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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교사 폭행사건으로 글 올린 고모입니다.

고모입니다 조회수 : 9,818
작성일 : 2014-09-11 22:16:14

먼저 소중한 조언 남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녀 정말 온몸의 진이 다 빠진것 같습니다. 좀전 집에 와서 마음 좀 추스린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전에 어린이집을 가기전에 3군데 병원(소아과, 피부과, 정신과)가서 진단서 요청을 하니 의원이라, 비뇨기과 병행이다

등등 이유로 대면서 진단서 발급을 거부하더군요. 당장 대학병원을 간들 당일 진료도 안될께 뻔해서 일단 어린이집에 갔

습니다. 가니 조카 담임과 이사장님, 원장님, 다른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저와 저의 엄마까지 포함해서 총 5명이서 면담을

했습니다. 처음에 음성녹음을 하기전에 나중에 서로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를수 있으니 녹음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전원 동

의를 구한후 녹음시작하면서부터 면담 진행했습니다.

제 옆에 조카 담임이 앉아계셨구요,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보니 바로 시인하시더군요.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요

 

한자공부시간에 조카가 집중하지 못해서 안마식으로 어깨를 눌러주다고 본의아니게 그렇게 됐다고요,,

 

기가차서 어깨 마사지 하다가 그리됩니까? 라고 반문하고 듣고 계시던 이사장님도 한번 긁힌거면 본인도 실수로 그랬다고

 

두둔할텐데 이건 누가봐도 최소 3~4번 이상 발생한 상처인데 말이 되냐고,,호통을 치시더군요

 

옆에 계시던 원장님도 계속 안절부절 못하시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연신 그러시는데,,

 

담임 선생님 말씀 다 듣고 그러면 선생님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물으니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면 제 조카를 잘 돌보겠다

 

고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제가 그랬습니다. "선생님, 혹시 제정신 이십니까? 이 사단이 났는데 제 조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계속 보시겠다고요? 라고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중후반부터 눈물 지으시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전 선생님을 개인적으로 미워하거나 앙심품고 해코지 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다만 발생된 일에 대

 

해선 꼭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담임 선생님과 얘기 끝난후 먼저 나가시도록 한 후 이사장님, 원장님, 다른 선생님과 면담을 계속 했습니다.

 

그분들은 계속 죄송하다, 경력자 위주로 뽑되 최대한 아이들에게 잘할수 있는 사람을 뽑았는데 이런 사단이 났나며 계속

 

한탄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어제부터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래 1살이 올라가면 그에 맞게 반도 상승하는데

 

유독 조카 담임선생님은 우리 xx, 우리 xx 하면서 유달리 챙겼다고요, 그리고 규정에도 없었는데 올해도 본인이 맡겠다고

 

주장했답니다. 처음에는 굳이 그럴필요가 있느냐,, 아이가 또래에 비해 덩치도 크고 발달상황이 빠르니 7살로 보내도 무방

 

하다고 해도 본인이 계속 맡겠다고 했답니다. 1년동안 잘 관리했으니 잘 하겠거니 하는 마음에 올해도 맡겼다고 합니다.

 

어제 그 말씀을 들을때는 흘려들었는데 오늘 엄마 말씀도 듣고 해보니 괜히 데리고 있을려고 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전부터 엄마가 제게 몇번 말씀하셨는데,,전 그럴때마다 애가 산만하니 선생님이 관리하기 얼마나 힘드시겠어,,

 

궁둥짝 한대씩은 맞것지,,안그려? 그럼 엄마도 그려,,내 새끼도 한대씩 때리고 싶을때 있는데 선생님이 한두명도 아니고

 

어떻게 다 참고 넘어가겠냐?! 그런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셨어요, 종종 조카가 어린이집을 다녀온후 엄마에게 오늘 난 공부

 

안하고 혼자 있었어요,,라는 말을 저도 몇번 들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가 왜 그런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어설피 항의했

 

다가 어린이집 옮길것도 아닌데 조카에게 피해가 올까봐 몇번이고 참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5세 이후부터(그때부터

 

지금 담임으로 바뀌었습니다) 종종 가기 싫다, 선생님한테 말하지 마, 무서워,,계속 그랬거든요

 

그럴때마다 전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 그맘때 애들 거짓말 할수도 있다,,엄마가 일일히 반응하면 괜히 역효과 있을수 있

 

다라고 아는체를 했네요..그때 좀더 신중히 살펴봤다며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텐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사님께 퇴사조치외 어떻게 처리해주실겁니까? 라고 우회적으로 여쭤보니 퇴사조치후 뭐? 이런식

 

으로 반문하시더군요, 제가 딱 까놓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집이 어떻게 사는지도 아시고 돈이 궁해서 이렇게 들고 일어

 

나는게 아닌지도 아시거든요. 아이 등 상처는 약국에서 연고 사다고 며칠이고 바르면 낫겠지요, 다만 걱정되는게 아이가

 

받았을 충격이다. 소아정신과에 가서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 정도로만 해주시면 된다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당연히 하겠다. 라고 답변은 하셨습니다. 2시간 가까이 면담을 끝낸후 오늘 새벽에 접수한 아동학대복지센

 

터 직원과 면담이 또 잡혀있어,,말씀 드렸습니다. 오늘 새벽에 그쪽에 연락해 상담받았고 오늘 면담일정 잡았다고요

 

이사장님이 안그래도 본인도 혹시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해코지 했을까봐 의뢰를 할까 검토중이였다고요

 

마지막엔 오늘 마무리 지어주셨으면 하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제가 오늘은 담임 포함한 1차 면담입니다. 오늘 해결될 일도

 

아니고 당장 마무리 할 일도 아닙니다.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린후 집에 돌아왔습니다.

 

2시에 복지센터 직원 두분이 집에 방문하셨습니다. 저와 엄마와 상담을 한후 나중에 단독으로 조카와 면담을 하더군요

 

저와 엄마는 안보이겠끔 방에 들어가라고 하시구요, 전 제방문 열어놓고 안보이는 곳에서 숨어서 들었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분별력이 있는지 그런 테스트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숫자, 시간 물어보고 나중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냐

 

라고요,,다행히 조카가 아저씨,,이거 마이크에요? 뭐에요? 엉뚱한 소리도 했지만 본인이 겪었던 부분은 잘 말했습니다.

 

조카 웃통 벗겨서 10센치? 정도 되는 자 갖고 와서 상처에 대고 사진을 찍더군요,,그리고 아동학대복지센터는 공권력은

 

없다,,아이가 학대받았는지에 대해만 중점을 둔다고요,,어린이집 다른 아이들도 선생님한테 맞았는지 조사를 한다구요

 

제가 그럼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습까? 라고 여쭤보니 말씀을 못하시더군요,,다른 아이까지 연루되면 최소 6개월은 걸릴

 

수있다라고요,,그리고 구청에서 시비를 가리는거라 해당 선생님이 퇴사조치가 안될수도 있고, 어린이집이 징계를 안받을

 

수도 있다고요,,그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엄마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조카 심리치료비등 부담한

 

다고 했으니 더 일 키우지 말고 덮자 라고까지 말씀하셨네요,,

 

백번을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건 아닌것 같아,,엄마에게 나중에 조카 커도 오늘 일 다 기억할꺼다,,우리가 조카에게 해줄수

 

있는일은 법적으로 최대한 보호받게 해주는게 최선이다..지금 상대방 딱한마음에 마음 접어줬다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

 

하느니 남들이 얘기하는대로 경찰서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자..라고 계속 설득했습니다.

 

엄마도 그래,,네 말대로 해라,,그리 승낙하신후 집에 오자마자 잠에 빠진 조카 억지로 깨워서 집근처 경찰서로 갔습니다.

 

아동폭력계라고 있다고 하더군요,,거기가서 상담을 요청하니 처음에 시큰둥하다가 아이 등 상처를 보고 혀를 차시더군요

 

이정도면 그냥 넘어가실 정도가 아니네요,,적극적으로 저희 편에 서서 말씀해주시니 정말 눈물겹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편에 서서 그런게 아니라 여자 수사관님과 남자 수사관님이 이렇게 이렇게 하셔라 라고 조언해주시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상담 막바지에 주소지 확인을 하니 아,,이건 저희 관할이 아닙니다. 가까우니 관할이라 생각하고 오실수

 

도 있는데 이건 xx 관할이라고요,,맥이 빠지더군요,,남자 수사관님이 저희가 해당 관할에 다 전달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

 

세요..라고요

 

오늘 저녁 아니면 내일 오전중에 해당 관할에서 연락가도록 조치취하겠습니다. 번거롭게 안하도록 조취 취해놓겠다고요

 

연거푸 감사드린다고 인사후 집에 귀가했습니다. 오면서 조카가 좋아하는 새우버거 세트 사가지고 집에 왔네요

 

조카가 햄버거 맛있다~맛있다~하는걸 보고 전 제 집에 왔습니다.

 

정말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전 제 평생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간적도 없고 기대해본적도 없었습

 

니다. 좋은일도 아닌 제 조카가 겪은 아픔으로 말입니다.

 

본인일처럼 아파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조언해 주신분들께 정말로 고맙습니다. 오늘로써 마무리 지은건 아니지요,,

 

앞으로 한동안 마음 아파하고 힘든날이 계속 있을겁니다. 그래도 앞으로 조카를 지키는건 저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힘내서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제 인생에서 82cook이 이렇게 도움될줄은 몰랐습니다,,고맙습니다..

IP : 110.35.xxx.24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1 10:23 PM (175.123.xxx.81)

    그래도 든든한 고모가 조카 옆에 계셔줘서 다행이네요. 힘드시겠지만 조카 일 잘마무리 되도록 바랄께요.

  • 2. 고모님
    '14.9.11 10:23 PM (211.201.xxx.41)

    고생하셨어요...앞으로 남은일도 잘처리하시길.... 아이가 상처를 빨리 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훌륭한 고모님이 계시네요

  • 3. 고맙습니다.
    '14.9.11 10:24 PM (182.226.xxx.114)

    앞의 글 읽고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미혼이신데, 조카를 위해 이렇게 책임감 갖고 맡아서 애쓰시니... 그저 감동입니다. 그 교사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시는 이런 쪽에 발도 못 들이게 해야 합니다.

  • 4. 정말
    '14.9.11 10:26 PM (116.37.xxx.135)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안타깝게도 이제 시작이고 결론까진 더 지지부진할텐데
    부디 지치지않고 좋은 결과 보시길 바랄게요

  • 5. ㅇㅇㅇ
    '14.9.11 10:28 PM (121.130.xxx.145)

    저 솔직히 엄마 밑에 크는 아이가 아니라서
    더욱 저 선생 처벌 받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솔직히요.
    저 선생이 엄마 없다고 아이 얕본 거니 고모가 마음 약해지지 마셨으면 합니다.
    아이끼리 다툼이어도 저 정도면 학폭위 열리고 처벌 받습니다.
    하물며 어른이 미취학 어린 아이한테 뭐 하는 짓인가요?
    저래도 되는 애라고 생각한 겁니다. 그 선생이요.
    제가 다 분해서 미치겠습니다.

  • 6. ...
    '14.9.11 10:29 PM (112.153.xxx.101)

    힘내세요.
    다른아이들을 위해 머물지않고 전진해주신것감사합니다.
    조카도 아마 잘 훌훌털거라 믿어요.

  • 7. 힘내세요
    '14.9.11 10:32 PM (119.224.xxx.52)

    이런 고모랑 할머니 있어 아이에게 너무나 다행입니다.
    고맙네요.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8. ...
    '14.9.11 10:33 PM (112.153.xxx.101)

    사진의 손톱자국 횟수를 보세요.
    이건 진짜 형사고소감이예요.

  • 9. 단팥빵
    '14.9.11 10:34 PM (124.46.xxx.90)

    제가 다 감사합니다.
    꼭 형사처벌 받게 해주세요

  • 10. 사진봤어요
    '14.9.11 10:40 PM (115.93.xxx.59)

    할퀸것같은 상처가 여러방향으로...잔뜩이네요

    어떻게 쥐어뜯고할퀴면 저렇게될까요

    애가 정말 놀라고 아팠을듯 ㅠㅠ

  • 11. ..
    '14.9.11 10:49 PM (1.236.xxx.247)

    고모님 대단하셔요.. 부모인 저는 반성합니다

  • 12. 힐링이 필요해
    '14.9.11 10:51 PM (121.86.xxx.214)

    어제 편히 잠도 못 주무셨고 오늘도 하루종일 이리저리 뛰어 다니신다고 정말 수고가 많으셨어요.
    전 어제 글 보고 오늘 고모님의 후기가 언제 올라올 지 내내 들락날락 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도 아이가 있고,여기 82에도 엄마분들이 많으시니 조카의 저 상황이 용서가 안되고 조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똑부러지신 고모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 일이 해결이 되기까지 귀찮은 일도 많으실테고 스트레스도 적잖이 받으시겠지만 꼭 응징 해 주세요.
    그래도 애는 애라...좋아하는 새우 버거 먹고 천진난만 미소 씩~~했겠죠?^^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밤에 푹 주무세요.

  • 13. 이건
    '14.9.11 10:57 PM (119.70.xxx.159)

    분명히 의도적, 지속적 괴롭힘이 있었다는 확신입니다.
    하루 화났다고 저렇게 흉칙하게 할퀴지 않습니다.
    분명히 자국이 남을텐데 저렇게 많이 할퀴었다면 저 선생 정신상태가ㅈ심각한 히스테리가 의심됩니다.
    저 선생을 위해서라도 교사말고 다른 직업을 택하게 해 줘야 할 듯.
    절대 유치원 교사로 두어서는 안될 사안입니다.
    아이 자주 꼬옥 안아주셔서 안정찾게 ㅡㅡ
    아, 정말 고마운 고모님이세요.

  • 14. m_
    '14.9.11 11:01 PM (58.141.xxx.250)

    미친 여자네요. 콕 찝러 자기가 데리고 있으며 계속 티 안나게 괴롭혀 온 거네요. 이번에만 어쩌다 획 돌아서 티났을 뿐. 정신병자 아녀요? 어쩜 어린아이를 저렇게....
    고모님 꼭 저 여자 벌주세요. 눈물나네요

  • 15. ...
    '14.9.11 11:08 PM (119.71.xxx.61)

    사진보니 욕이...
    저 ㅆㄴ 신상 좀 압시다
    어후

  • 16. 대체
    '14.9.11 11:10 PM (39.121.xxx.57)

    그 선생은 왜 그랬대요? 사진 보고 저도 정말 화가 나서 떨리고 마음이 아픕니다.
    조카가 받은 몸과 마음의 상처 잘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 17. 밤호박
    '14.9.11 11:18 PM (125.182.xxx.80)

    초기 대처를 잘하신듯 합니다, 저선생님 아이를 계속 데리고 있었던 이유가 종종 학대를 해왔고 그게 다른선생에게 들어갈까봐 그런듯하고 아이가 부모가 없으니 다른애들에 비해 괴롭혀도 티도 안나겠거니 하고(정말 악질 나쁜 선생입니다) 지속적으로 괴롭혀온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아이들로 치면 약한애를 왕따시킨것과 같습니다. 고모님 아주 대처 잘하셨고 절대 용서해주지 말고 끝까지 나가세요..저같은 경우 초1때 왕따 당하던 아이를 초등담임이 잘돌봐줄줄 알고 놔둿다가 피눈물 본 경헙이 있어요 타지로 직장생활하며 남편과 사이가 안좋았을때인데 선생년이 우리애를 아주 전학년 왕따처럼 보구 우리애는 그때 가슴에 맺혀서 가끔 그때 엄마가 안도와줬다 하면서 원망을 해요 내가 아직도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 18. ...
    '14.9.11 11:20 PM (121.144.xxx.56)

    그 선생 제대로 된 처벌을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조카가 받았을 신체적 정신적 학대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지켜보아야 했던 다른 아이들의 정신적 학대에대한 처벌까지 포함해서요.
    보육교사 자격증이 따기 쉬워서 그러는지 몰라도
    본인적성이나 인성과 관계없이 너무 쉽게 직업을
    삼으려는 사람들을 흔하게 보네요.
    제발 아이를 상대하는 직업이라면 제대로 된 기관에서
    엄격한 검증을 한 후에 자격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 19. ....
    '14.9.11 11:21 PM (112.155.xxx.72)

    어떻게 해야 저런 상처가 나나요?
    선생님이 손톱이 긴 분이신가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20. 얼마나
    '14.9.11 11:23 PM (222.110.xxx.87)

    얼마나 아프게 했으면 저리 상처가 나나요? 말도 안됨...

  • 21. 그나마
    '14.9.11 11:26 PM (116.34.xxx.148)

    고모가있어 다행이네요. 저 ㅁ ㅊ ㄴ 이 그 어린이집 관두고 다른어린이집 또 들어가서 어린아이들 학대할까봐 두렵네요. 저 상처는 정말 작정하고 애 학대한거지 한두대 때린게 아니네요. 아이가 상처받을것이 젤 걱정되네요

  • 22. 요건또
    '14.9.11 11:28 PM (182.211.xxx.176)

    어젯밤에 아동 학대 신고 전화 번호 올린 후에 원글님이 전화 통화하셨다는 글 보고서야 컴을 끌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 정도니 고모님 마음이 어떠실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저는 솔직히 올리신 사진을 본건 아닙니다. 도저히 볼 자신이 없어서요. 그런데 이리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분노하시는걸 보면 그 교사는 분명히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 어머님은 할머니가 키우는 아이라고 더욱 조심스러워 많은 것을 삼가시려고 할 겁니다.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걸 원하지 않으시겠지요. 하지만, 원글님.. 저런 교사가 계속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교육계에 종사한다는거, 정말 천인공로할 일이지요?
    바쁘신 중에, 아이도 더 상처 받는거 같고, 어머님도 반대하시고... 나중에 꼭 고소 고발해야 하나 아마 갈등되실 겁니다.
    그래도 저 교사에게 학대 당했을 많은 어린이들을 생각해서 꼭 형사처벌 받고 자격증 몰수 당하게 끝까지 포기 말아주세요. 이런 부탁조차도 송구스러울 만큼 상황 어려우신거 짐작 갑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옳고 바른 일을 했다고해서 좋은 결과를 보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일은 원글님이 노력하신 만큼 많은 어린 아이들의 그런 교육자로부터 학대 안 받게 해주시는거니, 그만큼 눈에 보이는 실천의 결과가 어디 있겠습니까? 물론 오늘 하신 일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2. 어제 글에도 썼지만 반드시 정신적 보상이든 배상이든 꼭 받으셔서, 조카가 나중에 커서 고모와 할머니가 얼마나 자신을 위해 노력했는지, 얼마나 자신이 귀한 생명인지 꼭 알게 해주셔야 합니다. 나중에 분명히 다 기억합니다.심리 치료든 미술 치료든 다 충분히 받을 만큼 받게 해주세요. 그래서 조금의 트라우마도 안 남게 해야지요.

    3. 씨씨티브이 확보 부분이 많이 아쉽지만 경찰에도 신고하셨으니 어떡하든 일처리가 되리라 믿어봅니다. 씨씨티비 확보해달라고 강력 청원하시구요, 일처리가 문제 있으시면 여기 글 올려주세요. 저희 모두 전화해서 같이 청원하겠습니다. 저는 만약 고모님이 오늘도 약한 마음에 아동학대 신고 안 하셨으면 제가 전화하고 여기 저기 글 올려서 이슈화하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그 언젠가... 8개월인가 9개월인 아기가 5킬로대의 몸무게라는 영국 사는 아기 이야기 지금도 생생한데, 그래도 고모님 조카 일은 고모님이 잘 처리해주실거라 믿기에 조금은 마음이 진정됩니다.
    정말 아동학대 없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생해주시고 소식도 알려주셔셔 감사합니다.

  • 23. sk
    '14.9.11 11:29 PM (221.160.xxx.151)

    사람인지라 정에 이끌릴때가 많이 있어요. 어린이집 문닫게 생겼다고 운영자가 봐달라 읍소하면 맘이 약해지기도하구요. 하지만 고모님 이건 아이의 인생의 길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 지치지 마시고 단호하게 대처하길 바래요.
    의외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심하게 벌을 받아도 말을 안하더라구요.
    용기내시고 힘드시겠지만 확실하게 하길....바랍니다.

  • 24. 고모입니다.
    '14.9.11 11:29 PM (110.35.xxx.243)

    긴글 읽어주시고 답글까지 남겨주신 분들과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면담처음에 어떻게 이런일이 발생됐냐 담임께 물어보니 안마식으로 누르고 만지다 본의아니게 발생했다 발

    뺌후 제가 멍하니 선생님 손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면담당시 담임이 제 옆자리에 앉아있어고요,,이사장님이

    맞은편에 앉아계셨습니다..먼저 이사장님이 선생님,,손톱 깎으셨어요? 하시던군요,,제가 선생님이 손톱 길러

    봐야 어지간하겠죠,,네일아트 하실정도겠습니까? 라고 말씀드렸더니 왜 의심받게 바짝 잘랐냐고 하시더군요

    지금까지 저녁 안먹고? 아니 안들어가네요,,제 예전 아이디 추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진돗개 키우거든요

    옆에 진돗개 황진이가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네요,,사람보다 낫습니다..

  • 25. 아유
    '14.9.11 11:39 PM (1.233.xxx.147)

    마음이 너무 안 좋네요.
    그 어린 아이를 대체 왜...ㅠㅠㅠㅠ
    고모님.힘 내시고요..응원 보내드릴게요.(황진이야..너도 고맙다..)

  • 26. 화이팅!
    '14.9.11 11:52 PM (117.111.xxx.203)

    고모님! 저두 엄마없이 자라서 맘 한켠 뻥 뚫린기분으로 자랐어요.고모님이 이렇게 강인하게 나서주니 든든해서 눈물이 납니다.꼭 공론화 해주시고 끝까지 힘내세요!

  • 27.
    '14.9.11 11:59 PM (39.115.xxx.174)

    내시고 끝까지 힘들더라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 28. 세상에
    '14.9.12 12:05 AM (175.223.xxx.201) - 삭제된댓글

    저런 인간이 선생이라고 ...
    그어린것이 얼마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났을까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프네요.
    절대 선처하지 마세요.
    저런 사람은 다시 아이들앞에 설 자격이
    없어요. 그래도 이렇게 좋은 고모가
    있으니 정말 다행이예요.
    아이가 다시 밝고 명랑하게 지내면
    좋겠어요.

  • 29. 에구
    '14.9.12 4:28 AM (76.94.xxx.88)

    그만한 아이키우고 있는 엄마라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대체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그런 상처가 나지요? 정말 대체 애한테 어떻게 한 거예요?
    그리고 그때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생각하면 정말 제 마음도 아파요.
    아직 밝고 맑은 것만 볼 나이에, 마음의 상처를 안게되어 너무 안쓰럽네요.

    다행히 고모께서 똑똑하신 분이셔서 마음을 놓아봐요.
    안 그러고 그냥 계셨다면, 어린이집에선 더 소리를 쳤을테고,
    그 선생은 계속 그런 식으로 다른 아이들을 또 괴롭히며 지냈겠죠.

    전 종교가 없지만, 세상에 하나님이 일일이 있을 수 없어
    대신 엄마를 보냈다는 말이 정말 맞아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아이가 엄마없는 아이지요.
    조카에게 엄마대신 좋은 고모가 되어주셔서 제가 대신 감사해요.

    어린이집에서, 관련 기관에서 유야무야 넘어가자 하면,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엄마가 아니기에 일에서 빠져라 할지도 몰라요.
    어른들은 또 마음이 여리셔서 좋은 게 좋은 거라며,
    그렇다고 우리도 남에게 이렇게 악하게 할 순 없지않겠니, 하실 거예요.

    하지만, 정확한 사건 정황 확보. 아이 심리치료. 책임있는 처벌.
    이 세 가지 다 얻으실 때까진 꼭 힘내주세요.

    쓰고보니... 세월호에 우리가 요구하는 것과 일치하네요.
    부디 힘없고 여린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 세상이었음 좋겠네요.

  • 30.
    '14.9.12 4:48 AM (119.192.xxx.251)

    도움이 되실진 모르겠지만 비슷한 일로 계속 힘겨운 싸움중이신 유치원 학부모 엄마가 계세요 네이버 블로그에 감자댁 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이 경우도 엄마가 끝까지 싸우겠다는 생각으로 각종 기관에 민원접수하고 아이 심리치료받고 그러더라구요 다행히 아이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님에 조카도 심리치료 병행하면서 유치원 옮겨서 주변의 따뜻한 관심을 받으면 아이답게 금방 좋아지는 모습 보여줄겅요 힘내세요

  • 31. 고모가 대단하신듯.....
    '14.9.12 8:03 AM (36.38.xxx.160)

    아이가 두려워했는데 고모가 든든하게 지켜줬기 때문에

    아이의 트라우마는 극복되었을 듯 합니다..

    괴롭힘 당할 때 벗어날 수 없는 학대라고 아동이 인식하면 트라우마가 되지만,

    이 경우엔 아이가 고모가 이것은 잘못되었고 학대한 사람을 떼어내주었다고 인식하게 되었으므로

    크게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 갔을 거 같진 않아요.

    지금은 마음 아프시겠지만 장기적으로 오히려 아이의 정신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길.

  • 32. ..
    '14.9.12 8:26 AM (112.171.xxx.195)

    원글님 고마워요.
    보아하니 그 못된 X이 아동학대에 있어서 점점 진화해 가고 있는게 아니었나 싶네요.
    원글님 조카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잠재적 피해자 아동들까지도 구해주고 있으신거에요.

  • 33. 기가 막히네요
    '14.9.12 5:39 PM (1.243.xxx.139)

    그 담임은 끝까지 양심도 없네요..
    일단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여하는데..무슨 안마요???
    정말 무슨 핑계갖지도 않은 핑계를--
    저 사진이 어떻게 안마를 해주다가..담임 인성 정말 알만하네요..
    끝까지 머리 쥐어짜서 나온 변명이 그거라니..
    아 그리고 담임이 아이에게 직접 사과도 해야한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 34. 기도할께요
    '14.9.12 6:35 PM (116.32.xxx.185)

    걱정 했었어요.
    고모가 애 많이 쓰셨네요. 훌륭한고모가 있어 다행이에요

  • 35. 잘하셨어요!!
    '14.9.12 9:25 PM (125.177.xxx.190)

    원글님이 이렇게 일처리를 하셔야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거예요.
    번거롭고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도 용서따위는 생각지도 마시고 끝까지 처벌받게 일 진행하세요.
    조카가 나중에 커서 고모와 할머니 정말 고마워할겁니다.
    그렇게 애들 귀찮아하고 인성 나쁜 인간은 제발 아이 돌보는 일 안했으면 좋겠는데
    가끔씩 그런 미친ㄴ들 얘기들으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네요..ㅠ

  • 36. 아주 잘 하셨어요.
    '14.9.12 10:17 PM (211.200.xxx.66)

    아이가 어린이집 선생님 무섭다고 해서 3주만에 관두고 나왔었어요. 1년 쯤 뒤 놀이터에서 모르는 엄마들하고 우연히 인근 손버릇 나쁜 어린이집 선생님얘기가 나왔는데, 모두 그 어린이집을 얘기했어요. 거기서 험악한 경험하고 더러워서 참는다고 나온 엄마들이었어요. 내용이 기가 차더라구요. 나름 아이 학습지로 유명한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었는데 그 모양이었어요.

    원글님 정말 잘 하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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