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서 지갑을 사주셨어요

꽃이팡팡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4-09-11 14:23:30

저는 한번 지갑을 사면 10년 가까이 그것만 들고다녀요.

낼모레 마흔인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지갑을 세개 썼어요. 명품같은건 아니고 그냥 10만원대 지갑들이었구요.

지금 가지고 다니는것도 6~7년전쯤 샀는데 요즘 다른게 예뻐보여서 다음달 제 생일때 사려고 점찍어둔 상태였죠.

그런데 추석날 어머님이 유럽여행때 사셨다며 지갑 하나를 주셨어요.

오일*리 제품인데 차분하고 단순한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감당이 안되는 지갑이지만...

한국에서 사신게 아니라 가서 바꿀 수도 없으니 맘에든다고 감사하다고 웃으며 받아왔어요.

안그래도 전에 한번 백화점같은데서 본건데 비싸서 그냥 나왔어요~~지갑 오래돼서 생일날 ㅇㅇ 아빠한테 하나 받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주셨네요. 생일선물로 받을게요~~이러면서요.

한달전에 여주 아울렛 갔다가 본 브랜드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어머님은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꼭 필요한걸 선물하셨다는 생각이 드셨나봐요.

바로 그자리에서 제 지갑 비워서 옮기다가 "어머니, 지갑은 천원짜리 하나라도 넣어서 선물하는거래요. 넣어 주세용~~~"그랬더니 다음에 주신다며 웃으시네요.

처음 받는 순간 꽃무늬 좋아하는 둘째에게 줘야하나 고민했는데, 애가 열살이라...^^;;

온통 분홍에 꽃이 샤방샤방~

제 취향 아니면 어떻습니까

가방 아닌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잘 들고다니려구요^^

가만보니 꽃무늬는 어머님 취향이시네요 ㅎㅎㅎ

 

 

 

 

IP : 182.226.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4.9.11 2:26 PM (49.143.xxx.74)

    내가 좋아해야 선물할 마음이 나죠..내가 안좋아 하니까...다른 이도 별로 일거라 생각하시고...
    그나저나...저도 지갑이 실밥이 자꾸 튿어져서 새거 하나 사고 싶은데..가격이 참 만만치 않네요...

  • 2. 기분전환
    '14.9.11 2:58 PM (112.150.xxx.35)

    원래 사고싶엇던 지갑 하나 더 장만하세요 바꿔가며 드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기분전환은 되더라구요 번갈아쓰면 더 좋을거같아요

  • 3. 그래요
    '14.9.11 4:21 PM (222.107.xxx.181)

    원글님 마음이 예쁘네요
    쏙 마음에 들면 좋지만
    아니어도 주는 사람 생각해서 기분좋게 들면 좋죠
    말씀도 예쁘게 하시네요

  • 4. 근데
    '14.9.11 5:32 PM (210.123.xxx.216)

    저도 차분한 색이나 단색 어두운 색 엄청 좋아하는데
    지감만 유독 빨강 파랑 초록 오렌지;;;예요...
    어느날 우연히 빨간 지갑을 쓰게 됐는데
    내가 이거 얼마 못 가지 싶었는데

    의외로 그게 기분전환이 되고 신선하고 들고 다니는 재미가 붙더라구요
    오일릴리 꽃무늬면 ㄱ처음에는 좀 부담스럽다가도 ㅎ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한번 갖고 다녀보세요~ 일단 남들 눈엔 예쁘고 화사해 보인답니다 ㅎㅎㅎ

    오일릴리 진짜 인기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몰겠네요.

  • 5. ^^
    '14.9.11 8:35 PM (182.226.xxx.120)

    저는 얼마전 처음본 브랜드였는데 화사한것도 기분전환 될것같다는 생각에 볼수록 맘에드네요.
    원래 남은경비 환전하시려다가 이모님들이 환전어렵다고 말리셔서 지갑이랑 과도세트 손톱깎이 사오셨대요. 며느리들은 세가지 다 받았고, 아들들 손주들은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540 지방이 여성인권이나 견권(동물)이 낮은거 맞나요? 6 포항백구 2015/01/16 776
457539 ‘갑질 논란’ 위메프, 정규직도 수시로 잘랐다 2 세우실 2015/01/16 1,190
457538 병설유치원도 급여는 비슷한가요? 4 임용 2015/01/16 2,734
457537 따뜻할 때 입을 코트 좀 봐주세요 5 늦겨울 2015/01/16 1,891
457536 겨울외투 몇개나 있으세요? 51 ㅇㅇ 2015/01/16 11,371
457535 예비중 문법책 질문 드려요 2 달달 2015/01/16 1,380
457534 가정식 어린이집 보내면 종일 방 안에서 지내나요? 22 근데 2015/01/16 5,415
457533 어린이집 폭행년 말고 같은 어린이집 다른 선생년들도 책임을 물어.. 5 어린이집 폭.. 2015/01/16 1,917
457532 인터넷(wifi), TV, 휴대폰을 LG 사용하고 계신분들만 4 .... 2015/01/16 1,058
457531 진공청소기, 침구먼지터는 기능 잘 되나요? 7 청소기 2015/01/16 1,197
457530 발목펌프 하시는분 계시나요? 5 발목펌프 2015/01/16 5,437
457529 순두부 얼려도 되나요? 1 궁금 2015/01/16 6,256
457528 안산 그여자는 딸 성폭행 당했을땐 괜찮고 25 저게 인간이.. 2015/01/16 15,102
457527 정신과 진료와 불이익에 대하여 2 gg 2015/01/16 1,420
457526 어린이집교사가 얼마나 힘든가요? 9 화이트스카이.. 2015/01/16 3,987
457525 위염으로 고생중이에요 3 내시경 2015/01/16 2,245
457524 어깨가 넓어졌어요 8 엄마 2015/01/16 1,789
457523 롯데카드 프리세이브 이건 대체 뭐죠?? ... 2015/01/16 3,144
457522 여성청결제 1 .. 2015/01/16 1,034
457521 차량 유지비 얼마나오세요? 2015/01/16 1,269
457520 궁굼한 이야기 Y... 제2의 에네스까야.. 11 ........ 2015/01/16 13,265
457519 헤어지고 보란듯이 연애하는 티 내는 심리는 뭘까요 4 ㅇㅇ 2015/01/16 2,804
457518 안산 의붓딸 살해범, 인질극 중에도 성추행했다 6 fff 2015/01/16 3,681
457517 유부녀도 꼭 생계가 목적이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해 일할수도 있는.. 2 ㅁㅁ 2015/01/16 1,561
457516 소득공제 도대체 어떻게 계산하는 거에요? 2015/01/16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