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서 지갑을 사주셨어요

꽃이팡팡 조회수 : 2,428
작성일 : 2014-09-11 14:23:30

저는 한번 지갑을 사면 10년 가까이 그것만 들고다녀요.

낼모레 마흔인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지갑을 세개 썼어요. 명품같은건 아니고 그냥 10만원대 지갑들이었구요.

지금 가지고 다니는것도 6~7년전쯤 샀는데 요즘 다른게 예뻐보여서 다음달 제 생일때 사려고 점찍어둔 상태였죠.

그런데 추석날 어머님이 유럽여행때 사셨다며 지갑 하나를 주셨어요.

오일*리 제품인데 차분하고 단순한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감당이 안되는 지갑이지만...

한국에서 사신게 아니라 가서 바꿀 수도 없으니 맘에든다고 감사하다고 웃으며 받아왔어요.

안그래도 전에 한번 백화점같은데서 본건데 비싸서 그냥 나왔어요~~지갑 오래돼서 생일날 ㅇㅇ 아빠한테 하나 받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주셨네요. 생일선물로 받을게요~~이러면서요.

한달전에 여주 아울렛 갔다가 본 브랜드였거든요.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니까 어머님은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꼭 필요한걸 선물하셨다는 생각이 드셨나봐요.

바로 그자리에서 제 지갑 비워서 옮기다가 "어머니, 지갑은 천원짜리 하나라도 넣어서 선물하는거래요. 넣어 주세용~~~"그랬더니 다음에 주신다며 웃으시네요.

처음 받는 순간 꽃무늬 좋아하는 둘째에게 줘야하나 고민했는데, 애가 열살이라...^^;;

온통 분홍에 꽃이 샤방샤방~

제 취향 아니면 어떻습니까

가방 아닌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잘 들고다니려구요^^

가만보니 꽃무늬는 어머님 취향이시네요 ㅎㅎㅎ

 

 

 

 

IP : 182.226.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4.9.11 2:26 PM (49.143.xxx.74)

    내가 좋아해야 선물할 마음이 나죠..내가 안좋아 하니까...다른 이도 별로 일거라 생각하시고...
    그나저나...저도 지갑이 실밥이 자꾸 튿어져서 새거 하나 사고 싶은데..가격이 참 만만치 않네요...

  • 2. 기분전환
    '14.9.11 2:58 PM (112.150.xxx.35)

    원래 사고싶엇던 지갑 하나 더 장만하세요 바꿔가며 드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기분전환은 되더라구요 번갈아쓰면 더 좋을거같아요

  • 3. 그래요
    '14.9.11 4:21 PM (222.107.xxx.181)

    원글님 마음이 예쁘네요
    쏙 마음에 들면 좋지만
    아니어도 주는 사람 생각해서 기분좋게 들면 좋죠
    말씀도 예쁘게 하시네요

  • 4. 근데
    '14.9.11 5:32 PM (210.123.xxx.216)

    저도 차분한 색이나 단색 어두운 색 엄청 좋아하는데
    지감만 유독 빨강 파랑 초록 오렌지;;;예요...
    어느날 우연히 빨간 지갑을 쓰게 됐는데
    내가 이거 얼마 못 가지 싶었는데

    의외로 그게 기분전환이 되고 신선하고 들고 다니는 재미가 붙더라구요
    오일릴리 꽃무늬면 ㄱ처음에는 좀 부담스럽다가도 ㅎ 괜찮을 것 같은데...
    일단 한번 갖고 다녀보세요~ 일단 남들 눈엔 예쁘고 화사해 보인답니다 ㅎㅎㅎ

    오일릴리 진짜 인기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몰겠네요.

  • 5. ^^
    '14.9.11 8:35 PM (182.226.xxx.120)

    저는 얼마전 처음본 브랜드였는데 화사한것도 기분전환 될것같다는 생각에 볼수록 맘에드네요.
    원래 남은경비 환전하시려다가 이모님들이 환전어렵다고 말리셔서 지갑이랑 과도세트 손톱깎이 사오셨대요. 며느리들은 세가지 다 받았고, 아들들 손주들은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777 19금] 최태민 그는 누구인가? 22 닥시러 2014/09/20 16,823
418776 용산고 넣으려고 하는데 서울 초행이라 학원은 어디로 보내나요? 1 Jasmin.. 2014/09/20 1,457
418775 (6)별건 없지만 택배로 보낼거에요~^^ 3 가브리엘라 2014/09/20 1,099
418774 바자회 - (4) 3 응원 2014/09/20 1,024
418773 이명박 자원외교.. 결국 국민혈세 먹튀 7 글이묻히네요.. 2014/09/20 1,147
418772 82에서 강퇴당하면 8 ㅇㅇ 2014/09/20 989
418771 충격> 박근령 " 언니를 최태민으로부터 구해달라&.. 1 닥시러 2014/09/20 2,074
418770 cctv까지 공개된 마당에 쌍방폭행이라니 10 .... 2014/09/20 1,580
418769 (3)세월호 바자회 3 ㅁㅁ 2014/09/20 1,031
418768 애들 블루베리 쭉 먹이시는 분~ 5 .. 2014/09/20 1,982
418767 스마트폰,무식한 질문 드려요 2 ... 2014/09/20 733
418766 뉴욕에서 엄마들의 품에 후송될 아이들의 영정사진이 완성되기까지... 28 브낰 2014/09/20 3,812
418765 광동제약 키즈앤지 효과 있나요? 키컸으면 2014/09/20 2,676
418764 유가족이 불쌍해서 특별법을 지지하는 사람 23 접니다.. 2014/09/20 1,327
418763 1달러 회사를 1조원에 사서 900억에 팔다니 4 참맛 2014/09/20 1,404
418762 (2)세월호 바자회 -지금까지 박스에 넣은것 1 ... 2014/09/20 1,162
418761 채소과일 씻을때 식초가 효과없다(식약청) VS 효과있다(농진청).. 3 ㅁㄴㅇ 2014/09/20 2,730
418760 유가족분들은 좀 착각을 하시는거같아요 49 .. 2014/09/20 4,702
418759 (1) 82바자회때 소설책 가져갑니다. 2 모방범 2014/09/20 1,184
418758 문정역 부근 아파트를 구하고 있습니다 8 아파트 구하.. 2014/09/20 2,367
418757 다이빙벨 상연반대? 1 샬랄라 2014/09/20 723
418756 코스트코 샘표간장 5 ? 2014/09/20 2,505
418755 오른쪽 배가 아팠다가 안아팠다가.. 4 dfdf45.. 2014/09/20 1,471
418754    나갖긴싫고 남주긴아까운 남자 4 .. 2014/09/20 5,509
418753 내 생애 봄날 나이 설정..뭐지? 8 봄날 2014/09/20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