달 50만원이라도 벌게 하세요.
    우리 형제는 결혼해서 전부 평범한 월급쟁이여도 매달 친정부모님 생활비 나눠서 보내 드립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요.
    부자 부모 아닌 이상에야..

  • 3. 레몬테라스
    '14.9.12 10:32 AM (112.173.xxx.214)

    상주 지역방 가셔서 가사도우미 구하시는 분 있나 물어보세요.
    젊은 맞벌이 맘들이나 노부부 집에서는 반찬 해주고 청소 해주는 도우미 많이 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543 루이비통도 백화점 카드 5% 할인되나요? 4 춥다 2014/12/18 4,917
446542 연말 모임 메뉴 좀 봐 주세요. 2 어른6 아이.. 2014/12/18 702
446541 흔한 기업 회장의 진정한 갑질…조현아는 보거라!!! 4 와이즈드래곤.. 2014/12/18 1,364
446540 아침에 밥하고 바로 전원 꺼놓고 저녁에 렌지에 데워드시나요? 14 저녁까지 먹.. 2014/12/18 3,235
446539 요즘 걷기 운동하시는 분, 얼굴에 뭐 쓰세요? 10 살빼자 2014/12/18 2,099
446538 재택근무용 의자 뭐가 좋을까요? 의자 2014/12/18 347
446537 영어 질문 있어요 ☺ 4 질문 2014/12/18 649
446536 그랜져 연비문의요~ 10 자갈치 2014/12/18 1,585
446535 헤리코 박터 약먹는데..깜빡하고 아침약 안먹었어요.. 2 ... 2014/12/18 738
446534 동양화, 서예작품의 모던한 프레임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2 액자 2014/12/18 722
446533 드디어 명량 VOD +.+ 흔한요리 2014/12/18 696
446532 ”제2롯데월드 근처도 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3 세우실 2014/12/18 2,498
446531 83년도 칼럼중에 남녀차별에 대한 글이 참 흥미로워요. 2 박완서님옛글.. 2014/12/18 679
446530 오늘 같은 날씨에 1 야상 2014/12/18 618
446529 은행지점.내년에 더 줄어든다.대량 감원 가능성. 5 ... 2014/12/18 2,310
446528 청와대가 후보 정치성향 검증 의혹 내입맛대로 2014/12/18 382
446527 인테리어 종사하시는분께 여쭤봅니다 2 ** 2014/12/18 917
446526 피부 건조하세요? 여기 팁 하나! 8 .. 2014/12/18 5,672
446525 표면이 아주 거칠고 울퉁불퉁한 근육질 같은 계란, 먹어도 되나요.. 2 계란 2014/12/18 926
446524 땅콩회항' 여파, 시총 2400억 감소 이러니 미꾸.. 2014/12/18 1,244
446523 조현아가 증거 인멸 지시..검찰, 구속 영장 청구키로 4 심마니 2014/12/18 1,544
446522 여기가 천국 3 집이젤조아 2014/12/18 991
446521 혹시 낮은실력에 명문대에 입학한분중에.. 30 빵실한꿈 2014/12/18 6,181
446520 대학생들이 쓰기 좋은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5 행복 2014/12/18 1,287
446519 폐백음식. 2 .. 2014/12/18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