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이 징그러워졌어요

보기싫다 조회수 : 5,053
작성일 : 2014-09-11 09:18:20
제가 그동안 시댁 위주로 친근하게 잘 해드렸어요.
또 경제력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용돈이나 명절비 이런것도 
저희가 더 냈구요.

그러다보니 동서네보다 저희를 더 이뻐하시는게 
제가 봐도 티가 나긴한데, 그렇다고 제가 그런 역학관계를
결코 바라는 건 아니예요. 더 이쁨 받은들 뭐하겠어요…나중에
연로해지시면 우리만 쳐다보고 더 책임만 늘어날 게 뻔한데.

아뭏튼 이번 명절에도
꼭 저 앞에서 동서를 디스하십니다…동서보고 대놓고 "너는 전업주부 몇년 차인데
아직도 그걸 못하냐" 등등…그러면서 마치 제 동의를 구하시는 듯
저의 얼굴을 "그렇지?? 나 잘했지??" 이런 표정으로 보시는데
어찌나 소름이 돋는지.

평소에도 별 거 아닌 얘기에도 동서한테 무안주고 똑같은 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세요. 

한마디로 징그러워 죽겠어요. 뭐하시는건지…원래 담백한
분이었는데 왜 저렇게 이상하게 엇나가시는지, 마치 제가 동서보다
더 인정받아 기뻐할 걸로 착각을 단단히 하신 것 같은데
정말 기분 나쁜 착각이예요. 

인정받아봤자 부담만 늘어나는 집안인데, 그냥 친근하게
우리 부모님 대하듯 챙기고 아이를 너무 이뻐해주셔서
주말마다 갔던 건데 
이젠 저 징그러운 표정 때문에라도 덜 가야겠어요.  
IP : 58.141.xxx.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렇게
    '14.9.11 9:20 AM (174.116.xxx.239)

    동서사이 이간질하는 시모 진짜 철없죠...
    그래봤자 모를줄 아나.... 나중에 모두에게 팽당하면 어쩔라고..

  • 2. ,,
    '14.9.11 9:21 AM (72.213.xxx.130)

    님이 갑인가 보네요. 시모가 아부를 다 떠는 걸 보니. 것도 보기 씁쓸할 듯. 어쨌든 시모 인성이 참 그렇네요.

  • 3. 시어머님착각
    '14.9.11 9:23 AM (115.140.xxx.74)

    원글님이 잘해드리는걸
    당신한테 사랑받고싶어서라 생각하시나??
    그리고 , 동서네보다 더 챙겨드리니
    물론 흐뭇하시겠죠.

    동서입장에서보면 형님께 , 시어머님께
    안좋은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겠는걸요.

    앞으론 그런거 염두에두고 챙기세요

  • 4. ..
    '14.9.11 9:24 AM (223.62.xxx.12)

    아들생각해서라도 며느리차별 차마 못할것같은데 참 이해안가네요. 아들하고 같이사는 여자인데 막대하면 내아들한테 막대하는거 아닌가요? 특히나 둘이 비교하는거는 아들비교하는거나 같죠. 차마 아들 하나라도 상처받을까봐 맘아파서 그런짓 못할거 같은데

  • 5. ...
    '14.9.11 9:30 AM (112.220.xxx.100)

    노망나신거 아닐까요?
    그게 아니고서야 도저히 이해안되는 행동이네요...-_-

  • 6. ...
    '14.9.11 9:31 AM (175.223.xxx.35)

    여자들끼리 아옹다옹거리는것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지겨운 문화
    남자는 쏙 빼고 부엌에서 여자끼리 견제 이간질
    늙으나 젊으나
    그냥 시집에 가서는 며느리들은 손님처럼 지내다 오는 날이 얼른 왔으면 싶네요
    시집에선 시어머니가 호스트니까 간단히 음식상 차리고
    제사니 명절이니 할거 없이 차만 마시는 정도로 서로 얼굴보고 바로 나오기했으면 좋겠어요 얼굴 오래봐야 좋을일 없으니

  • 7. 바로
    '14.9.11 9:33 AM (211.209.xxx.23)

    동서 얘기하면 동서 편드는 말씀을 하셔야죠. 그냥 듣고 있으면 침묵의 동의예요.

  • 8. ….
    '14.9.11 9:39 AM (58.141.xxx.28)

    네 아예 못 들은척 딴 짓에 빠져있는 척 하거나
    더러 들은게 티가 나는 경우 역성을 들죠.
    동서도 참 성격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웃으며 넘기던데…물론
    그래서인지 시댁엔 명절 생신 외엔 안 와요.

  • 9. ㅇㅇ
    '14.9.11 9:59 AM (182.226.xxx.10)

    며느리들이 이쁨 받으려고 경쟁하는 줄 아는가봐요
    그건 새댁들이나 그렇지

  • 10. ㅜㅠ
    '14.9.11 10:08 AM (49.143.xxx.74)

    저희 시어머님...어린이집 하시는 형님은 어째 아무 소리 안하시고
    명절 생선 준비는 형님이 모두 하시는데 가자미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둔 것을 바로 꺼내서 주시더군요.
    꽁꽁 언것을 녹여서 전을 바로 부쳤더니 살이 다 터져지고 목도 떨어지고..맛보니 간도 안되었더군요.
    저야 형님이 주셔서 구운 것인데..저보고만 가자미에 간을 했니 안했니.
    형님에게 미리 사서 잘 말리라고 하시면 될 것을....애먼 저한테만 이런 말 하시고
    아침에 차례상 차릴 때 제가 과일 찾아서 씻으니 어제 밤에 씻어 놓았어야지 하고 또 저한테만 한소리 하시고.
    형님이나 동서는 둘다 일해서 전업인 나만 만만하시나 싶기도 하고..ㅜㅠ

  • 11. 그리
    '14.9.11 10:35 AM (180.229.xxx.230)

    차별하면 저는 대놓고 티내는데
    윗님들은 듣고 그냥 있으시나봐요.
    제가 그런거 아닌데 저만 미워하세요~ 삐죽
    한마디만 하세요
    좀 찔끔하시게요

  • 12. ..
    '14.9.11 10:37 AM (180.229.xxx.230)

    그리고 저희 남편이 가만히 보고있다
    어머니께 지나는 말로 형수랑 형 어쩌구 한마디씩 해줍니다.
    어른들 공평하지 않아요
    자꾸 환기를 시켜줘야 한쪽으로 안쏠리거든요.

  • 13. 공감
    '14.9.11 11:29 AM (39.7.xxx.244)

    어른들 공평하지 않아요
    자꾸 환기를 시켜줘야 한쪽으로 안쏠려요22222222

    본능적으로 호불호 갈리게 되있는데
    아무리 속으로 그런 마음이라도 겉으로 티내는거 어리석은 노인네들 같아요
    그럴때마다 자꾸 싫은티 내야 그나마 좀 눈치라도 볼거에요

  • 14. ,,,
    '14.9.11 5:36 PM (203.229.xxx.62)

    못 사는 아들과 사는 며느리 였던 저는 세상 이치는 다 똑 같구나 하고 느꼈어요.
    돈이 없어서 속으로 눈물 많이 흘렸어요.
    원글님 시어머니만 그렇지 않다는 걸 얘기 드려요.
    친정도 마찬 가지일거예요.
    친정 부모님께 용돈 많이 드리고 선물 많이 사드리면 안 그런 형제보다 더 신경 써 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680 요즘cj계열프로그램이요 2 티비요 2014/10/23 934
428679 안울려 그랬는데. 10 ... 2014/10/23 2,588
428678 지인에게 김장비용 얼마나 5 김장 2014/10/23 1,818
428677 김수자족욕기사용하시는분 혹시 2014/10/23 1,198
428676 브래지어 B컵, C컵 차이는 뭔가요? 8 ㅇㅇ 2014/10/23 14,959
428675 월급이 이천이면 국민연금, 건강보험이 얼마정도 될까요? 3 윌급 이천이.. 2014/10/23 1,502
428674 ‘백범 김구’까지 내리깎는 이인호씨의 역사관 4 샬랄라 2014/10/23 728
428673 스쿼트 10개 하고 몸살 날 수 있나요 9 .... 2014/10/23 2,693
428672 무한궤도.신해철.넥스트.. 17 ... 2014/10/23 4,074
428671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버리고 성균관대 공대간 유창현군 31 a맨시티 2014/10/23 6,724
428670 동아일보에 착한병원으로 소개된 병원이네요 (기사 有) 3 그 s 병원.. 2014/10/23 1,991
428669 원적외선(열)이 피부에 좋아요? 알쏭 2014/10/23 1,082
428668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밴쿠버쪽 공공장소 강아지 허용되나요? 4 collar.. 2014/10/23 858
428667 애경 퀵크린 매직폼 사지마세요-_- 3 사기당함 2014/10/23 3,402
428666 퇴근하고 공부하시는 분들 존경해요 ㅠㅠ 3 배고픈이 2014/10/23 1,900
428665 이사견적 80만원 비싼가요? 8 초코 2014/10/23 1,770
428664 성균관대 세월호 간담회 연 학생들 장학금 지급 거부 7 2014/10/23 1,182
428663 세월호191일) 겨울 되기 전 ..꼭 가족품으로 돌아와주세요.... 13 bluebe.. 2014/10/23 402
428662 우유가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1리터씩 마셔요 16 아들만셋 2014/10/23 6,466
428661 결혼 반지 안 했거나 했는데 안 끼시는 분? 12 손가락 2014/10/23 3,660
428660 크로마토그래피 종이 어디서 파나요? 3 종이 2014/10/23 1,087
428659 가창력안되고 목소리가늘고 고운경우 노래방선곡 5 별걸다 2014/10/23 1,460
428658 추천)영화 5일의 마중 추천해요~ 8 5일 2014/10/23 1,352
428657 아이없는 전업분들 뭐하면서 지내시나요.. 대화문제 3 .... 2014/10/23 1,692
428656 오래된 피아노가 있는데... 4 미래의바흐 2014/10/23 1,241