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서 지갑을 사주셨어요

꽃이팡팡 조회수 : 2,620
작성일 : 2014-09-11 14:23:30

저는 한번 지갑을 사면 10년 가까이 그것만 들고다녀요.

낼모레 마흔인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지갑을 세개 썼어요. 명품같은건 아니고 그냥 10만원대 지갑들이었구요.

지금 가지고 다니는것도 6~7년전쯤 샀는데 요즘 다른게 예뻐보여서 다음달 제 생일때 사려고 점찍어둔 상태였죠.

그런데 추석날 어머님이 유럽여행때 사셨다며 지갑 하나를 주셨어요.

오일*리 제품인데 차분하고 단순한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감당이 안되는 지갑이지만...

한국에서 사신게 아니라 가서 바꿀 수도 없으니 맘에든다고 감사하다고 웃으며 받아왔어요.

안그래도 전에 한번 백화점같은데서 본건데 비싸서 그냥 나왔어요~~지갑 오래돼서 생일날 ㅇㅇ 아빠한테 하나 받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주셨네요. 생일선물로 받을게요~~이러면서요.

한달전에 여주 아울렛 갔다가 본 브랜드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어머님은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꼭 필요한걸 선물하셨다는 생각이 드셨나봐요.

바로 그자리에서 제 지갑 비워서 옮기다가 "어머니, 지갑은 천원짜리 하나라도 넣어서 선물하는거래요. 넣어 주세용~~~"그랬더니 다음에 주신다며 웃으시네요.

처음 받는 순간 꽃무늬 좋아하는 둘째에게 줘야하나 고민했는데, 애가 열살이라...^^;;

온통 분홍에 꽃이 샤방샤방~

제 취향 아니면 어떻습니까

가방 아닌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잘 들고다니려구요^^

가만보니 꽃무늬는 어머님 취향이시네요 ㅎㅎㅎ

 

 

 

 

IP : 182.226.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4.9.11 2:26 PM (49.143.xxx.74)

    내가 좋아해야 선물할 마음이 나죠..내가 안좋아 하니까...다른 이도 별로 일거라 생각하시고...
    그나저나...저도 지갑이 실밥이 자꾸 튿어져서 새거 하나 사고 싶은데..가격이 참 만만치 않네요...

  • 2. 기분전환
    '14.9.11 2:58 PM (112.150.xxx.35)

    원래 사고싶엇던 지갑 하나 더 장만하세요 바꿔가며 드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기분전환은 되더라구요 번갈아쓰면 더 좋을거같아요

  • 3. 그래요
    '14.9.11 4:21 PM (222.107.xxx.181)

    원글님 마음이 예쁘네요
    쏙 마음에 들면 좋지만
    아니어도 주는 사람 생각해서 기분좋게 들면 좋죠
    말씀도 예쁘게 하시네요

  • 4. 근데
    '14.9.11 5:32 PM (210.123.xxx.216)

    저도 차분한 색이나 단색 어두운 색 엄청 좋아하는데
    지감만 유독 빨강 파랑 초록 오렌지;;;예요...
    어느날 우연히 빨간 지갑을 쓰게 됐는데
    내가 이거 얼마 못 가지 싶었는데

    의외로 그게 기분전환이 되고 신선하고 들고 다니는 재미가 붙더라구요
    오일릴리 꽃무늬면 ㄱ처음에는 좀 부담스럽다가도 ㅎ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한번 갖고 다녀보세요~ 일단 남들 눈엔 예쁘고 화사해 보인답니다 ㅎㅎㅎ

    오일릴리 진짜 인기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몰겠네요.

  • 5. ^^
    '14.9.11 8:35 PM (182.226.xxx.120)

    저는 얼마전 처음본 브랜드였는데 화사한것도 기분전환 될것같다는 생각에 볼수록 맘에드네요.
    원래 남은경비 환전하시려다가 이모님들이 환전어렵다고 말리셔서 지갑이랑 과도세트 손톱깎이 사오셨대요. 며느리들은 세가지 다 받았고, 아들들 손주들은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500 동치미 담그는 시기 외동맘 2014/10/31 4,111
431499 치매가 오려는지 ㅠㅠ 13 .. 2014/10/31 2,884
431498 몸매관리 노하우들 하나씩은 있으시죠? 16 오늘 10월.. 2014/10/31 6,374
431497 70년생 의대 입결은 지금이랑 많이 달라요 29 지나가다 2014/10/31 7,889
431496 고입도 자소서 쓰고 가네요 내년에도 그런가요? 1 자사고입시 2014/10/31 1,120
431495 하와이에서 원두사왔는데 커피 봉투가 단단하게 압착됬어요 5 코나원두커피.. 2014/10/31 1,655
431494 어제 부검했으면 한다는 글쓴 사람인데요... 5 다행 2014/10/31 2,367
431493 이제 통장잔고 438원이네요. 9 잔고 2014/10/31 3,493
431492 탈북단체 포천서 대북전단 102만장 비공개 살포 1 옆구리 2014/10/31 541
431491 히트레시피에 무나물좀 제발 찾아주세요~~~~~~~~~ 1 /// 2014/10/31 1,334
431490 색조화장품류.. 추천좀 해주세요. 화장품 2014/10/31 472
431489 신해철님 인생을 참 잘 사신것 같아요 9 .. 2014/10/31 4,386
431488 ‘선거구 빅뱅’ 열어젖힌 헌재, ‘정치 성향’ 경연장 열린 언론.. 레버리지 2014/10/31 521
431487 집안에 이상한 일이 있다고 집주인한테 말하고싶다!!!!!만 소용.. 34 귀신이냐 2014/10/31 7,912
431486 이상한 학교 선생님 우짤까요 7 -- 2014/10/31 1,902
431485 지금국민tv에서 신해철특집해요 2 총수조아 2014/10/31 1,333
431484 면접을 봐야하는데.. 미용실 메이크업 받으면 이상할까요? 4 면접 2014/10/31 1,587
431483 문재인의원이 보고있는 사진 24 ........ 2014/10/31 4,928
431482 이젠 정말 작별이에요 안녕히 계세요.... 5 굿바이 마왕.. 2014/10/31 1,634
431481 허리나 골반교정 운동, 추천해주세요. 2 매일글을써 2014/10/31 1,847
431480 같이 일하는사람의 싫은 향수냄새 8 비오네요 2014/10/31 3,537
431479 사립초는 오늘 핼러윈 파티 데이인가봐요 14 ... 2014/10/31 3,390
431478 타요버스는 전국에 모두 있나요?? 2 타요타요 2014/10/31 651
431477 강아지용품 몰 추천해주세요! 2 ZOZ 2014/10/31 739
431476 짜장떡볶이 맛있게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4 불금 2014/10/31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